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은 사람의 생활과 사회발전에 항구적으로 작용하는 자연적요인들의 총체이다. 즉 대기, 물, 토양, 생물, 지형, 지질 등 사람과 생물계를 둘러싸고있는 자연의 여러가지 조건을 말한다.
자연환경은 사람의 생존과 밀접히 련관되여있으며 사람은 다양한 자연환경속에서 살고있다. 자연환경을 떠난 인간생활이란 있을수 없으며 자연환경을 떠나서는 사회가 발전할수 없다.
《우리 나라 땅은 지질구성으로 보아도 인류가 발생한 신생대를 충분히 거치였으며 사람이 태여날수 있는 자연지리적조건을 가지고있었습니다.》 (
자연환경을 이루는 매 요소들은 밀접히 련관되여있으며 매 환경요소들은 개별적으로 작용하는것이 아니라 동시에 작용한다. 실례로 기후가 변하면 동물, 식물, 토양이 변화된다.
우리 나라는 신생대에 인류가 발생할수 있는 자연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여있었다.
신생대는 66.0Ma로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를 포함한다. 신생대는 고제3기(고신세, 시신세, 점신세), 신제3기(중신세, 상신세), 제4기(갱신세, 현신세)로 구분한다.
인류의 생활환경의 하나인 자연환경은 주로 지형과 기후, 동식물상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
신생대의 지형구성을 보면 신제3기 중신세까지 조선서해지역은 구릉성평야로 발전하여오다가 신기구조운동에 의하여 제4기 갱신세 중부에 이르러 수십m나 륭기하여 조선서북지역은 침식구조기원의 저산성산지지형을 이루었다. 갱신세 상부에 조선서해분지는 내륙지대와는 달리 서서히 침강하여 바다물에 잠기였으며 이 지역은 침식삭박기원의 구릉성평야지대로 되였다.
신생대의 기후환경을 보면 신제3기 중신세말-상신세에 서북조선일대는 아열대성기후환경이였다.
상신세에 조선서북지역은 습윤하고 온화한 기후환경에서 잘 자라는 호열성식물이 무성한 수림을 이루었다. 그리고 인류가 발생한 신생대 빙하기와 간빙기의 주기적인 교체는 기후환경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였다.
대동강류역에서 알려진 하갱신세의 검은모루동물상, 중갱신세의 중리동물상, 상갱신세의 룡곡1호동물상, 청파대동물상과 포분식물상을 보면 간빙기에는 상신세말과 비슷한 난대성기후환경이였다고 볼수 있다.
빙하기에도 우리 나라의 기후는 다른 지역들보다 온화하였다. 최대빙하시기에 빙하피복구역은 유럽에서 북위 45°-50°, 북아메리카에서 북위 38°, 아시아에서는 북위 60°이였으므로 우리 나라에는 대륙빙하가 없었으며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온화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최대로 한랭화되였던 위름빙하기에 북부조선일대는 아한대성기후환경이였다 그러나 평양지방은 이 시기에도 온대-한온대의 기후환경이였다.
신생대는 포유동물이 매우 번성한 시기였다.
우리 나라에서 신생대 제3기 포유동물화석은 중서부의 사리원지역과 송림지역, 동해안북부의 길주-명천지역 그리고 북부내륙지대의 온성지역에서 알려졌다.
황해북도 봉산군 봉산탄광(현재 사리원탄광)탄층에서 제3기의 가장 오랜 시기의 뢰수화석이 발견되였다. 고제3기 봉산군층 송산주층에서는 시신세상부-점신세하부(약 30Ma)에 산 조선하르파고레스트(Harpagolestes koreanicus), 고제3기 봉산군층 어수주층에서는 점신세에 산 늪서우(Amynodon sp.), 호도시마타피르(Colodon hodosimai), 그란겔타피르(Colodon granger), 마끼서우(Caenolophus makii), 조선뢰수(Protitanotherium koreanicum), 크리스티덴트(Cristidentinus sp.), 서우(Rhinoceros koranicus)류의 뼈화석들이 발견되였다.
뢰수류는 덥고 습윤한 아열대기후환경에서 강가와 진펄주변의 풀을 먹고 산 큰 포유동물이였다. 시신세말-점신세초 봉산을 포함한 사리원일대에는 덥고 습윤한 기후환경이 조성되여있었으며 뢰수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이 번성하였다.
신제3기 온성군층 하면주층에서는 중신세의 하면큰뿔뢰수(Embolotherium hamyonensis)와 함경북도 명천군 선계봉일대의 신제3기 명천군층 기동주층에서는 중신세의 기동꼭지이발코끼리(Serridentinus gidongensis), 명천꼭지이발코끼리(Gomphotherium yokotii), 안넥트코끼리(Hemimastodon annectens), 푸그나트서우(CHilotherium pugnator), 길주옛코끼리(Stegolophodon latidens), 상신세의 칠보산주층에서는 검이발범(Megantereon cf. cultridens)의 뼈화석들이 발견되였다.
제4기에 우리 나라의 검은모루동굴퇴적층, 만달동굴퇴적층, 금옥동굴퇴적층, 청파대동굴퇴적층, 대흥동굴퇴적층 등에서는 원숭이(Macaca mulatta)와 몸체가 크고 든든한 이발을 가진 화석원숭이(Macaca mulata fossilis)가 발견되였다. 현재 원숭이류는 열대-아열대지역에서만 산다, 그러나 제4기 원숭이의 분포구는 동부아시아의 중위도(북위 38°-40°)로서 현대 원숭이류의 분포구(북위0°-30°)보다 훨씬 북쪽에 치우쳐있었다. 제4기의 여러 퇴적층에서는 식충류, 토끼류, 설치류, 식육류, 우제류, 기제류 등 100여종의 포유동물화석들이 발견되였다.
신생대 포유동물상이 이처럼 다양한것은 우리 나라가 오랜 지질시대로부터 계속 륙지와 잇닿아있으면서 동물들의 호상이동이 활발히 진행되였고 동물상의 형성발전에서 빙하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아 많은 동물들의 피난소로 되였기때문이다. 그리고 아고산초원지대로부터 한대성바늘잎나무림과 온대성넓은나무림 및 혼성림으로 된 울창한 산림과 넓은 벌, 긴 해안선, 많은 강하천과 저수지, 호수, 늪, 많은 섬들이 있어 동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생태환경조건이 마련되여있었던것과 관련된다.
이미 알려진것처럼 우리 나라에서는 생물진화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동물진화과정을 보면 물고기류시대, 량서류시대, 파충류시대를 거쳐 포유류시대에 들어섰으며 식물진화과정은 포자식물의 시대, 겉씨식물의 시대를 거쳐 속씨식물의 시대가 중단없이 지속되게 되였다.
이것은 우리 나라가 생물진화의 견지에서 볼 때 인류가 발생할수 있는 고생물학적전제가 충분히 마련된 지역이였다는것을 말하여준다.
이와 같이 신생대의 지형구성과 기후, 고생물학적연구자료들은 우리 나라에 인류가 발생할수 있는 매우 유리한 자연환경이 마련되여있었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