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강태일
2021.3.1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혁명가가 자기 수령을 어떻게 받들어모셔야 하는가 하는 모범을 보여준 한생이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2페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된 조국의 모든 산에 푸른 숲이 설레이게 하기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하시였다.
주체36(1947)년 4월 6일이였다.
이날 평양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식수식을 진행하게 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 행사를 조국의 대지우에 푸른 숲을 끝없이 펼칠 새 력사의 시작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만년대계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시고 몸소 문수봉기념식수에 참가하시였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식수에 나갈 준비를 갖추시면서 김정숙동지께서는 동행할 일군들에게 나무를 많이 심어 일제놈들이 벌거숭이로 만든 나라의 모든 산들을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이게 하는것은 오늘뿐아니라 조국의 장래와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한 보람찬 일이라고, 장군님께서 설정해주신 식수주간을 맞으며 온 나라 인민들이 나무심기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는데 우리도 가서 나무를 심자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흔연히 앞장서 문수봉쪽으로 향하시였다.
일제의 파쑈통치밑에서 벌거숭이가 된 문수봉에는 이곳저곳에 파헤쳐놓은 방공호들만 보이고 그 주변에 드문드문 아카시아나무들이 볼품없이 서있을뿐이였다.
문수봉에 오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문수봉의 처참한 모습을 한참 눈여겨보시더니 이름그대로 비단에 수를 놓은듯 아름답다고 예로부터 문수봉이라 불리워오던 이 산이 자기의 옛모습을 잃고 비길데없이 황페화되였다고, 나무도 없고 보이는것은 방공호뿐이라고, 장군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나무심기운동을 전군중적운동으로 벌려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어 변변한 나무 한그루 없는 이 문수봉만 보아도 일제놈들이 지난 시기 얼마나 악착하게 우리 나라 산림자원을 략탈해갔으며 온 강산을 황페화시키고 군사시설물들을 만들어놓았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한그루의 나무라도 더 많이 심어 벌거숭이가 된 조국의 모든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함으로써 일제식민지통치가 남겨놓은 후과를 하루빨리 가셔야 하겠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김정숙동지를 모시고 식수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군중들이 여기저기에서 식수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이것을 보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야 풍치도 아름다와지고 그것을 가지고 옷감과 종이, 가구를 비롯하여 인민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많이 생산할수 있다고, 산업적으로 가치가 큰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통하여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얼마후 문수봉 서북쪽릉선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손에 삽을 드시고 몸소 나무를 심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나무를 심으시는 모습을 우러러보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저기를 좀 보세요, 장군님께서 지금 손수 나무를 심으십니다, 광복된 조국의 대지에 끝없이 펼쳐질 푸른 숲의 새 력사가 시작되는 뜻깊은 시각입니다, 저 나무들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울창한 숲을 이룰 날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습니다, 장군님께서 지펴올리신 봉화따라 해마다 나무를 많이 심으면 멀지 않아 온 강산은 푸른 숲으로 뒤덮이게 될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나무심기를 끝내시자 모든 식수참가자들이 나무심기를 시작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우리도 빨리 나무를 심자고 하시며 먼저 삽을 드시였다.
그러시고는 한그루한그루 나무들을 정성스레 심어나가시였다.
일군들도 성수가 나서 나무심기를 다그쳤다. 서로 잽싸게 움직이며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경쟁적으로 나무를 심어나갔다.
이때 김정숙동지께서는 묘목은 양묘장에서 자라던 방향대로 심어야 한다고, 그래야 나무가 모살이를 오래 하지 않고 인차 뿌리를 내릴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일부 일군들이 너무 덤비던 나머지나무를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심지 않고있는것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였다.
이렇게 말씀하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잘못 심은 나무모들을 찾아다니며 손수 방향을 돌려 다시 심으시였다.
나무를 되는대로 심은 일군들은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은 서로 빨리 끝내려는 욕심만 앞세우면서 나무를 망탕 심은 자신들의 그릇된 일본새에 대하여 깊이 뉘우쳤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일군들이 날라온 나무모들가운데 뿌리가 상한것들이 더러 섞여있는것을 보시고 몹시 아수해하시며 그러한 모들을 따로 골라내시였다.
그러시고는 그전에 들으니 상한 뿌리에는 진흙을 발라 심으면 잘 살아난다고 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하여 한그루의 나무도 죽이지 말자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사방을 다니시며 손수 진흙을 날라오시였다. 그러시고는 진흙을 물에 적신 다음 그것을 나무모에 발라 조심스레 심으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높이 받들고 온 강산을 푸른 숲으로 뒤덮으시려는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뜻을 따라배워 나무심기에서와 국토애호관리사업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리라 굳게 마음다지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처럼 나무모 하나를 심어도 나라의 먼 장래까지 내다보시면서 모든 로고를 다 바치시였으며 나무들을 빨리 자래워 나라의 면모를 일신시키도록 일군들을 깨우쳐주시고 이끌어주시였다.
참으로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문수봉에 오르시여 진행하신 이날의 식수에는 온 나라 강토를 울창한 푸른 숲으로 설레이게 하며 우리 나라를 인민의 락원으로 꾸리시려는 애국의 넋이 뜨겁게 아로새겨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