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203호 폭탄》

 2015.12.1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가장 준엄했던 조국해방전쟁시기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할데 대한 내각결정을 채택하도록 하신 전설같은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주체41(1952)년 11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은 결정 제203호 《무상치료제도를 실시할데 관하여》를 채택하였다.

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은 전쟁승리를 위한 증산투쟁과 전선원호사업에서 고도의 애국심과 헌신성을 발휘하여 영웅적으로 투쟁하고있는 전체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국가부담으로 되는 전반적무상치료제도를 실시할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의 제의를 접수하고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1. 전체 인민들에게 국가부담으로 되는 전반적무상치료제도를 다음에 의하여 실시한다.

(1) 국가외래치료 예방기관의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약값은 무상으로 한다.

(2) 국가외래치료 예방기관에서의 치료는 무상으로 하며 처방에 의한 약값은 유상으로 하되 국가사회보험 및 사회보장대상자와 국가기관, 협동 및 사회단체에 복무하는 자의 부양가족과 전재민 구호대상자 및 특수한 환자들에 대한 약값은 무상으로 한다.

(3) 주민들의 치료상 편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인민군대 치료예방기관들에서도 일반 인민들에 대하여 전반적무상치료를 실시한다.

2. 폭상환자, 구급환자, 구호환자, 지정전염병환자 및 그 의사, 환자들에 대하여서는 그들의 국가량표소지유무를 불문하고 우선 입원시키도록 하여 소정량의 국가식량을 배급하여야 한다.

3. 본 결정은 1953년 1월 1일부터 이를 실시한다.》

이 결정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세계는 법석 끓었다.

전쟁을 한창 하는 나라가 무상치료제를 실시한다고 공포했으니 그럴수밖에 없었다.

미제는 주사기도 못만드는 나라가 어떻게 무상치료제를 실시하는가, 이것은 기만이며 선전이다, 자기들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무상치료제를 조선과 같은 후진국이 실시한다는것은 일종의 정치심리전이라고 떠들었다.

우리의 일부 사람들도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에서 무슨 밑천을 가지고 무상치료제를 실행하는가 하면서 머리를 기웃거리였다.

평화적건설시기도 아니고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준엄한 전쟁을 하고있는 시기에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무상치료제를 실시하려면 국가가 보건사업에 많은 자금을 돌려야 하고 필요한 물질적조건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때 우리 나라는 자금도 부족하고 새 조국건설시기에 마련하였던 의료시설들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모조리 파괴된 형편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무리 국가부담이 크고 전쟁으로 인하여 겪고있는 난관이 많다고 하더라도 인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할것을 결심하시였다.

하지만 무상치료제의 기초에 놓여있는 주추돌은 돈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였다. 그 기초의 핵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인민에 대한 복무정신이였다.

인민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지니신 우리 수령님이시기에 강도 일제와 맞서 싸우는 항일혈전의 나날에도 두만강연안의 유격구들에 수립된 인민혁명정부들에 인민보건행정기구인 의료부를 내오고 그 밑에 민중병원을 두어 군대와 인민이 모두 무상치료의 혜택을 받을수 있게 하시였다.

당도 없고 국가도 없고 정규군도 없었던 때에 적들의 포위속에서도 실시하던 무상치료제를 당이 있고 국가가 있고 정규군이 있는 오늘 어찌 전쟁을 한다고 실시하지 못하겠는가. 이것이 내각결정 제203호를 채택하실 때 우리 수령님의 배심이였다.

하늘땅이 불타던 주체41(1952)년 1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건성 책임일군들에게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잘할데 대하여》라는 지시를 주시였다.

사실 그때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최고사령부로 부르시는것으로 보아 필경 적들의 세균전에 대처할 과업을 주시려는것으로 생각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위대한 수령님의 책상우에는 며칠전 자기들이 올린 미제의 야수적인 세균전에 대한 자료문건이 놓여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 인민들로부터 치료비를 얼마나 받고있는가고 물으시는것이였다.

그때 당의 혜택으로 의료상 방조가 필요한 로동자, 사무원들과 그 부양가족들은 국가사회보험법에 의해 무상으로 치료를 받고있었지만 농민들과 개인상공업자들에게서는 적은 외래치료비와 40%정도의 약값을 받고있었다.

이런 내용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무 말씀없이 창가로 다가가시더니 한동안 밖을 내다보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날 우리 인민들은 병이 나도 치료를 받을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병원문전에도 가보지 못하고 약 한첩 써보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다, 우리의 부모들은 다 이러한 처지에서 고생하다가 일찌기 돌아갔다, 항일무장투쟁시기 유격대원들에게 글을 배워준 다음에는 글을 짓거나 편지를 쓰게 하였는데 그때 그들은 다 일제침략자들과 지주, 자본가들을 증오하면서 그놈들한테서 천대받던 이야기와 병들어 고생하는 부모들에게 약 한첩 대접하지 못하였다는 눈물겨운 이야기를 썼다, 이것은 비단 항일유격대원들의 가슴속에만 서린 원한인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원한이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날 우리 인민들은 일제의 식민지통치밑에서 고역살이를 하면서 병마에 시달리지 않고 무병장수하며 행복하게 살것을 념원하여왔다고 하시면서 우리 인민들의 이 세기적념원을 풀어주는것은 우리 혁명가들의 숭고한 의무이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무상치료제는 가장 인민적인 시책입니다.》 (《김일성전집》 제14권 256페지)

그 순간 일군들은 자기들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보건부문의 책임일군들로서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무상치료제의 실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다.

전반적무상치료제의 실시, 그것은 막대한 국가적부담을 전제로 하는것이였다.

그런데 그때로 말하면 전선에 더 많은 탄알과 포탄, 군복과 식량을 보내주어야 할 그처럼 어려운 시기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 형편에서 국가부담에 의한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그러나 아무리 국가의 부담이 크고 난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하는 우리는 모든 정성을 다하여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우리에게 있어서 사람의 생명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전반적무상치료제도를 실시할데 대한 내각결정이 총폭탄소리를 짓누르며 온 세상에 발표되였던것이다.

우리 공화국의 무상치료제실시를 두고 세계는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은 줄폭탄으로 조선을 황페화시키고있지만 조선은 원자탄 10개와 맞먹는 <203>대폭탄으로 미국의 면상을 후려갈겼다.》

가장 준엄한 시기에 채택된 내각결정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무적의 힘을 안겨주었다. 인민을 제일로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은혜로운 사랑의 정치가 꽃피는 이 제도를 위하여 피와 살, 아니 목숨까지 바친들 무슨 한이 있겠는가, 이런 결사의 각오를 다진 군대와 인민이 미제와의 판가리결전에 나섰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인간애, 인민애로 장약된 《203호 폭탄》은 미제가 내두르던 살인폭탄들을 압도하고 타승하였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