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유적과 유물은 선조들이 어떤 문화를 창조하고 어떻게 생활하였으며 어떠한 길을 걸어 발전하여왔는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실물자료입니다.》 (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의 력사와 문화를 폭넓고 깊이있게 연구하자면 당시 력사유적들의 공간적위치를 정확히 확증하고 그 지형학적특성을 밝히는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 나라와 중국, 로씨야 력사학자들에 의하여 발굴고증된 발해시기 력사유적들의 공간위치를 위성화상우에서 확증하고 ASTER GDEM수자높이모형과 ArcGIS(Ver 10.1)지리정보체계를 리용하여 그 지형학적특성을 밝혔다.
우선 력사문헌들에 서술된 발해시기 력사유적자료들에 기초하여 력사유적자료의 특징과 자료분석에 편리하게 력사유적들을 평지성, 산성, 부락, 건축지, 절간, 무덤, 기타로 구분하였다.
력사유적들이 발굴된 지리적위치들을 지도우에 표시하면 그림1과 같다.
그림1. 발해력사유적들의 공간분포도
그림1에서 보는것처럼 발해시기의 력사유적들은 우리 나라의 북동부바다가와 두만강주위에 43개, 중국동북지역에 384개, 로씨야의 원동지역에 51개 분포되여있다.
다음으로 력사유적들의 높이분석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있는 수자높이모형인 ASTER GDEM과 력사유적들의 공간위치를 중첩시켜 력사유적들이 놓인 지역의 높이를 계산하고 100m간격으로 단계를 설정하여 수량을 계산하였다.
얻어진 높이값을 단계별로 구분하고 비교분석하면 200~300m에 있는 유적들이 26.3%, 100~200m에 있는 유적들이 20.1%, 100m이하에 있는 유적들은 14.6%를 차지한다.
이것은 이 지역들이 대부분 충적평원과 구릉평원을 이루고있어 사람들의 경제활동에 유리한 지역이기때문이다.
다음으로 력사유적들의 경사도분석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력사유적이 분포되여있는 지역의 경사도를 계산하고 력사유적이 위치한 지점의 경사도를 분석하였다.
결과 경사도가 0~3°인 지역에 있는 력사유적들은 28.9%, 3~6°인 지역에 있는 력사유적들은 31.0%로서 그중 많고 12~15°인 지역에 있는 력사유적들은 6.0%, 15°이상인 지역에 있는 력사유적들은 6.5%로서 산성이 기본이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끝으로 력사유적들의 경사방향분석을 진행하였다.
경사방향분석은 평지와 함께 경사방향을 8개로 구분한데 기초하여 면적을 가진 력사유적의 매 살창점에서 경사방향을 계산하여 평균함으로써 력사유적이 위치한 지점의 경사방향분포상태를 표시하였다.
결과 발굴된 력사유적들의 경사방향은 남향이 25.9%로서 가장 많다. 또한 대부분의 산성이나 평지성, 부락, 무덤들이 남, 동남, 동쪽방향으로 놓여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발해시기 력사유적들의 61%는 높이가 300m이하에 있고 59.9%는 경사도가 6°이하인 지역에 있으며 53.5%의 유적들이 남, 남동, 동쪽방향으로 놓여있다.
발해시기 력사유적들의 공간분포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력사유적들의 공간분포가 일정한 자연지리적특징을 가지고있으며 특히 지리적위치자료(높이, 경사도, 경사방향)는 력사유적고증과 발굴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는것을 알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력사유적의 공간분포특성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력사유적고증과 발굴의 과학기술적기초를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