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고전학부문에서는 중요민족고전들에 대한 번역편찬사업을 빨리 끝내여 우리 인민의 값높은 향유물로, 나라의 재보로 되게 할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힘있게 밀고나가야 합니다.》
조선민족이 이루어놓은 민족문화유산들가운데는 력사지리학의 연구성과들을 반영한 력사지리문헌들이 적지 않다.
《대동지지》에 수록된 《력대지》도 그중의 하나이다. 《대동지지》의 29권부터 32권에 이르는 4권으로 된 《력대지》는 일명 《방여총지》라고 하는데 당시 우리 나라 전국지리지인 《대동지지》에서 하나의 편목으로 되여있다.
《력대지》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서술되였는데 그 첫째부분은 고조선, 3한제국을 주로 서술한것이고 둘째부분은 세나라, 가야, 발해 등을 서술한것이며 셋째부분은 고려를 서술한것이다.
《력대지》의 구성체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1권에서는 고조선의 력사지리와 관련하여 국내외의 자료들을 널리 참고하여 고조선의 령역 및 그 수도의 지리적위치에 대하여 밝힌 다음 《3한제국》이라는 항목아래 대동강, 철령이남지역에 있던 땅 즉 마한과 진한, 변한에 대하여 서술하고 계속하여 《신라가 병합한 나라들》이라는 항목아래 신라가 초기에 병합한 진한령역의 소국들과 변한령역의 가야제국들인 이서소국, 우시산국, 장산국, 소문국, 임나국, 벽진가야국 등 21개의 나라들을 수록하고 그 지역들을 밝히였다.
2권에서는 신라에 대하여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여기서는 《국도》라는 항목아래 왕성의 규모와 방리, 금성, 월성, 명활성 세 도성들의 위치와 연혁에 대하여 먼저 밝힌 다음 《군현》, 《전기신라의 강역》, 《후기신라의 강역》, 《영진》, 《같은 이름이면서 다른 곳》 등의 항목으로 신라의 주, 군, 현들의 이름과 그 위치, 전기신라와 후기신라의 강역, 신라의 중앙 및 각 지방에 배치된 정(군영), 진보들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3권에서는 《국도》라는 항목아래 졸본, 국내성, 환도, 평양(료동평양), 황성 등을, 《군현》이라는 항목아래 고구려의 령역을 기록하였다.
또한 백제에 대하여 백제국의 력대왕들의 기년과 국도, 군현, 강역 등을 서술하였으며 《가야》라는 항목아래 6가야의 하나인 금관가야에 대하여 그 기년, 국도, 강역 등에 대하여 간단히 서술하였다.
발해에 대하여서는 발해를 세운 경위를 개괄하고 《기년》, 《국도》, 《부현》, 《강역》 등의 항목아래 발해의 력사지리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그리고 《후삼한》이라는 항목아래 후기신라에서 떨어져나온 태봉국, 후백제국이 세워진 경위와 그 령역, 멸망경위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4권에서는 고려의 력사지리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먼저 고려국이라는 국호의 유래를 밝힌 다음 《기년》, 《국도》, 《5부방리》, 《주군》, 《강역》, 《조운창》, 《포구창》, 《역참길》, 《목장》 등의 항목아래 고려의 주, 부, 군, 현들과 고려의 전기와 후기의 령역변천과정, 고려시기에 리용한 조운창, 포구창, 역참길 등을 자세히 서술하였다.
《대동지지》의 《력대지》에서는 이처럼 당시 우리 나라의 력사지리를 시대별로 내려가면서 존재한 나라들의 령역과 위치 등을 여러 측면에서 리해하는데 편리하게 서술하였다.
그리하여 《대동지지》의 《력대지》에는 당시 우리 나라의 력사지리에 대한 자료들이 풍부하게 반영되여있어 그의 사료적가치는 매우 크다.
그러나 《대동지지》의 《력대지》에는 저자의 계급적 및 시대적제한성으로 하여 일련의 부족점이 있지만 국내외의 많은 문헌들을 참고하고 또 저자가 현지를 답사하면서 얻은 자료에 기초해서 새로운 편찬체계를 세우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반영한것으로 하여 당시 우리 나라 력사지리연구에서 좋은 참고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