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차명철
2021.3.23.
우리 나라에서는 해마다 식수절이 오면 전국각지에서 봄철나무심기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35(1946)년 3월 2일 위대한 장군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와 함께 몸소 모란봉에 오르시여 나무와 꽃을 많이 심을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것은 우리 나라에서 식수사업의 첫 봉화가 타오른 력사적인 날로 되였다.
우리 인민들은 조국강산을 아름답고 풍요한 인민의 락원으로 꾸리시기 위하여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되새겨보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따라 조국의 모든 산을 푸른 숲 설레이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시킬 드높은 결의에 넘쳐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산림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입니다.》
나라의 곳곳마다에 꾸려진 양묘장들에서 수많은 나무모들이 생산되고 전국가적, 전군중적인 투쟁속에 새로 조성된 산림들은 나라의 산림자원을 늘이기 위하여 바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로고와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초봄의 기운이 완연해가던 주체93(2004)년 3월 2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식수절을 맞으며 일군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시였다.
그날이 식수절이라는것을 생각지 못하고있은것으로 하여 망설이고있는 일군들을 데리시고 나무심을 장소로 가시였는데 거기에는 벌써 두그루의 나무가 준비되여있었는데 뿌리흙이 떨어지지 않게 새끼줄로 촘촘히 동여져있었다.
일군들은 낮과 밤이 따로없이 분망한 나날을 보내고계시는 그이께서 그렇게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몸소 나무까지 심으신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뜨거워올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어디에 나무를 심으면 좋겠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일군들이 서로 저마끔 나무심을 자리를 골라가며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주변풍치에 잘 어울리는 곳에 나무를 심자고 하시며 몸소 나무심을 자리를 정해주시였다. 그곳은 정말 어느모로 보나 안성맞춤한 자리였다.
그러는 사이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먼저 몸소 삽을 드시고 나무심을 자리를 파기 시작하시였다.
한 일군이 너무도 황급한 나머지 외람된줄 알면서도 그이의 앞을 막아나서며 자기들이 나무심는것을 지도만 해주시면 좋겠다고 간절히 말씀드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러는 그를 가볍게 만류하시면서 사람은 무슨 일이나 다 해보아야 한다고, 자신께서는 어릴 때 대추나무를 심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나무가 자라 열매가 달린것을 보니 열매가 컸다고, 그리고 맛도 좋았다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일손을 다그치시였다.
일군들도 그이를 따라 구뎅이를 파기 시작하였다. 일군들이 땀을 철철 흘리며 구뎅이를 거의다 팠다고 생각하며 성급히 나무를 구뎅이에 넣으려고 하는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무를 심을 때에는 구뎅이를 깊이 파고 뿌리가 편안하게 놓이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구뎅이의 깊이와 너비도 가늠해보시고 나무뿌리와 나무가지들이 뻗은 방향들까지 가늠해보시고서야 나무모를 구뎅이에 넣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보드라운 흙을 줌줌이 뿌리고 정히 물을 준 다음 흙을 덮고 발로 꽁꽁 다지시고 받침대까지 든든히 세워주시였는데 정말 나무를 심으시는 그이의 손길은 마치 어린애를 다루는 어머니의 손길 같았다.
일군들이 그 세심한 일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해 서로 마주 보는데 그이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며 나무를 심고 받침대를 든든히 세워주어야 나무들이 죽지 않고 잘살수 있다고 다정하게 이르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일군들의 눈앞에는 그 나무들이 쑥쑥 자라서 조국의 푸르름을 더해줄 그날의 모습이 방불하게 안겨와 마음이 뜨거워오름을 금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가지를 쳐들고 서있는 나무를 이윽토록 바라보시다가 심중한 어조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나라의 적지 않은 산들이 벌거숭이가 된데 대하여 매우 가슴아파하고 계신다고, 그러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어디를 현지지도하시여도 먼저 주변산들부터 둘러보시고 그 단위의 사업을 평가하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 일군들은 가슴이 쩌릿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하여도 우리 나라의 적지 않은 산들에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후과로 하여 나무가 얼마 없었다. 거듭되는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식량난과 그에 못지 않게 긴장했던 연료난은 나라의 일부 산들을 벌거숭이로 만들어버렸기때문이였다.
하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나날에 우리 나라의 산들에는 우불구불한 소나무와 같이 쓸모없는 나무들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나무들로 수종을 바꾸어 전망성있게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그래서 화가 복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사회주의조국의 수호자인 동시에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인 인민군대가 나무심기와 국토관리사업에서도 응당 모범이 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일군들이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한 일군이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라는 당의 구호의 참뜻을 깊이 새기게 되였다고 말씀드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의 말을 긍정해주시면서 확신에 넘치신 어조로 이제 머지 않아 우리 나라의 산과 들은 록음이 우거져 설레일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나무를 심으면서 일군들은 다른 때도 그러했지만 다시한번 귀중한것을 체험할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조국의 해방을 이룩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건당, 건국, 건군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이듬해 3월 몸소 모란봉에 오르시여 식수사업의 첫 봉화를 지펴주시고 다음해 4월에는 문수봉에도 오르시여 손수 나무를 심으시며 나라의 산들을 푸르게 할 애국의 원대한 구상을 펼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고 전당, 전국, 전민이 나무심기운동에 떨쳐나서도록 이끌어주시였으며 나무를 많이 심기 위하여 나무모해결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시, 군마다 양묘장을 꾸리도록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절세의 애국자들이신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그 숭고한 애국의 자욱을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이어가시기에 우리의 조국강산은 더욱더 푸르러 설레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