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황국신민체조》

 2017.9.27.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황국신민의 서사>나 <황국신민체조>역시 조선사람을 일본사람으로 동화시키기 위해서 내리먹인것이였습니다.》

지난날 일제는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40여년간에 걸치는 악랄한 식민지통치를 실시하면서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깡그리 말살하고 저들의 식민지노예로 길들이기 위하여 우리의 말과 글, 성과 이름까지 빼앗은것은 물론 별의별 못된짓을 다하였다. 그중의 하나가 조선인민에게 《황국신민체조》라는것을 강요한것이다.

《황국신민체조》는 일제의 파쑈적식민지통치가 절정에 이르고있던 1937년 10월부터 일본무술의 한 형태인 검도를 간략화하여 조선의 청소년들에게 강제보급시킨 체조였다.

얼핏 보면 《황국신민체조》는 학생들의 신체단련을 위한 일반적인 체조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교육부문에서 《황국신민화》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였다.

일제는 《황국신민체조》를 통하여 조선청소년들의 민족정신을 뽑아버리고 일본《천황》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정신을 주입시키려는 목적을 추구하였다.

조선인민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일본《천황》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정신을 주입시키기 위한 일제의 책동은 《황국신민화》정책의 실시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였다.

일제가 내세운 《황국신민화》의 본질은 한마디로 조선사람들을 왜왕의 절대적권력이 지배하는 일본국가의 신하나 백성처럼 만든다는것으로서 조선사람들속에서 모든 민족적인것을 깡그리 말살하는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1930년대 후반기 일제는 조선에서 《황국신민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일본어강제보급과 《황국신민의 서사》랑독, 신사참배, 궁성요배, 《창씨개명》 등 갖은 수단과 수법을 다하였다.

조선인민을 《황국신민화》하기 위하여 일제가 써먹은 여러가지 수단과 수법들중의 하나로 만들어진 《황국신민체조》는 대륙침략전쟁이 미친듯이 확대되고있던 1930년대 중엽이후의 상황에 맞게 조선의 청소년들을 전쟁대포밥으로 끌어갈수 있게 정신적으로 준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있었다. 다시말하여 일제는 《황국신민체조》를 통하여 조선의 청소년들에게 일본의 침략정신인 무사도정신, 사무라이정신을 주입시킬것을 노리였다.

일제는 조선에서 《황국신민체조》를 제정한 취지와 목적에 대하여 《예로부터 내려오는 무도를 … 체조화하여 황국신민체조를 만들고 일반에게 보급시키게 되였다. 이것은 예로부터 일본정신의 뿌리가 무도에 의해 배양된 무사도에 있다는것을 믿고 그 정신을 받아들이며 … 일상적으로 무도와 친근해짐으로써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황국신민다운 신념을 체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고 밝혔다.

이것은 일제의 《황국신민체조》제정보급목적이 무엇이였는가를 잘 말해주고있다.

그러면 일제가 《황국신민체조》를 통해 조선의 청소년들에게 주입시키려고 한 무사도정신은 과연 어떠한것인가.

여기서 무사란 일본에서 막부시기 사무라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막부시기 사무라이들속에서는 자기들에게 고유한 사회도덕규범으로서 주인에 대한 멸사복무와 호전성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무사도가 형성되였다. 처음 《궁시의 도(활쏘는 사람의 도리라는 뜻)》로 불리우던 무사도는 에도막부시기에 더욱 호전성을 띠게 되였다. 무사도는 생겨날 때에는 무사, 사무라이의것이였지만 명치유신후 일본에서 군국주의체제가 형성되여가면서 일본국민의 넋으로, 일본정신으로 되였다. 근대시기에 와서 봉건세력과 야합한 일본의 신흥부르죠아지들은 제국주의의 침략적본성에 사무라이들의 무사도정신을 결합시킨 이른바 야마도정신을 침략의 사상적도구로 내세우고 침략전쟁에 미쳐날뛰였다.

일제가 《황국신민체조》를 통하여 주입시키려고 한 무사도정신은 조선의 청소년들이 무모한 침략전쟁마당에 끌려가 값없는 죽음을 당하면서도 그것을 응당한것으로 여기는 청맹과니, 정신적불구자로 만드는 반동적인 침략사상이였다. 결국 일제는 무사도정신, 사무라이정신을 주입시켜 조선에서 더 많은 청소년들을 침략전쟁터에 끌어가기 위하여 《황국신민체조》를 만들어 보급하였던것이다.

일제가 《황국신민체조》를 통하여 추구한 다른 하나의 목적은 조선의 청소년들을 침략전쟁에 내몰수 있게 육체적 및 군사적준비를 갖추게 하려는데 있었다.

중일전쟁도발 이후 일제는 전사회적으로 《황국신민화》를 추구하면서 교육부문에서는 《인고단련》을 중요한 방책으로 내세웠다. 즉 조선의 청소년들이 저들의 침략정책수행에 필요되는 침략전쟁터나 강제로동현장에서 그 어떤 육체적고통도 이겨낼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한다는것이였다.

《황국신민체조》는 바로 그러한 목적을 추구한것이였다. 그것은 《황국신민체조》가 모든 동작의 형태에서 보나 목검을 사용하는 경우로 보나 사람들의 건강과 육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일반체조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공격, 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철저히 군사적성격을 띤 무술의 한 형태였기때문이다.

《황국신민체조》의 동작들을 순차적으로 보면 체조를 할수 있게 좌우앞뒤로 벌려서기, 정면치기, 좌우측치기, 우측몸통치기, 좌측몸통치기, 정면련속치기, 앞뒤로 움직이기, 숨쉬기운동으로 끝마치게 되여있었다.

《황국신민체조》는 맨손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목검(나무칼)을 가지고 하게 되여있었다.

《황국신민체조》용목검은 그 무게와 길이에 따라 3가지로 되여있었다.

중학교이상의 학생들은 무게 120g정도, 길이 90.9cm~100.7cm, 초등학교 상급학년 학생들은 무게 100g정도, 길이 87.3cm~90.9cm, 초등학교 하급학년 학생들은 무게 90g정도, 길이 81.3cm~87.3cm 되는 목검을 사용하게 되였다. 목검을 만들 때 대체로 참나무가 리용되였다.

이렇게 제정된 《황국신민체조》는 조선에서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일제히 보급되였다. 《황국신민체조》는 제정된 초기에는 수의과목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취급되게 되였으며 1938년부터는 필수과목으로 되였다.

일제는 학교만이 아니라 조선청년들을 대륙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준비시키기 위하여 설치한 륙군특별지원병훈련소에서도 《황국신민체조》를 보급하였다.

이처럼 일제는 1930년대 중엽이후 조선인민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왜왕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정신을 주입시키기 휘하여 《황국신민체조》라는 체조아닌 체조동작까지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강제보급하였다.

력사에는 일본제국주의자들과 같이 무술동작을 체조화하고 다른 민족에게 강제보급함으로써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침략정신을 주입시킨 례는 찾아볼수 없을것이다.

《황국신민체조》를 통하여 조선인민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민족의 장래를 떠메고나갈 청소년들에게 침략정신을 주입시키려고 한 일제의 죄행은 오늘도 우리 인민들에게 아물수 없는 상처를 남겨놓고있다.

일본은 과거 식민지지배에 의해 조선인민에게 이루 헤아릴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준 력사적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통절한 반성과 마음속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표명할데 대한 력사적인 조일평양선언의 기본정신을 철저히 리행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