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참새가 황새걸음을 하는 격

 2025.3.10.

이민위천을 필생의 좌우명으로 간직해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평생 언제나 인민들속에 계시면서 그들의 의사와 념원을 반영한 가장 인민적이며 통속적인 유모아를 창조, 활용하시여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린이들과 이야기하실 때에는 어린이의 심정이 되여주시고 로인들과 이야기하실 때에는 허물없는 친구가 되여주시였으며 다심한 어머니와도 같이 사람들의 속생각까지 다 헤아려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에 의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와 지향이 곧 사상리론으로, 로선과 정책으로 되였으며 인민대중에게 쉽게 리해되고 그들이 나아갈 운명개척의 참다운 길을 밝혀주는 가장 혁명적이며 과학적인 지침이 마련되게 되였다.》

1982년 11월 27일 기계공업부문 책임일군협의회에 참석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강소와 제철소들에 절실히 필요한 대형산소분리기를 생산하기 위한 대책을 세울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지금 용광로에 산소를 불어넣어 선철을 생산하는것이 세계적추세로 되고있다고 하시며 앞으로 새로 건설하는 제철소에 놓을 산소분리기를 다 자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그이의 간곡한 가르치심에 일군들은 황해제철소(당시)에 1만 2 000m3산소분리기를 한대 놓을것으로 예견하고있는데 대하여 보고드리였다. 1만 2 000m3산소분리기를 만들어놓으면 6 000m3산소분리기를 두대 만들어놓는것보다 제작상 편리하고 건설비가 적게 들기때문에 좋은 점이 많다는것이였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1만m3이상 되는 산소분리기를 만들어쓰고있다고 덧붙여 말씀드리였다.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내를 둘러보시며 진중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의 조건에서는 건설비가 많이 들더라도 1만 2 000m3산소분리기를 한대 만들어놓는것보다 6 000m3산소분리기를 두대 만들어놓는것이 좋을수 있다. 1만 2 000m3산소분리기를 한대 놓았다가 그것이 고장이 나 서게 되면 제철소의 전반적인 생산에 지장을 주지만 6 000m3산소분리기를 두대 놓으면 한대가 고장나도 한대는 계속 돌릴수 있다.…

그이의 말씀을 듣고서야 일군들은 자기들의 생각이 짧았다는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

산소열법이 세계적추세라고 하니 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실정은 따져보지도 않고 경제적타산만을 앞세우면서 산소분리기제작을 다른 나라에서처럼 하려고 한 자기들을 질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러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른 나라들에서 1만m3이상 되는 산소분리기를 만들어쓴다 하여 무턱대고 그 본을 따다가는 참새가 황새걸음을 하는 격이 될수 있다고, 참새가 짧은 다리를 가지고 황새걸음을 하다가는 다리가 째질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황새걸음모양까지 손세로 해보이며 하시는 그 말씀에 장내에서는 가벼운 웃음이 피여올랐다.

일군들은 주책없는 참새가 황새걸음을 흉내내다가 다리가 찢어져 죽고말았다는 우스운 이야기를 하시여 밝은 분위기를 만드시면서도 제 정신을 가지고 우리 식대로 살아나갈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는 그이의 심중의 의도를 똑똑히 깨닫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해학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이야기여서 좌중의 감흥은 컸으나 그보다 더욱더 가슴속깊이 파고드는것은 무슨 일에서나 남의 식을 무턱대고 따라가지 말고 우리의 실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해야 한다는것이였다.

일군들은 정치와 군사, 경제와 문화는 물론 자연과 생활세태의 이모저모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을 지니시고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박식한 식견앞에 누구나 감탄을 금할수 없어 그이를 경건히 우러렀다.

참으로 비범한 통찰력과 과학적인 분석판단력, 천리혜안의 선견지명과 해박한 지식으로 정치와 경제, 군사, 문화 등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는 물론 크고작은 세부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 포괄하고있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은 그 령역과 철학성, 해학에 있어서 그 어디에도 견줄수 없는 이 세상 제일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