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초도에 남기신 류다른 기념사진

 2020.3.23.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끝없이 이어가시는 현지지도길에는 인민들, 병사들과 함께 찍으신 많은 기념사진들이 있다.

그가운데는 초도에 남기신 류다른 기념사진도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혁명의 령도자, 인민의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품격을 훌륭히 갖추고있는것으로 하여 인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고있으며 이에 대하여 세상사람들도 인정하며 탄복하고있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5권 422페지)

초도는 황해남도 과일군의 서부 룡수포에서 북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섬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85(1996)년 11월 친히 찾으시여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영광의 혁명사적이 깃들어있다.

무릇 사람들은 서해안 전방초소인 초도라는 말만 들어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헤치신 풍랑사나운 배길이 눈앞에 어려와 눈굽을 적시군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외진섬에 전설같은 사랑의 이야기가 또다시 태여나게 될줄 그 누구도 몰랐다.

주체101(2012)년 3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멀고 험한 배길을 헤쳐 바로 이곳에 찾아오시였던것이다.

군인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연혁실이 있는 둔덕쪽으로 오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였다.

얼마 떨어진 언덕에서 두팔을 높이 쳐들고 목청껏 《만세!》의 환호를 올리고있는 녀인들이 언뜻 보였던것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의아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시며 지휘관에게 저 사람들은 누구인가고 물어보시였다. 부대군인가족들이라는 지휘관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대뜸 군인가족들과도 사진을 찍어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그들을 향해 어서 내려오라고 손짓하시였다.

방금전까지 목청껏 만세의 환호를 올리며 너무 기뻐 껑충껑충 뛰던 그들은 순간 그 자리에 굳어져버리고말았다.

(아니, 이게 꿈은 아닐가? 분명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릴 보고 어서 오라고 부르시지 않는가!)

그러나 꿈 아닌 현실임을 알았을 때에도 그들은 꿈결에도 그립던 그이께 선뜻 달려갈수 없었다.

그들 대다수가 운동장에서 울리는 환호소리에 놀라 집안에서 입던 옷차림 그대로 달려나온 녀인들이였던것이다.

너무도 안타까와 어쩔바를 몰라하는 순박한 그 모습에 더욱 정이 끌리신듯 그이께서는 몸소 그들을 마중가시며 어서들 오라고 거듭 손짓하시였다.

순간 군인가족들은 와-하고 산비탈을 따라 달려와 자애로운 그이의 품에 와락 안겼다.

삽시에 기쁨의 눈물바다가 펼쳐졌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두팔과 옷자락에 매여달려 떨어질줄 모르는 그들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며 군인가족모두를 따뜻한 품에 안아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사랑의 기념사진을 남겨주시였다.

군관인 남편들의 영원한 혁명동지, 부사수가 되여 조국의 방선을 철벽으로 지켜가야 한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이 담겨진 기념사진이였다.

이렇게 되여 섬초소의 매 군인가정들의 벽면에는 군관인 남편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찍은 기념사진과 군인가족들이 원수님을 모시고 찍은 류다른 기념사진이 나란히 모셔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