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허명철
2024.3.7.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과 수령에 대한 백옥같은 충정심,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인 복무정신, 숭고한 도덕의리심은 우리 나라 녀성들이 지니고있는 사상정신적특질이며 이런 훌륭한 녀성혁명가들의 대부대를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크나큰 자랑입니다.》
지난날 천대와 멸시의 대상으로만 되여왔던 우리 녀성들은 오늘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당과 수령에 대한 백옥같은 충성심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인 복무정신, 숭고한 도덕의리심을 지니고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담당한 어엿한 녀성혁명가들로 자라나 영생하는 삶을 누리고있다.
이러한 녀성혁명가들의 대부대속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원쑤들의 가혹한 고문과 끈질긴 회유속에서도 혁명적신념과 지조를 지켜 싸움으로써 첫 녀성공화국영웅으로 영생하는 삶을 받아안은 조옥희동지도 있다.
조옥희동지는 해방전에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여나 일찌기 기둥처럼 여기던 남편마저 잃고 어린 자식을 키우며 죽지 못해 살아왔었다.
길가의 조약돌처럼 버림받던 그가 행복하고 보람찬 삶을 누리게 된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을 찾아주신 다음부터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범한 농민의 딸인 그에게 가장 고귀한 정치적생명을 안겨주시고 면녀맹위원장, 군당부녀사업부장, 해주와 송림시의 녀맹위원장을 거쳐 주체39(1950)년 3월부터는 벽성군녀맹위원장으로 사업하도록 내세워주시였다.
하기에 조옥희동지는 언제나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에 보답할 마음으로 녀성들을 새 조선의 참다운 역군으로 준비시키는데 자기의 온갖 심혈을 다 바쳤으며 조국해방전쟁이 일어나자 군안의 녀성들을 전쟁승리를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면서 전선원호사업을 힘있게 벌리였다.
이 과정에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신 조국의 품, 당의 품이 자기의 생명보다 더 귀중한것임을 더욱 심장으로 절감하게 되였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가 있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을 깊이 간직하게 되였다.
그리하여 그는 전략적인 후퇴의 그 준엄한 시기에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방송연설을 높이 받들고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지남산인민유격대에 남먼저 입대하였다.
유격대에 입대한 후 조옥희동지는 적후에 있는 녀성들의 애국심과 원쑤에 대한 적개심을 적극 불러일으켜 어려운 적후정찰임무를 여러 차례나 훌륭히 수행하였으며 여러 전투들에서 무비의 용감성과 희생성을 남김없이 발휘하였다.
그러던 1950년 11월 15일 조옥희동지는 적들과의 치렬한 전투과정에 유격대지휘부와 조직을 사수하기 위하여 적들을 유인하다가 적탄에 부상당하여 그만 체포되였다.
조옥희동지를 체포한 놈들은 그의 신념을 허물고 유격대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미친듯이 날뛰였다.
간악한 원쑤들은 10여일간이나 조옥희동지에게 불고문을 비롯한 가혹한 고문을 들이대는 한편 온갖 감언리설로 회유하다 못해 그의 손톱과 발톱을 뽑아내고 두눈과 젖가슴마저 도려냈다.
그래도 조옥희동지가 조선로동당원의 혁명적신념과 지조를 굽히지 않자 악에 받친 놈들은 그해 11월 27일 그를 사형장으로 끌어냈다.
그때 조옥희동지는 원쑤놈들의 악형으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두눈마저 잃어 운신하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그러나 조옥희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답게, 조선로동당원답게 끝까지 싸웠다는 긍지를 안고 사형장으로 억세게 걸어나갔으며 최후의 순간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로동당 만세!》를 소리높이 웨쳤다.
조옥희동지는 비록 27살에 꽃다운 생을 마치였지만 위대한 어버이의 품속에서 영생하는 삶을 받아안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옥희동지가 발휘한 불굴의 혁명정신을 높이 평가하시여 주체40(1951)년 3월 그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하시였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이 창건된 이후에 녀성들에게 처음으로 수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영웅칭호였다.
조옥희동지가 희생된 때로부터 수십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잊지 못하시여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자신께서는 온 나라 인민들과 세계의 량심앞에 조옥희를 내세우고싶어 그를 형상한 영화도 만들라고 하였고 그의 조각상도 만들어 세우게 하였으며 그의 고향농장에 조옥희라는 이름도 달게 하였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은혜로운 품이 있어 이 나라의 한 평범한 녀성도 어엿한 혁명가로 자라나 공화국의 첫 녀성영웅으로 우리 당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삶을 받아안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