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교수 박사 궁영숙
2021.8.1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적인 노래는 인민들에 대한 사상교양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입니다.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는데서 혁명가요가 매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김일성전집》 제36권 388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의 나날 혁명적인 노래와 춤으로 인민대중을 교양각성시키고 투쟁에로 불러일으키신 김정숙동지의 능숙한 정치사업방법에 대하여 자주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주체 46(1957)년 12월 23일이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탄생40돐을 하루앞둔 날 녀성투사들과 녀성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은 뜨거운 감회에 젖어 김정숙동지께서 걸어오신 빛나는 한생을 추억하였다.
오로지 조국의 해방과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김정숙동지의 견결한 혁명정신에 대하여, 언제나 인민들과 동지들을 끝없이 아끼고 사랑하신 고결한 품성에 대하여 자기들이 체험한 감동깊은 사실들을 놓고 이야기하였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너무나도 일찌기 김정숙동지를 잃은 뼈아픈 슬픔과 절절한 그리움이 가슴에 사무쳐와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목이 메여옴을 금할수 없었다.
방안의 분위기를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는 그만하고 노래를 불러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자 나이지숙한 한 항일혁명투사가 일어서서 위대한 수령님께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의 노래소리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조용히 울리였다. 참가자들도 자기들의 절절한 마음을 담아 속으로 따라불렀다.
어느덧 한 녀성의 차례가 되였다. 그는 김정숙동지께서 자기에게 친히 배워주시였던 《사향가》를 불렀다.
내 고향을 떠나올 때 나의 어머니
문앞에서 눈물흘리며 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 아 귀에 쟁쟁해
목소리가 자꾸 젖어들어 그는 2절의 마감까지 겨우 불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그의 노래를 들어주시였다.
다음에 일어선 한 녀성일군은 《<토벌>가》를 불렀다.
어머니 어머니는 왜 우십니까
어머니가 울으시면 울고싶어요
품안에 안기여서 울음을 운다
그가 흐느끼는듯 한 목소리로 1절을 부르고 났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서시더니 천천히 창가로 다가서시였다.
순간 참가자들은 옥죄여드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며 나무라는 눈길로 그 녀성일군을 바라보았다.
그는 어쩔바를 몰라하다가 위대한 수령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였다.
《수령님, 제가 그만 생각없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좋은 노래를 부르다가 왜 그만두는가고 하시더니 아마 동무들은 이런 노래를 부르면 우리가 곁을 떠나간 사람들 생각을 더 할가봐 그러는것 같은데 일없소, 그 노래야 정숙동무가 늘 부르던 노래인데 이런 날에 불러야 더 뜻이 깊을게 아니요 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이런 날에 우리의 곁을 떠나간 전우를 생각하는것은 좋은 일이요, 항일무장투쟁시기 정숙동무는 어려울 때마다 대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노래를 부르군 했소, 《<토벌>가》도 그럴 때 부르군 했는데 그가 1절을 부르고 눈물을 흘리며 2절을 부르기 시작하면 다 따라부르며 비장한 결의를 다지군 했소, 그는 늘 이 노래를 부르고는 피바다에 잠긴 조국땅을 잊지 말라고 호소하였소, 그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것만 같소, 우리가 정숙동무를 잊지 않는것도 좋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생전에 그토록 원쑤를 미워하고 놈들과는 끝까지 싸우던 그의 혁명정신을 잊지 않는것이요라고 말씀하시였다.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셨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토벌>가》를 한번 더 부르라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사무치는 그리움과 비장한 결심이 담긴 심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눈앞에는 간고한 시련과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인민들과 조선인민혁명군대원들의 가슴마다에 멸적의 투지와 용맹을 안겨주며 대오의 앞장에서 노래를 부르시던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영상이 안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