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로명성
2024.4.5.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미제침략자들이 조선인민앞에 항복하고 군사정전협정에 조인한 력사적인 곳인 판문점은 우리와 적들이 가느다란 분리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치해있는 곳인것만큼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하기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정의와 부정의가 가장 날카롭게 대결하고있는 판문점은 항시적으로 초긴장상태에 있으며 우려와 불안에 찬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가장 위험한 곳으로 되고있다.
하지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조국의 최전방, 최전연초소를 지켜선 판문점의 초병들을 만나보고싶으시여 주체85(1996)년 11월 어느날 력사적인 현지시찰의 길에 오르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께서 개척하신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계승완성하는것을 필생의 사명으로 내세우신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는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령군술, 무비의 담력으로 우리 혁명무력발전의 최전성기를 열어놓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판문점을 가까이하면서부터 참으로 놀랍고도 신기한 일이 생겼다. 갑자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사위를 뽀얗게 뒤덮기 시작했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목놓아 흐느끼는 판문점초병들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며 울지 말라고, 동무들이 보고싶어 찾아왔다고 하시면서 따뜻한 사랑의 품에 그들모두를 안아주시였으며 이어 판문각로대로 나가시였다.
수행한 일군들과 초병들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위험한 곳에 가시지 말아달라고 그이를 막아나섰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없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며 로대우에서 한참동안이나 적정을 료해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오랜 시간에 걸쳐 판문점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는 동안 안개는 조금도 걷히지 않고 연막처럼 사위를 포근히 뒤덮었으며 특히 적초소로부터 불과 20~30m밖에 안되는 곳까지 나가시였지만 적들은 짙은 안개때문에 청맹과니가 되여 그 어떤 기미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적정을 주의깊게 살피신 후 위대한 장군님께서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려 하시자 안개가 조용히 물러가면서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진을 찍자고 하니 안개가 걷히고 날씨가 맑아지고있다고 하시면서 만면에 해빛같은 미소를 담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뜻깊은 기념촬영을 하신 후 또다시 몰려들어 뽀얗게 뒤덮었던 안개는 그이께서 력사적인 판문점현지지도시찰을 마치시고 귀로에 오르신 후에야 가뭇없이 사라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판문점을 현지시찰하시였다는 격동적인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적들속에서는 비명과도 같은 아우성이 일어났다.
판문점에 나와있던 한 미군장교는 《최근에 판문점의 날씨가 흐린 일은 있어도 안개가 낀적은 없었다. 그런데 김정일최고사령관께서 판문점에 나오시는 날 아침에만은 특이하게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우리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그야말로 최고사령관께서 도술을 쓰시여 판문점에 안개가 끼게 하신것 같다.》라고 자기의 심정을 실토하였다.
판문점에 낀 신기한 젖빛안개.
그 안개는 조국에 대한 사랑, 조국수호의 비장한 결심을 안고계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안녕을 지켜드리는 호위병마냥 천출위인의 전선시찰길을 보장한 신기한 자연현상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