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 박사 부교수 조병천
2019.8.23.
위대한 수령님의 가장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걸출한 녀성혁명가이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위대한 태양의 해발이 되시여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가장 고결한 충정으로 한생을 빛내이신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모습은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별처럼 빛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길지 않았지만 어머님은 조국과 인민, 시대와 력사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으시고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한생을 어떻게 살며 투쟁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신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0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언제인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충실성에 대하여 회고하시면서 해방직후 녀기자들이 김정숙동지를 소개하기 위하여 그이를 찾아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들에게 《전사의 일생은 수령의 력사속에 있습니다. 김일성장군님에 대해 더 많이 소개해주십시오.》하고 말해주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해방직후 청진에서 발행되는 《새길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리였다.
《…김녀사의 말을 들은즉 놀라지 말라. 김일성장군은 30세의 혈기왕성한 청년장군이라 한다.
조국해방의 대지(큰뜻)를 품고 만주광야를 활무대로 맹호같이 활약하여 일본군벌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였으며 세계적으로 그 용맹을 떨친 김일성장군님은 과연 조선이 낳은 혁명가이다.
…조선의 혁명동지는 물론 우방 중국의 혁명운동자까지 이끌고 오직 조선해방을 위하야 일본군벌과 맹렬한 혈투를 하여온것은 우리가 자랑할수 있는 위대한 존재이다.
김일성장군은 현재 평양에 건재하여 활약하고있다.》
이 글이 실리게 된 사연은 이러하였다.
새 조국건설의 열의로 온 나라가 끓어번지던 주체34(1945)년 11월 28일이였다.
이날 새길신문사 기자들은 장구한 항일혁명전쟁에서 쌓이고쌓인 피로를 푸실사이없이 위대한 수령님의 새 조국건설로선관철에로 함경북도 인민들을 불러일으키시기 위하여 먼 북방의 청진에서 낮과 밤이 따로없이 분망한 나날을 보내고계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만나뵙게 되였다.
기자들은 김정숙동지께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싸우신 녀사의 위훈담을 신문에 실어 인민들에게 알려주고싶어 찾아왔다고 말씀드렸다.
미소를 지으시고 그들을 바라보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기자선생들이 저의 생애에 대하여 알고싶다고 하는데 저자신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하시면서 다만 장군님께서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던 이야기는 얼마든지 말씀드릴수 있다고 하시였다.
한 기자는 김정숙동지께 영명하신 김일성장군님은 천기를 타고 백두산에 솟으신 장수이신데 올해에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가고 물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며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오직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광스러운 혁명력사를 간단히 개괄하여 대답해주시였다.
기자들은 기쁨에 넘쳐 탄성을 올리면서 30대의 청년장군을 위대한 령도자로 모신 우리 조국의 앞날은 푸른 하늘처럼 창창하다고 감격을 금치 못해하였다.
이때 한 기자가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는 축지법을 쓰시며 일제의 백만대군을 메주밟듯 짓뭉개버리시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수많이 들어왔는데 그에 대하여 좀 들려주시였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웃으시며 일제놈들이 김일성장군님 항일유격대가 축지법을 쓴다고 비명을 지른 사실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직접적인 지휘밑에 조선인민혁명군이 압록강의 떼목다리를 건너 놈들의 철통같은 국경경비진을 뚫고 슬쩍 옆으로 빠짐으로써 놈들끼리 서로 싸워 개죽음을 당하게 한 통쾌한 부후물등판전투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어찌나 생동하고 구수하게 말씀하시였던지 이야기에 심취되였던 기자들은 그것이야말로 축지법이라고 하면서 어떤 병서에도 없는 신출귀몰한 전법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거듭하여 많은것을 이야기하시였지만 끝내 자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였다.
한 기자가 녀사의 생애에 대하여 알고싶다고 말씀드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신문에는 마땅히 위대한 장군님에 대하여 써야 한다고, 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는게 아닌가고, 그러니 장군님에 대하여 써야 한다고 하시며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기를 사양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고결한 품성에 기자들은 가슴이 뭉클하여 눈시울을 적시였다.
김정숙동지의 위훈담에 대하여 들을수 없게 된 기자들은 하는수없이 몇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였으며 조선인민혁명군에는 언제 입대하시였는가, 어떤 전투들에 참가하시였는가 하는것을 문의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한 대답을 주실뿐 자신의 공적에 대해서는 조금도 이야기하지 않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신문에 그이의 공적을 크게 소개하려던 욕망을 실현할수 없어 몹시 안타까와하면서도 너무 오랜 시간 취재한것이 송구하여 자리에서 일어서는 기자들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앞으로 신문에 장군님의 로선과 방침을 잘 해설하며 대중을 새 조국건설에 적극 떨쳐나서게 하여달라고 당부하시였다.
기자회견내용이 실린 신문은 함경북도만이 아니라 평양과 전국각지에 배포되여 인민들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다고 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그날의 말씀은 혁명가의 한생은 오직 수령의 품속에서만 빛난다는 고귀한 진리를 새겨주며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