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라자구담판의 성공을 통하여 새롭게 깨달은 진리

 2024.8.1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혁명투쟁을 조직전개하신 첫 시기부터 공동의 적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중국인민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하는것을 중요한 전략적과업으로 내세우시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조직령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반일련합전선앞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주체22(1933)년 5월 하순 소왕청 마촌에서 두만강연안 혁명조직책임자들과 반일인민유격대 지휘관들의 회의를 소집하시고 반일련합전선에서 조선혁명가들이 견지해야 할 근본립장과 원칙적문제들에 대하여 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반일인민유격대와 반일부대사이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시급히 수습하고 반일부대들과의 련계를 다시 회복하여 전면적인 련합전선을 실현하여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련합전선로선은 반혁명세력에 비한 혁명력량의 우세를 보장하기 위한 조선공산주의자들의 기본전략의 하나라고 하시면서 구국군부대의 완고한 두령들과 토비근성을 버리지 못한 산림부대들이 많은 제한성을 가지고있지만 그들이 반일을 지향하는 한 우리는 인내성있게 그들을 반일련합전선에 인입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부대와의 사업에서는 병사대중과의 통일을 기본으로 하되 이를 위해서는 상층과의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현 난국을 타개하자면 반일부대들에 대한 지휘권을 쥐고있는 두령을 대상으로 사업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몸소 구국군에서 영향력이 있는 두령인 오의성과의 담판에 나서실 결심을 내놓으시였다.

그러자 회의참가자들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를 거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시여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렸다.

자신보다도 언제나 혁명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구국군전방사령인 오의성과의 담판을 위하여 주체22(1933)년 6월 하순 선발된 100여명의 대원들을 이끄시고 라자구로 떠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음날 라자구에서 오의성과 담판하시였다.

오의성은 손님이 와도 일어나지 않고 호랑이가죽우에 비스듬히 누워서 담화도 하고 차도 마시는 거만한 사람이였는데 그날은 격식을 차려 깍듯이 위대한 수령님을 맞이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첫 인사로 구동북군에서 많은 부대들이 일본군에 투항할 때 사령네 부대가 항일에 나선것을 애국적장거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입가에 미소를 짓고 부관을 시켜 차를 가져오게 한 오의성은 김대장이 일본놈과 잘 싸운다는 소문을 들어서 다 알고있다고 하면서 새 총을 메고 왔는데 그걸 몇자루 자기네한테 있는 낡은 총과 바꾸지 않겠는가고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꿀게 있는가, 그런것쯤은 거저 줄수도 있다고 그의 제의를 흔연히 받아들이시면서도 그거 뭐 궁색스럽게 그런 놀음을 할거나있는가, 일본군대와 한바탕 싸우면 될터인데, … 그렇지만 정 요구한다면 그까짓거 거저 줄수도 있다고 하시며 넌지시 꼬리를 다시였다.

그러자 오의성은 말머리를 돌려 이번에는 공산당이 남의 재산을 막 빼앗는다는데 그것이 사실인가고 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것도 나쁜 사람들이 꾸며낸 선전이다, 공산주의물을 잘못 먹은 몇몇 사람들이 지주의 땅이라면 친일, 반일을 가리지 않고 덮어놓고 빼앗은 사실이 있는데 우리도 그것이 잘되였다고 보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조선의 진정한 공산주의에 대하여 사리정연하게 말씀하시였다.

고결한 인품과 넓은 도량을 지니시고 모든 반일력량의 단합을 위해 그처럼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립장과 포옹력, 크나큰 담력에 오의성은 경탄을 금치 못하면서 수령님을 《김사령》이라고 존대하였다.

담판은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담판에서는 반일인민유격대와 반일부대의 일상적인 련계를 보장하며 두 군대의 공동행동을 보장하는데서 조절자적역할을 감당하게 될 반일부대련합판사처라는 상설적인 기구를 내오기로 합의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의성과의 담판에서 이룩한 성과에 토대하여 오사령의 기간부대인 사충항려단을 우리의 영향하에 두기 위하여 사충항려단장을만나시였다.

사충항은 왜놈을 잘 치는 김대장이 자기네 부대에 온것은 경사라고 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을 따뜻하게 대하였다. 계속하여 그는 김대장부대가 일본군대와의 싸움에서 련전련승하는것은 조선사람의 자랑이자 동만인민의 자랑으로 된다고 하였으며 련합하여 동녕현성의 적을 치자는 위대한 수령님의 제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오의성과의 담판을 성공에로 이끄심으로써 항일혁명앞에 가로놓였던 가장 큰 장애가 제거되였으며 조중 두 나라 민족의 무의미한 대립과 류혈은 종식되고 반만항일의 거세찬 흐름은 하나의 전선에 합류하게 되였다.

오의성, 사충항과의 담판을 통하여 조선의 참다운 혁명가들이 새롭게 깨달은것이 있었다.

그것은 공동전선도 자기의 주체적인 힘이 강해야 실현할수 있다는것이였다.

만일 반일인민유격대가 주체21(1932)년의 남북만원정과 왕청을 중심으로하는 주체22(1933)년의 대소전투들에서 자체의 군사적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거나 유격대를 승승장구하는 무적의 철군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더라면 오의성은 조선의 참다운 혁명가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문밖에서 쫓아버렸을것이다.

오사령과의 합작이 그처럼 순조롭게 이루어질수 있은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반일인민유격대의 힘이 강했고 무장대오의 정치도덕적풍모가 구국군보다 우월했기때문이며 조선의 참다운 혁명가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국제주의적우애심,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그를 공감시켰기때문이였다.

오의성과의 합작과정을 통하여 조선의 참다운 혁명가들은 통일전선을 강화하는것이야말로 전반적항일혁명을 추진시키는데서 계속 틀어쥐고나가야 할 생명선이며 중심고리라는것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였다.

반일부대들과의 공동전선의 실현, 이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제시하신 조중인민의 반일통일전선로선의 빛나는 승리였으며 견결한 반제혁명정신과 확고부동한 혁명적원칙성, 한없이 넓은 도량과 포옹력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의 고귀한 결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구국군과의 합작을 실현하신 그때부터 통일전선을 위한 최상의 수단은 주체적힘이라는것과 이 힘을 키우지 않고서는 어떤 우군이나 우방과도 련합하여 투쟁할수 없다는것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혁명의 주체를 튼튼히 하기 위한 투쟁을 일생동안 벌리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