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먼곳에 있는 자식일수록 더 생각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2024.8.1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오랜 기간 혁명을 해오시면서 그가 누구든 일단 동지적관계를 맺으시면 그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해주시였으며 수천수만의 혁명전사들을 한품에 안아 크나큰 믿음을 주시고 온갖 사랑을 다 베풀어주시였다.》

주체29(1940)년 8월 력사적인 소할바령회의가 진행되였다.

우리 혁명앞에 나선 새로운 전략적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대부대작전으로부터 소부대작전으로 이행할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회의가 끝난 다음 회의에 참가하였던 지휘성원들은 새로 편성된 소부대, 소조들을 이끌고 자기들의 활동지역으로 떠나가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전령병들과 기관총소대를 인솔하시고 활동하게 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곁을 떠나게 되는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그처럼 어려운 시기에 불과 몇명의 대원들과 함께 계실 사령관동지의 신변안전을 걱정하며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해하였다.

그들은 떠나면서 8련대 정치위원인 김일동지에게 사령부의 안전을 보장할데 대하여 신신당부하였다.

하지만 김일동지 역시 새로운 파견지로 떠날데 대한 임무를 받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임무를 주시면 언제나 《알았습니다.》하고는 무조건 집행하는, 명령집행에서는 자그마한 에누리도 모르는 지휘관이였지만 김일동지는 사령부를 떠날수 없다고 떼를 쓰듯 수령님께 간청을 드리였다.

그는 혁명의 최고요구는 사령관동지의 신변을 보위하는것입니다, 그때문에 모든 군정간부들이 저더러 사령부곁을 떠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리였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팔을 잡으시고 풀밭으로 가시여 그와 함께 나란히 앉아 먼 남쪽하늘가를 이윽토록 바라보시였다. 퍼그나 시간이 흘렀을 때 문득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인가 연길현 봉암상촌이라는 마을에 갔을 때 만나보시였던 한 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로인의 집에 들어갔을 때 뜻밖에도 맏며느리가 울고있었는데 예순살쯤 되여보이는 로인은 다심하게 걱정해주시는 수령님의 인품에 마음이 끌려 초면이지만 자기 집일을 상세하게 이야기하였다.

로인은 아들이 둘이 있는데 둘째가 작년에 왜놈의 《봉공대》인지 《보국대》인지 한데 끌려갔고 지금 울고있는 맏며느리는 효도가 지극하다고 하면서 며늘애의 정성이 깃든 밥상을 받을 때마다 먼 외지에 나가있는 둘째가 생각나서 먹는 밥이 살로 가지 않는다고, 그 몹쓸 일을 하면서 밥이나 제대로 먹고있는지, 앓지나 않는지 이런저런 잔걱정에 하루한시도 마음이 편안할 날이 없다고, 밤에 자다가 문밖에서 바람소리만 나도 둘째생각에 화닥닥 놀라 일어나군 한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면서 둘째때문에 발편잠을 못자고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맏아들이 둘째아들한테 찾아가보겠다면서 집에 있는 쌀 한말을 지구 나섰는데 며느리가 그 쌀을 다 가지고가면 여기에 계시는 아버지는 어떻게 대접하겠느냐고 조금 푸념을 해서 아들이 큰소리를 쳤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때의 일에 대하여 김일동지에게 들려주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모들이란 먼곳에 있는 자식일수록 더 생각하게 된다고, 사실 밤에 자다가도 문밖에서 바람소리만 나도 외지에 나가있는 자식생각에 소스라쳐 놀라 깨여나게 되는것이 자식을 가진 부모들의 심정이라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도 역시 먼곳에 있는 대원들생각에 하루도 발편잠을 잘수가 없다고, 둘째를 생각하는 봉암상촌로인의 마음이나 자신의 마음이나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자신의 신변보다 곁을 떠나는 전사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어버이사랑을 뜨겁게 절감하며 김일동지는 부디 주의해주실것을 말씀드리고 사령부를 떠나갔다.

사랑에는 반드시 보답이 따르기마련이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혈연적으로 굳게 단결된 조선인민혁명군은 불패의 위력을 높이 떨치며 조국해방의 력사적승리를 안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