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조선희
2024.4.30.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께서는 혁명령도의 전기간 민족유산보호사업을 중시하시고 여기에 힘을 넣으시여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온 세상에 빛내여주시였습니다.》
조선의 수도 평양의 명승 모란봉의 이름난 력사유적인 을밀대에는 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민족문화유산을 지켜주시고 빛내여주시려는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민족애가 어려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5(1946)년 3월 모란봉에 오르시여 력사유적을 돌아보시면서 몸소 이곳도 찾으시였다.
을밀대는 고구려 평양성 내성의 북장대로 세워진 루정으로서 현재의 건물은 1714년에 고쳐 지운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을밀대를 바라보시며 돌로 높이 쌓아올린 성벽우에 건설한 을밀대는 10개의 나무기둥이 추녀가 번쩍 들린 겹처마의 합각지붕을 떠받들고있어 날아갈듯이 경쾌한 감을 자아내며 천정에는 여러가지 색을 조화시켜 단청을 곱게 하여 고상한 건축미를 더욱 부각시켜준다고 하시며 그 건축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성벽에 나있는 구멍들은 당시 성을 지키고있던 군사들이 적을 감시하거나 화살을 쏘기 위하여 낸것이라고 하시며 여기에 외래침략자들을 쳐물리친 우리 선조들의 투쟁이야기가 깃들어있다고, 유적의 력사적가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해설해주시였다. 또한 이곳은 평양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오는곳으로서 옛날부터 을밀대주변의 경치가 하도 아름다워 평양8경의 하나로 일러왔으며 봄경치를 즐기는 놀이터로 되였는데 해방된 오늘에는 모란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명승지들이 다 나라의 주인으로 된 인민들의 문화휴식터로 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사진. 을밀대의 전경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세월속에 치욕스러운 망국의 수난속에 파묻혔던 을밀대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애국심에 떠받들려 자기의 유구한 력사와 그 문화적가치를 다시금 되찾게 되였으며 모란봉과 더불어 우리 인민의 사랑받는 문화유적으로 빛을 뿌리게 되였다.
이러한 을밀대에는 우리 선조들의 창조한 력사와 문화를 빛내여주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도 함께 어려있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학생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시기 위하여 모란봉에 오르신적이 있었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을밀대로부터 30여m 떨어진 길옆 공지에 자리를 잡으시자 학생들은 폭신한 잔디밭에 앉으시는것이 더 좋지 않는가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물론 맨땅보다 잔디밭에 앉아 그림을 그리면 더 편안할수 있다, 하지만 여기 을밀대주변은 우리 인민들이 즐겨찾는 문화휴식터일뿐 아니라 세상에 이름높은 명승지라고, 우리 인민이 정성들여 가꾸는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라도 손상시키는 행동을 하여서는 안된다고 타이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먼저 풍경화 《을밀대》를 완성하시고 학생들의 그림을 지도하시면서 원래 을밀대는 동서남북 사방이 탁 트이여있다는 뜻에서 《사허정》이라고 불러왔는데 고구려의 어느한 장군이 이곳에서 평양성을 지켰다고 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을밀대》라고 부르게 되였다고 그 유래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평양은 고구려의 수도였기때문에 고구려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모란봉에 있는 이 성벽과 유적들만 보아도 고구려사람들이 국방에 얼마나 큰 힘을 기울이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고, 때문에 고구려에는 외적들이 감히 덤벼들수 없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시고 하나의 력사유적과 유물,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애족의 고결한 풍모에 학생들은 감복을 금치 못하였다.
그후 주체51(1962)년 4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이곳을 또다시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을밀대의 축대나 칠성문의 옹성 같은것은 고구려때에 쌓은것인데 잘 다듬은 돌로 거의 수직으로 재치있게 쌓아올린 을밀대의 축대는 고구려시기의 높은 축성술과 우리 선조들의 뛰여난 재능을 그대로 전해주고있다고 그 우수성에 대하여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쟁시기에 파괴되였던 모란봉의 극장과 고적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로 전후복구건설시기 다시 일떠세워지고 모란봉이 근로자들의 문화휴식터로 훌륭히 전변되였다고 하시며 앞으로 이곳을 더 잘 꾸려야 한다고 하시였다.
참으로 우리 민족사를 지켜주시고 빛내여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에 의하여 평양의 자랑으로 솟아있는 을밀대는 오늘도 우리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고 애국심을 북돋아주며 변함없이 자기 모습을 자랑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