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조선의 절승경개-만경대

 2023.4.27.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만경대는 산천경개가 매우 아름다운 고장이다. 우리 집옆에 있는 산을 남산이라고 하는데 그 산마루에 올라가 대동강쪽을 굽어보면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는것 같다.》 (김일성전집》 제95권 4페지)

산좋고 물맑고 경치가 아름다와 금수강산이라고 불리우는 조선에는 그 어디에 가나 명승들이 많다.

옛 사람들은 만경대일대의 곳곳에 평양8경과는 견줄수 없는 절승들이 수없이 펼쳐져있어 이곳을 평양8경과는 구별되는 또다른 명승지역으로 꼽았다.

만경대일대에서도 산천경개가 가장 아름다운 고장으로는 만경대를 첫자리에 놓았다.

옛 문인 홍량호(1724-1802)는 자기의 문집 《이계집》(耳溪集)에 《만경대는 평양의 서남쪽 25리에서 동서쪽의 강들이 합류되는 곳에 있다. 강옆은 우뚝 솟아 높은 언덕으로 되여있는데 언덕우는 너럭바위처럼 평탄하게 되여있어 루대를 세울만도 하였다. 만경대의 앞으로는 세갈래의 강물이 섬들을 감돌고있다.

루대에서는 백리나 되는 먼곳까지 바라보이는데 아득히 펼쳐진 야산들은 우죽뿌죽한 산악들을 옹기종기 둘러싸고있다.

참말로 기이하고 수려하여 석호(이웃나라에서 풍치가 아름다워 이름났다고 하는 호수의 이름-필자)의 경치보다 더 절승이니 우리 나라에서는 만경대와 견줄만한곳이 없을것이다.》고 서술하면서 시 《만경대》에서 이렇게 노래하였다.

온갖 강물 모여드니 대동강물 출렁출렁

푸른 물결 굽이도니 갈래를 이루었구나

세개 섬을 에돌고서 서해에로 흘러가고

하늘아래 일만산악 구름으로 감싸였지


크고작은 돛배들이 끊임없이 오가는데

멀리 뻗은 모래불은 강과 구분 안되누나

황학루와 악양루의 풍치와도 다투거니

우리 나라 넓은 땅엔 이런 경치 있을손가


* 황학루와 악양루는 중국에서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와 강남의 3대명루라고 불리우는 루각들이다.


옛날에는 지금의 만경대일대를 순화강이 감도는 곳이라 하여 순화촌 또는 화촌이라고 하였다.

17세기말-18세기초 사람인 리시항(1672-1736)은 자기의 문집 《화은집》에서 화촌10경을 《만경상춘(萬景賞春)》(만경대의 봄경치), 《삼도범월(三島泛月)》(세 섬의 달밤정경), 《봉포타어(鳳浦打魚)》(봉포에서의 물고기잡이), 《우산목독(牛山牧犢)》(우산에서의 소방목), 《광촌취연(廣村炊烟)》(광촌마을의 밥짓는 연기), 《석호풍범(石湖風帆)》(석호의 돛배), 《양산창취(羊山蒼翠)》(양산의 푸르른 기상), 《원암적벽(猿巖赤壁)》(원암의 붉은 절벽), 《추교관가(楸郊觀稼)》(추교의 씨붙임광경), 《동림송객(東林送客)》(동림나루터에서의 손님배웅)으로 서술하면서 《이러한 풍경들은 모두가 독특하여 아주 볼만하다. 아, 평양일대는 산수가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지만 화촌이야말로 절승중에서도 가장 으뜸이로구나!》라고 하였다.

만경대일대의 10경에서도 첫번째로 꼽는 절경은 주변의 일만가지 경치가 한눈에 안겨오는 만경봉우의 루각 만경대였다.

이곳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왔던지 예로부터 평양구경을 왔다간 사람들에게 만경대에 올라가보았는가고 물어보고 만경대에 올라가보았다고 하면 평양구경을 잘했다고 하였고 올라가보지 못했다고 하면 평양구경을 잘하지 못했다고 하였다고 한다.

예로부터 명승루대로 이름높은 만경대에 올라 이 일대의 경치를 보고난 이전날의 풍수쟁이들은 저저마다 일만초목이 왕성하고 백화가 만발하며 대하가 용용하고 산천경개가 수려한 이곳이야말로 분명코 명인성지로 길할 고장이노라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주체37(1948)년 5월 2일 평양에 찾아왔던 김구는 격정과 흥분에 넘친 어조로 위대한 수령님께 《며칠전에 만경대를 방문하였는데 만경대에도 여러가지 꽃들이 활짝 피였습니다. 그날 나는 장군님의 생가를 방문하고 커다란 감동을 받은데다가 만경대의 경치에 또한 경탄하였습니다. 그날 만경봉에도 올랐었는데 만경대의 풍취에 심취되여 옛적부터 풍수설이 근거없다하지만 여기서 김일성장군님께서 탄생하신 까닭이 명실공히 리유인듯 하였습니다.》라고 만경대를 돌아본 소감에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예로부터 승경, 승지로만 자랑떨쳐오던 만경대는 반만년민족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탄생하시여 태양의 성지로, 혁명의 성지로 더욱 명성을 떨치게 되였다.

조국해방의 대업을 이룩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을 맞이한 당시 만경대의 크나큰 환희와 격정에 대하여 《평양민보》는 《산천이 아름다와 영웅이 난다더니 절경 만경대에서 마침내 김일성장군님께서 나셨다. 장군님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마을사람들은 남녀로소 통털어서 동구앞까지 마중나왔다. …

오늘부터 만경대는 조선의 만경대 아니, 세계의 만경대라는 영예를 지니게 되는것이다.》라고 대서특필하였다.

만경대
사진 1. 만경대고향집
만경봉
사진 2. 만경봉

이렇듯 만경대는 산천경개가 아름다워 절승이고 민족의 태양이 솟아올라 성지로 되였으니 만경대를 찾고찾는 사람들의 물결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대하마냥 굽이쳐 흐를것이며 만경대의 노래는 주체조선의 찬란한 력사와 더불어 세세년년 울려퍼질것이다.


주체의 태양이 여기서 솟아 누리를 비쳐주니

온 세상 인민들 만경대 찾아 높은 뜻 배워가네

아 노래속에 아 기쁨 넘쳐

언제나 그리운 마음의 고향 만경대 찾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