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에서는 고생물화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우리 나라의 지각발전력사와 우리 나라에서 인류의 발생발전력사를 해명하는데 리용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2023년 5월 함경남도 금야군 갈전로동자구에서 신제3기 중신세층의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이 새로 발견되였다.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은 함경남도 금야군일대에 분포된 신제3기 중신세의 진수주층에서 발견되였다.
우리는 진수주층에서 포분시료를 채취하여 포분분석을 진행하고 이에 기초하여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을 포함한 신제3기 중신세층이 형성되던 시기의 기후환경을 복원하였다.
포분분석에서는 분류학적으로 11개의 과 및 속에 해당하는 5 461개의 포분화석들이 감정되였다. 이 포분화석들은 진수주층이 형성되던 시기(신제3기 중신세 중부) 금야군일대에 존재하였던 포분화석식물상을 반영한다.
금야군일대 진수주층에서 발견된 포분조합을 보면 겉씨식물의 꽃가루는 4개(0.07%), 속씨식물의 꽃가루는 5 449개(99.78%), 고사리식물의 포자는 8개(0.15%)로서 속씨식물의 꽃가루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진수주층에서 발견된 포분화석식물들은 수삼나무과, 마황속, 풍양나무속, 느릅나무속, 목란속, 자작나무속, 풍향나무속, 참나무속, 버드나무속, 피나무속, 고란초과이다. 여기에서 목란속과 자작나무속, 풍양나무속, 느릅나무속, 피나무과 화분들은 지난 시기 금야군일대의 중신세 진수식물군에서 알려진것들이다.
기후대에 따르는 포분화석식물들을 보면 풍향나무속, 수삼나무과, 풍양나무속, 목란속, 고란초과와 같은 식물들은 15℃이상의 열대-아열대기후조건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며 포분조합에서 99.72%로서 많은 비률을 차지한다. 그리고 참나무과와 느릅나무과 식물들은 12℃이상의 온대남부에서 자라는 식물들로서 0.16%, 10℃정도의 온대중부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0.04%, 온대북부에서 자라는 식물은 0.04%를 차지한다. 아한대성식물은 자작나무속 1종으로서 0.04%이며 포분조합에서 아주 적은 비률을 차지한다.
금야군일대의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이 발견된 퇴적층의 포분조합에서 특징적인것은 열대-아열대의 산림에서 서식하는 풍양나무속식물꽃가루가 99.5%로서 포분식물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것이다.
포분식물상에 반영된 중신세 중부 금야군일대의 평균온도는 약 17.5℃정도였으며 이것은 현재(11.5℃)보다 6℃ 더 높았다. 이러한 식물들은 현재 열대-아열대지역과 온대지역에서 자라고있을뿐 아니라 중국북부와 유럽의 중신세 중부층에서도 잘 알려졌다.
한편 강수량이 1 000mm이상의 습윤한 조건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약 0.81%, 800mm-1 000mm의 습도가 적당한 조건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99.15%, 300mm의 반건조한 조건에서 자라는 식물은 0.04%이다. 포분조합에 반영된 년평균강수량은 901.19mm로서 현재(1 130.3mm)보다 229.11mm 더 적었다.
이와 같이 금야코끼리화석이 발견된 진수주층의 포분분석결과는 금야군일대의 중신세 기후환경이 매우 덥고 습한 기후였으며 이 지역에서 중신세에도 동식물의 진화가 계속 진행되여왔다는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