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룡악산 삼흥고인돌무덤

 2025.2.1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우수한 문화적재부는 우리 인민의 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말하여주고있습니다.》

룡악산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 4천만년전인 중생대에 형성되였으므로 산세가 험하고 암반이 많은것이 특징이다.

룡악산일대에서 고인돌무덤은 120여기가 조사발굴되였다.

고인돌무덤들은 룡악산을 중심으로 남쪽의 만경대동, 삼흥동, 동쪽의 칠골동, 북쪽의 룡산리, 원로리, 서쪽의 룡봉리에서 알려졌다.

그가운데서 절반이상인 70여기는 만경대동과 삼흥동일대에서 조사발굴되였다.

룡악산일대의 대부분의 고인돌무덤들은 룡악산주봉으로부터 뻗어내린 산릉선들이 평지와 련결되는 낮은 산릉선들에 자리잡고있다.

룡악산은 화산분출과정에 나온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므로 바위가 많고 바위돌들은 격지가 잘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있다. 무덤들은 모두 채석에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있는데 삼흥동일대의 가까운 곳에 있는 큰 바위산에는 고인돌무덤의 뚜껑돌을 떼내기 위하여 홈을 팠던 자리로 보이는 구멍들이 여러개나 남아있다.

삼흥1호고인돌무덤
사진 1. 삼흥1호고인돌무덤
삼흥2호고인돌무덤
사진 2. 삼흥2호고인돌무덤

삼흥1호, 2호고인돌무덤은 룡악산주봉으로부터 남쪽으로 뻗어내린 시산의 릉선들에 위치하고있다.

삼흥1호고인돌무덤은 두께 2~3cm정도인 청회색점판암으로 무덤칸을 만들었는데 길이 165cm, 너비 60cm, 높이 67cm이다. 무덤칸 벽체밖에는 막돌을 쌓아 보강한 다음 그우에 뚜껑돌을 덮었다. 뚜껑돌은 룡악산에 흔한 응회암을 타원형으로 가공하였는데 길이 245cm, 너비 175cm, 두께 40cm이다.

무덤칸의 벽체남쪽 막음돌은 량쪽벽체 판돌에 홈을 파고 작은 돌을 끼워 무덤 막음돌이 무덤칸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였고 동쪽 막음돌은 사개물림하여 아마도 시신을 넣은 다음 막아놓은것으로 보인다.

무덤바닥에는 굳게 응고된 회갈색의 흙이 2cm정도 깔려있었고 그밑은 석비레 원땅이다.

무덤바닥에서는 회갈색점판암으로 만든 길이 30cm피홈이 있는 돌단검 1개가 발굴되였다.

삼흥2호무덤도 얄팍한 청회색점판암으로 상자처럼 무어 무덤칸을 만들고 그 둘레에 막돌을 쌓아 보강한 다음 그우에 뚜껑돌을 덮은 무덤형식인데 무덤칸은 이미 심히 파괴되여 점판암쪼각들이 벽체부분에 일부 남아있었다. 바닥에는 납작한 잔돌을 깔았는데 무덤칸은 길이 140cm, 너비 60cm, 높이 40cm이다.

무덤칸 바깥은 막돌로 보강하였다.

뚜껑돌은 큰 바위같은 응회암을 타원형으로 가공하였는데 길이 250cm, 너비 170cm, 두께 60cm이다.

이 무덤에서는 붉은색점판암으로 만든 뿌리나래활촉 7개가 나왔다.

삼흥1호고인돌무덤과 2호고인돌무덤은 모두 침촌형고인돌무덤이며 향좌는 동향이다.

평양의 중심지역인 룡악산일대에서 침촌형고인돌무덤이 발굴된것은 평양이 고조선의 수도이며 중심지라는것을 밝히는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