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와 인민이 한전호에서 잘 싸웠기때문에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들은 전장으로 나가고 사민들은 피난을 가는것이 세계전쟁사의 상례로 되여있었다.
그러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전선과 후방에서 전우가 되고 형제가 되여 승리를 위해 함께 싸웠다.
조국해방전쟁시기 금강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이곳 인민들의 투쟁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한전호에서 어떻게 싸웠는가를 실증해주는 하나의 실례로 된다.
금강산의 골짜기들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한데 어울려 흐르는 금강천은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큰 강으로서 이 강을 건너지른 다리는 크고 길었다.
금강다리를 거쳐야만 1211고지를 비롯한 전선동부의 중요고지들에 대한 물자를 자동차로 수송할수 있다는것을 알고있는 미제의 공중비적들은 밤낮으로 갈가마귀떼처럼 달려들어 이 다리에 폭탄을 마구 쏟아부었다.
금강사람들은 한발의 포탄, 한알의 쌀이라도 더 많이 전선에 보내기 위해 금강다리사수대를 조직하고 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적들이 하루에도 수천수만발의 폭탄과 포탄을 퍼부으면서 발악하였으나 금강다리사수대원들은 다리주변의 대피호에서 생활하면서 적기의 폭격에 의하여 다리가 파괴되면 다시 복구하군 하였다.
특히 수십년래의 큰물로 다리가 끊어지고 원쑤들의 폭격이 전례없이 강화됨으로써 전선수송이 중단되였을 때 사수대원들은 허리에 바줄을 매고 사품치는 강물에 뛰여들었으며 한사람이 쓰러지면 다음사람이 바줄을 넘겨받으면서 끝내 강건너편에 바줄을 매고 줄다리를 놓아 전선수송을 보장하였다.
적기의 폭격으로 다리의 한쪽기둥이 무너져 전선으로 달리던 수송차들이 더는 전진하지 못하게 되자 사수대원들은 통나무를 메고 얼음장을 깨뜨리며 강물속에 뛰여들어 내려앉은 다리보밑에 통나무를 가로지르고 그것을 어깨와 등으로 떠받쳐 수송을 보장하였다.
적기편대가 꼬리를 물고 날아와 맹폭격을 가하고 나팜탄까지 투하하는 위험한 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금강다리를 목숨바쳐 지켜낸 인민들이 있어 1211고지를 비롯한 조국의 고지들에서는 언제나 승리의 만세소리가 높이 울려펴질수 있었다.
하기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나라에 왔던 어느한 외국인은 조선에서는 누가 총을 들고 싸우는 군인이고 누가 사민인지 도저히 분간할수 없다고 하면서 미제는 결코 한덩어리로 뭉쳐 싸우는 조선인민을 굴복시킬수 없을것이라고 확신에 넘쳐 말하였다.
오늘 우리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애로와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이긴 영웅조선의 전승신화는 군민의 단합된 힘을 당할자 세상에 없다는 고귀한 철리를 새겨주고있다.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해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싸워나가는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막아서는 모든 장애를 과감히 뚫고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처럼 우리 공화국의 강화발전사에 빛나는 승리의 페지를 아로새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