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한장의 기념사진에 깃든 뜻깊은 사연

 2020.10.25.

동지애로 시작되고 동지애로 전진하며 동지애로 승리만을 떨쳐가는 조선로동당의 영광스러운 혁명력사에 혁명적동지애의 숭고한 화폭으로 빛나고있는 위대한 수령님과 김책동지와 함께 찍으신 기념사진에 깃든 뜻깊은 사연은 수십년세월이 지난 오늘도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수령님께서 김책동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거의 반세기동안이나 금고안에 소중히 보관해오신 사실을 통하여 혁명전사들에 대한 수령님의 동지적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뜨겁고 고결하며 진정한 혁명적동지애란 어떤것인가를 잘 알수 있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0권 372페지)

해방된 조국의 푸른 하늘가에 람홍색공화국기가 힘차게 나붓기고 공화국선포의 노래가 울려퍼진 력사의 해가 바야흐로 저물어가던 주체37(1948)년 12월 31일 밤이였다.

새해를 맞으며 전체 조선인민에게 하실 신년사를 준비하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한없이 뜨거운 경모의 정과 축원의 마음을 담아 삼가 새해인사를 올리려고 당시 내각 부수상 겸 산업상이였던 항일혁명투사 김책동지가 찾아왔다.

김책동지를 반갑게 맞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와 자리를 같이하시고 지나온 한해를 감회깊이 돌이켜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올해는 우리 인민의 자유와 독립의 기치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였으며 우리의 혁명무력을 정규적인 혁명무력으로 건설하는 사업도 수행하였다고 하시면서 우리 조국력사에 1948년은 건국의 해로 영원히 빛날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생각할수록 건국위업에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로고와 헌신 그리고 조국과 인민앞에 쌓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거대한 업적이 사무치게 안겨와 부풀어오르는 가슴을 진정 못하는 김책동지를 이윽토록 믿음속에 바라보시다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책동무는 해방후 조국에 돌아와 건당, 건군때도 앞장에 섰지만 건국을 위한 투쟁에서도 잘 싸웠다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뜻밖에 과분한 평가를 받아안고 김책동지는 송구스러움으로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그러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올해에 우리 조선의 혁명가들은 력사에 불멸할 기념비를 세웠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다고, 우리가 올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한것은 식민지동방에 첫 자주독립국가를 일떠세운 세기적사변이라고 긍지높이 선언하시며 1948년 2월에 있은 조선인민군 열병식과 9월에 있은 최고인민회의 제1차회의 등 1948년의 력사적인 사변들에 대하여 다시금 더듬어보시였다.

돌이켜볼수록 수천년 민족사에 특기할 거창한 일들을 단 한해동안에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심이 더욱 북받쳐올라 김책동지는 흥분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러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최고인민회의가 끝난 후 새로 구성한 내각성원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성원들과 같이 한자리에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던 일이 자주 생각난다고, 그후에는 서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우리는 언제 사진 한장 함께 찍어볼 기회가 없었다고 조용히 뇌이시였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바야흐로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시각이 다가오고있었다.

손목시계의 돌아가는 초침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서시며 김책동지에게 사람들은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불러오는것이 사진이라고 한다는데 우리도 잊지 못할 1948년을 보내며 기념사진을 한장 찍자고 하시였다.

너무도 뜻밖의 행운에 김책동지는 너무 기뻐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사진사를 부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책동지와 함께 사진기앞에 서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사진사동무, 나는 내각수상이라는 관직을 가지고 내각의 한 성원인 부수상과 공식적으로 사진을 찍으려는게 아니요.》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책동지를 자신의 곁에 가까이 다가서도록 팔을 잡아 이끄시더니 사진사에게 절절한 어조로 부탁하시였다.

《이 사진은 인간 김일성과 인간 김책이 동지적으로 함께 찍는 기념사진이요. 그래서 나는 더 잘 찍고싶소.》

김책동지도 사진사도 가슴속에 뜨거운것이 북받쳐올라 그만 얼굴을 숙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김책동지와 함께 찍으신 기념사진은 이렇게 되여 세상에 나오게 되였으며 수십년세월 위대한 수령님의 금고속에 정히 보관되여 조선로동당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수령과 전사사이의 동지적관계가 얼마나 공고하며 영원한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연깊은 사진으로 력사에 아로새겨졌다.

오늘도 한장의 기념사진에 깃든 사연은 위대한 수령님과 김책동지사이에 맺어진 영원한 동지적사랑과 의리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로,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있어보지 못한 동지애의 가장 숭고하고 고결한 혁명일화로 길이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