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김성길
2021.4.21.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장구한 기간 끊임없이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시면서 언제나 인민들의 념원과 의사를 깊이 헤아려보시고 그것을 반영하여 로선과 정책을 세우시고 관철해오신 위인중의 위인이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인민들의 소박한 이야기에서 당과 국가사업의 중대한 문제를 포착하십니다.》 (《김정일전집》 제3권 490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인민들의 소박한 의사도 귀중히 여기시고 정책에 담으신 잊지 못할 이야기들가운데는 주체42(1953)년 12월 16일에 있은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몸소 농업부문의 어느 한 경험교환회를 지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험교환회에서 자기 경험을 소개한 평강에서 온 한 녀성농민을 만나주시고 그에게 생활에서 애로되는것이 없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물으심에 그 녀성농민은 잠시 망설이다가 좀 곤난한것은 농촌에서 옷, 신발문제라고 하면서 고무신 한컬레 사자면 쌀 두말을 팔아야 한다는데 대하여 솔직히 말씀드리였다.
그 녀성농민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금도 탓하지 않으시고 그러면 동무생각에는 고무신 한컬레에 얼마 했으면 좋겠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그 녀성농민은 인차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있다가 크게 마음먹고 쌀 한말 팔아서 고무신 한컬레 사신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나 다음순간 그 녀성농민은 나라사정은 모르고 자기 생각만 한것같아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시면서 고무신값은 동무가 결정했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박천에서 온 한 농민의 경험도 들어주시고 그와 담화하시면서 그에게 지금 제일 애로되는것이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그 농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도 친근하게 허물없이 물으시기에 그만 어려움도 잊고 국가에서 나오는 술값이 비싸기때문에 값이 눅은 밀주가 나오고있다는데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그 농민의 말을 주의깊게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술값을 얼마나 하면 밀주를 하는것이 없어지고 인민들이 다 의견이 없겠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농민이 미처 대답을 올리지 못하자 국가에서 나오는 술값을 밀주값과 같이 하면 되겠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그렇게 하면 될것 같다는 그 농민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면 그렇게 하자고 말씀하시자 장내는 크나큰 격정으로 끝없이 설레였다.
그날밤 조선중앙방송은 고무신값과 술값이 각각 절반으로 내려갔다는것을 온 나라, 온 세상에 알리였다.
이렇게 되여 평범한 농민들의 소박한 의견이 그대로 나라의 상품값으로 정해지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생겨나게 되였던것이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은 인민들의 의사와 리익을 가장 귀중히 여기시고 그것을 정책에 담으시는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