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박금순
2024.2.7.
군기는 정규군대의 상징이며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다.
주체37(1948)년 2월 8일 정규적혁명무력 조선인민군의 탄생을 알리는 열병식때 들고나간 우리 군대의 군기는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제작된것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정규군대는 반드시 자기의 군기를 가지고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정규군대를 조직하기 위한 준비사업으로서 군기제작을 다그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군기도안을 빨리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주체37(1948)년 1월 19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안간부훈련대대부의 한 일군을 부르시여 군기도안과 군기에 관한 규정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진척되였는가를 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이미 조선인민군 열병식때 들고나갈 군기도안을 만들데 대한 과업을 받아안고 해당 일군들이 다른 나라의 군기들을 참고하면서 고심을 하였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여서 그때까지도 명백한 안이 나오지 못하고있었다.
이에 대해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도안을 만들 방향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도안을 만드는데서 앞으로 창건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기와 국장도안을 참고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국기와 국장도안에 반영된 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해설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도안에 국기와 국장을 반영하면 우리 인민군대가 항일혁명선렬들이 피흘려 찾아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사회주의위업을 위하여 싸우는 군대라는것을 잘 보여줄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군기제작에서 나서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의 바탕을 공화국국기의 바탕으로 하고 군기 앞면에 국장을 그려넣으며 우와 아래의 하늘색기폭에 《조국의 독립과 인민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써넣을데 대하여, 군기의 뒤면 중심에는 오각별을 그려넣고 그안에 마치와 낫을 그려넣으며 우와 아래기폭에는 인민군부대의 명칭을 써넣어 어느 부대 군기라는것을 밝혀주고 기폭테두리 세면에 금색실로 장식할데 대하여, 군기대의 창에도 인민의 군대라는 뜻을 잘 반영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비범한 예지와 통찰력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에 의하여 조선인민군의 성격과 사명을 명백히 반영한 새롭고 독특한 군기의 명안이 나오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에 관한 규정에 군기의 수여질서와 그 례식, 군기의 보관취급과 호위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가르쳐주시면서 국기, 국장도안방향이 확정된 조건에서 군기도안과 군기에 관한 규정을 빨리 완성하여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방향대로 해당 일군들과 창작가들이 이틀만에 군기도안과 군기에 대한 규정을 작성하였다.
주체37(1948)년 1월 21일 군기도안과 규정안을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본적으로 잘되였다고 하시면서 군기바탕을 국기의 바탕으로 하니 조선군대기발이라는것이 잘 안겨온다고, 그리고 군기의 앞면중심에 국장을 그려넣고 우와 아래 하늘색기폭에 《조국의 독립과 인민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써넣으니 인민군대의 사명이 더 명백하게 나타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국장이 기폭의 중심에 놓인것이 안전하지 못하니 국장을 군기대쪽으로 좀 옮길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그리고 구호의 글자를 자모로 풀어쓴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글자를 자모로 풀어 가로쓰니 인차 알아볼수 없다고 지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된 네모난 글자를 써왔는데 군기구호를 우리 인민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써온 네모난 글자그대로 써넣어야 하겠다고, 군기 뒤면에 써넣은 부대명칭도 네모난 우리 글자그대로 써넣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일깨워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군기대의 창에 마치와 낫을 그려넣으니 로동자, 농민의 아들딸들이 인민군대의 앞장에 서서 나아가고있다는것이 잘 알린다고, 군기의 뒤면 중심에 노란색으로 그려진 오각별안에 마치와 낫을 그려넣으니 인민군대가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인민의 아들딸들로 조직된 진정한 인민의 군대이라는 뜻이 안겨온다고 하시면서 군기수여례식과 보관취급 및 호위규정초안에 대한 평가도 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수여례식규정도 그만하면 잘 정하였다고 하시면서 부대, 련합부대들에서 군기를 수여받으면 군악을 쾅쾅 울리면서 거기에 발을 맞추어 분렬행진을 하도록 하였는데 그렇게 해야 정규군대의 맛이 난다고 평가해주시였다.
그러시고 인민군군기의 보관취급과 호위에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을 평화시기와 전쟁시기를 다 고려하여 규정한것도 좋다고 하시면서 군기에 관한 규정을 빨리 출판하여 각급 부대들에 배포하여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이렇게 군기도안과 관련한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도안을 오늘중으로 완성하고 시제품군기를 하나 빨리 만들어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에게 직접 과업을 주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미 위대한 수령님께서 군기도안을 만들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을 때부터 생각을 해보시며 도안을 그려보시였고 위대한 수령님과 함께 밤늦게까지 군기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시였다.
군기제작과업을 받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군기는 부대를 상징하는 영광의 기발이라고 하시면서 군관가족녀성들과 함께 손수 수를 놓고 재봉을 돌리시면서 군기를 직접 만드시였다.
그리하여 불과 며칠동안에 군기시제품이 완성되였다.
주체37(1948)년 1월 24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완성된 군기시제품을 보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시제품군기의 앞뒤면을 펼쳐보시며 무게있게 잘 만들었다고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특히 김정숙동지께서 몸소 수를 놓으시고 온갖 정성을 기울이시며 군기끈을 댕기처럼 길게 하고 기폭테두리를 금색실로 장식한것이 보기 좋으며 군기 앞면 아래우 하늘색기폭에 《조국의 독립과 인민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노란실로 수놓으니 보기도 좋고 리해하기도 쉽다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기 뒤면에도 오각별안에 마치와 낫을 수놓아 군기에 담자고 하는 우리의 사상이 잘 반영되였다고 하시면서 시제품군기의 수를 잘 놓았다고, 군기대도 잘되였다고, 군기대의 창에 마치와 낫을 부각시켜 금색도금을 하니 번쩍번쩍하여 보기 좋으며 군기대에 검은색을 칠하니 군기가 더 무게있어보인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와 구체적인 가르치심에 의하여 조선인민군의 성격과 사명, 전투적기상이 집약적으로 반영된 군기가 훌륭히 완성되게 되였다.
지난날 나라가 없었던탓에 망국노의 설음을 뼈에 사무치도록 느껴온 우리 인민이였다.
그러던 우리 인민이 자기 군대의 군기를 가지게 된것이다.
우리 정규적혁명무력의 첫 군기는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와 로고속에 세상에 나오게 되였다.
세상에는 군대도 많고 군기도 많지만 우리 조선인민군의 군기처럼 위대한 수령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완성되고 그처럼 깊은 뜻이 담겨진 군기는 없다.
영웅적조선인민군은 오늘도 이 군기를 높이 날리며 백전백승의 혁명무력으로 세계에 그 위용을 높이 떨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