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자기의 창조적인 생활을 아름답고 우아한 률동에 담아 민족무용을 훌륭하게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 (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가지고있는 조선인민은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기 위한 창조적인 활동과정에 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발휘하여 자기의 감정과 구미에 맞는 고유하고 우수한 무용유산들도 많이 창조하였다. 그 가운데는 《장고춤》도 있다.
《장고춤》은 민족악기 장고를 메고 추는 민족적색채가 짙은 민속무용이다.
우리 나라에서 《장고춤》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다. 고구려무덤벽화인 집안다섯무덤의 4, 5호무덤벽화에는 장고춤을 추는 모습이 형상되여있다. 특히 4호무덤벽화에는 날리는 옷자락, 옆으로 펴든 팔자세 등 장고를 치며 앞으로 전진하는듯한 모습을 형상한 그림이 있다.
이것은 《장고춤》이 이미 고구려때 널리 추어진 춤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우리 나라에서 《장고춤》이 자기의 뚜렷한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것은 조선봉건왕조 후반기부터였다. 이 시기 농악무가 널리 성행하면서 여러춤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민속무용으로 발전하였는데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한 춤종목의 하나가 바로 《장고춤》이였다.
《장고춤》은 농악무가 발전하여 개인놀이부분이 장려되면서부터는 연주기교와 춤기교가 결합된 춤으로 많이 추어지게 되였다. 농악무가 일단 시작되면 변화무쌍한 장고가락과 멋들어진 률동으로서 농악무의 전반적인 색갈을 살리고 분위기를 올리군 하였다. 《장고춤》은 그 과정에 가락적으로, 률동적으로, 기교적으로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발전하였으며 자기의 고유한 모습을 뚜렷이 드러내게 되였다.
이 시기 《장고춤》은 농악무에서뿐아니라 여러 민속놀이와 춤에서도 추어졌으며 근대부터는 전문무용가들에 의해 예술화된 무용작품으로 창작되여 무대에서도 널리 추어졌다.
《장고춤》은 남녀가 다 출수 있고 독무로도 추고 군무로도 추는데 남자의 《장고춤》은 힘있고 활달하며 녀자의 《장고춤》은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경쾌하다.
《장고춤》에서는 장고를 끈으로 매서 어깨에 메고 오른손과 왼손으로 여러가지 장단연주를 하면서 다양한 춤동작들을 수행한다.
주요동작으로는 세걸음 앞으로 나갔다 뒤로 들어오면서 장단을 치는 동작, 장고를 치며 옆으로 걸어가는 동작, 잦게 장고를 치며 뒤걸음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 제자리뛰기, 장고를 치고 안고 메기, 장고를 빠르게 넘겨치기하면서 앞으로 걸어나오는 동작, 어깨춤동작과 배합된 채어겨치기, 장고전치기 등이 있다.
《장고춤》에서는 장고치기와 가락들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걷기동작이 기본을 이루고있다.
장고는 큰 울림통이 있는 왼쪽면을 궁편이라 하고 왼손으로 치며(때에 따라 궁굴채를 들고 치기도 함) 작은 울림통이 있는 오른쪽면을 채편이라 하며 오른손에 쥔 장고채로 친다.
장고치기에는 채편치기, 북편(궁편)치기, 장고통치기 등이 있다.
채편을 치는데는 대채, 소채, 막채, 겹채, 떨채가 있고 궁편을 치는데도 대궁, 소궁, 막궁, 겹궁이 있으며 치는 형태에는 외치기, 량치기, 넘겨치기, 전치기, 채치기 등의 주법들이 있다.
대채는 장고를 크게 울리는것, 소채는 약하게 치는것, 막채는 채를 잡고 편을 막아치는것, 겹채는 두번 곱쳐 치는것, 떨채는 잘게 손목을 떨며 치는것이다.
《장고춤》에서는 대채와 막채가 가장 많이 쓰이며 겹채, 소채, 떨채는 형상적의도에 따라 적절히 배합된다.
《장고춤》에서 외치기는 장고편을 한쪽면만 치는 동작인데 다양한 가짐과 놀림으로 결합되여 많이 쓰인다.
량치기는 장고의 채편과 궁편을 동시에 치는 동작으로서 대체로 동작의 시작과 마감에 많이 쓰인다.
넘겨치기는 장고의 오른쪽채가 궁편을, 궁채가 채편을 치는것인데 두채가 재빠르게 반대쪽 장고편을 오가면서 이루어지는 치기동작이다. 이 동작도 《장고춤》에서 많이 쓰이며 형상력을 높이는데 널리 리용된다.
전치기는 장고의 편둘레와 조임끈을 치는 동작인데 소리울림을 위한것이 아니라 흥이 날 때 춤군이 멋을 내는 동작이다.
채치기는 장고의 채 두개를 앞자리 혹은 머리우에서 어겨치는 동작이다. 역시 춤의 흥을 돋구고 정서적고조를 이를 때 주로 쓰인다. 이 동작은 높은 기교를 가진 명수들의 춤에서 절로 흘러나오는 내적인 흥취와 호흡속에서 이루어지는 장고춤동작으로서 독특한 멋과 맛을 내는 동작이다.
《장고춤》에서 기본가락은 굿거리장단, 타
《장고춤》에서는 장고치기와 함께 걷기동작, 고급한 기교동작도 잘 살리고있다.
걷기동작에는 까치걸음, 스쳐달리기, 보통걷기 등이 있고 고급한 기교동작에는 농악돌도리(꺽어돌아나가기), 연풍대 등이 있다.
《장고춤》에서는 이와 같은 장고치기와 가락들, 걷기동작과 기교동작들의 조화로운 엮음과 결합을 통하여 춤의 예술형상적수준과 품위를 보장한다.
민족적색채가 짙은 《장고춤》은 오늘 우리 당의 세심한 지도밑에 남성독무와 군무, 녀성독무와 군무 등으로 시대적미감에 맞게 다양하게 재형상되면서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다.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경축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에서는 민속무용 《장고춤》이 펼쳐져 풍만한 민족적정서와 끝없는 희열을 안겨주며 공연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