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홍춘희
2020.9.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한 문제를 옳게 해명하기 위하여서는 그 문제를 주체적립장에서 풀어나가야 합니다.》 (《김정일전집》 제2권 137페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에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관한 문제를 주체적립장에서 해명을 주시여 당시 우리 나라 봉건사회의 발생발전에 관한 문제를 가장 과학적으로 밝힐수 있는 넓은 길을 열어놓으시였다.
주체49(1960)년 10월 18일이였다.
이날 오전 마지막강의시간에는 《우리 나라에서 삼국의 형성과 그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조선력사학과토론이 있었다.
몇명의 학생들이 토론에 참가하여 문제점을 제기하고 론쟁을 벌리였는데 모두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하다싶이 하였다. 사실 당시까지만 하여도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문제는 아직 학계에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있었던지라 교원도 명백한 결론을 주지 못하고 그저 그 문제에 대하여 다음번 토론준비를 잘 해오라고 강조만하고 교실을 나섰다.
한 학생이 위대한 장군님께 해당 문제에 대하여 력사학계에서도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있는데 교과서를 가지고 토론준비를 할수밖에 없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물론 교과서에 의거하여야 한다고, 그러나 교과서에는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문제가 옳게 해명되여있지 않다고 하시였다.
당시 교과서에서는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하여 세가지 견해로 서술되여있었다. 하나는 삼국시기를 노예제사회로 보는 견해, 다른 하나는 삼국시기를 봉건사회로 보는 견해, 또 다른 하나는 삼국을 개별적으로 관찰하여 고구려, 백제는 노예사회로 규정하고 신라를 봉건사회로 규정하는 견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러한 실정에서 우리가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한 문제를 옳게 해명하기 위하여서는 이 문제를 주체적립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 문제에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있는것은 일부 력사학자들이 우리 나라 사회발전의 합법칙성과 력사적사실을 주제적립장에서 옳게 분석하지 못하고있는것과 관련되여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지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생산력발전수준을 절대화하거나 문제분석의 중심에 놓는것은 잘못이라고 하시면서 해당 사회의 사회경제적성격을 해명하는데서는 그 사회의 계급관계와 생산수단의 소유관계를 옳게 해명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문제도 이런 각도에서 관찰하여야 한다고, 특히 고구려의 착취계급이였던 대가의 성격과 피착취계급이였던 하호의 처지에 대하여 깊이 파고들어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대비연구를 한다고 하면서 다른 나라 력사의 틀에 맞추어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한 결론을 얻으려 하거나 삼국의 사회경제발전에 미친 이웃나라의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문제분석에서 사대주의, 교조주의적사고방식을 철저히 없애고 이 문제를 어디까지나 우리 나라 사회발전의 합법칙성과 력사발전의 구체적실정에 기초하여 해명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과 관련된 종래의 주장을 종합하여보면 세나라가 원시사회에 뒤이어 형성된 노예사회라는 견해와 노예사회를 뛰여넘어 원시사회로부터 봉건사회로 비약하였다고 보는 견해로 갈라볼수 있는데 이 두 부류의 주장자들이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하여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있지만 대체로 그 이전시기 우리 나라 력사에 대해서는 원시사회라는 공통된 립장에 서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시 력사학계에서 고조선과 부여, 진국을 계급국가로 보고 그 성격을 노예소유자사회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있는데 이것은 대단히 주목되는 견해라고 하시면서 삼국이전시기에 존재한 고조선과 부여, 진국의 력사를 어떻게 푸는가 하는데 따라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문제해명에서 큰 전환이 일어날수 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고조선의 《범금8조》를 비롯한 력사적자료들을 보면 고조선과 부여, 진국을 노예소유자국가로 보는것이 옳을것 같다고 하시면서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문제를 반드시 그 이전시기 력사와 잘 결부시켜 통일적으로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을 옳게 밝히기 위해서는 그 이전시기의 사회를 옳게 평가할뿐아니라 자료가 명백한 고려, 조선봉건왕조시기의 력사와도 결부시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고려나 조선봉건왕조가 봉건사회였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것만큼 그것과 대비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면 문제해결의 실머리를 쥘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삼국시기의 계급관계는 고려, 조선봉건왕조시기와 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이것은 삼국이 봉건사회였다는것을 명백히 시사해준다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력사연구에서는 삼국시기의 사료들을 담고있는 여러가지 참고서들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참고서들을 볼 때에는 반드시 주체적립장에서 비판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에 대한 문제도 주체적립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은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의 사회경제적성격을 옳게 해명할수 있게 하는 강령적지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