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온 인류력사의 갈피마다에는 국제적연단이나 외교석상에서, 그리고 일상적인 교제에서 능란한 웅변술을 재치있게 활용하여 유명한 일화를 남긴 정치계의 명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주체61(1972)년 11월 15일 조국을 방문한 제7차 재일동포조국방문단, 재일조선인기자단 성원들을 몸소 만나주신
《도루메기는 맛있는 물고기입니다. 그 물고기를 도루메기라고 하는데는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어느 왕이 지방에 나갔다가 그곳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어보고 너무 맛이 좋아서 그 물고기의 이름을 은어라고 하게 하였다.
왕이 궁전에 돌아온 다음 지방에 나가 있을 때 먹던 은어를 가져다가 다시 먹어보았는데 그때의 은어맛이 나지 않았다. 지방에 나갔을 때에는 왕이 배가 고팠기때문에 은어가 맛이 있었던것이다. 왕은 지방에서 먹을 때의 맛이 나지 않으니 은어를 도루 내려보내라고 하였다. 그래서 은어가 도루메기로 되였다고 한다. …
도루메기의 전설이 해학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이야기여서 좌중의 감흥은 컸다. 그럴수록 정치와 군사, 경제와 문화는 물론 자연과 생활세태의 이모저모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을 지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