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새로운 강냉이잡종종자를 만들어내기까지

 2020.4.8.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농사에서는 종자가 기본이며 종자혁명은 우리 당의 농업혁명방침의 기본고리입니다. 농업혁명이자 종자혁명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2권 159페지)

인류가 자연계에서 얻은 종자를 땅에 심고 가꾸어온지도 수수천년이 되지만 종자문제에 그처럼 깊은 관심을 두시고 언제나 농업과학자들속에 계시면서 정력적인 탐구와 끊임없는 사색으로 흘러가는 나날을 이어오신 우리 수령님과 같은 위대한 령도자는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나라에도 없었다.

혁명령도의 전기간 언제나 우리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로고는 우리 나라 기후풍토에 맞는 우량종자인 강냉이 1대잡종에도 뜨겁게 어리여있다.

종자를 개량하며 우리 나라 자연기후조건에 맞는 새 품종을 육종하는 문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농업생산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시종일관 견지하여오신 중요한 방침의 하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후 우리 나라의 농사형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신데 기초하여 주체45(1956)년 2월 평안남도 개천군당대표회에서 《강냉이는 밭곡식의 왕이다!》라는 구호를 내놓으시고 강냉이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늘일데 대한 현명한 조치를 취하시였으며 강냉이재배면적이 빨리 늘어남에 따라 강냉이종자를 개량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고 이 사업을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그런데 농업과학자들의 연구사업은 첫걸음부터 난관에 부닥치게 되였다.

그때까지만 하여도 우리 나라 생물학분야에 교조주의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 나라 실정과는 맞지 않는 외국학자들의 학설이 우세를 차지하고있었다.

그 학설에 의하면 다른 꽃에 의해 수정되는 작물인 강냉이를 자기 꽃으로 수정시켜 제꽃수분계통원종을 만들어 1대잡종종자를 만든다는것은 도저히 엄두도 낼수 없는 일로 간주되였으며 따라서 농업과학자들은 1대잡종을 얻는 문제에 대하여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이런 형편에서 강냉이연구사업에 들어선 농업과학자들은 초기 극상해서 우리 나라 재래품종들가운데서 비교적 수확이 높은 종자들을 골라내는데 머물고 연구사업을 더 전진시켜나가지 못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인 주체49(1960)년 12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업과학자들의 연구사업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강냉이종자개량방도는 1대잡종을 만드는것이며 1대잡종을 만들어 심는것이 바로 강냉이수확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는데 대하여 연구집단이 나아갈 앞길을 뚜렷이 밝혀주시였다.

농업과학자들의 연구과정을 늘 세심히 관찰하여오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2차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각 지방마다 그 지방의 실정과 기후풍토에 맞는 종자를 선택하며 육종사업을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냉이2중계통간 잡종종자는 보통 다른 강냉이종자에 비하여 정당 30~50%를 더 증수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대단한 일이며 종자만 개량한다 하여도 해마다 수십만t의 강냉이를 더 증수하게 된다는것을 말하여주므로 농학자들과 전체 우리 농업일군들이 여기에 큰 주목을 돌리며 그것을 실천에 옮기도록 할데 대하여 간곡하게 가르치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과 뜨거운 사랑과 배려를 받아안은 연구집단은 더욱더 분발하여 마침내 우리 나라에서 첫 1대잡종인 《속성1호》를 육종하여 세상에 내놓을수 있었다.

하지만 농업과학자들이 연구한 강냉이종자는 키가 균일하지 못하고 우리 나라의 자연기후조건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부족점이 남아있기때문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의도하시고 바라시는 더 좋은 종자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55(1966)년 12월 농업과학자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여 강냉이육종사업에 대한 연구정형을 료해하시였다.

이때 그들은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키가 작고 올되는 종자는 키가 크고 늦되는 종자에 비하여 수확이 떨어지는것이 하나의 생물학적법칙처럼 되여있다는것을 보고드리면서 키가 작고 올되면서도 소출이 높은 강냉이종자를 만들자면 새로운 법칙에 따르는 육종수법을 찾아내야겠는데 그것이 해결되지 않아 고충을 겪고있다고 솔직히 말씀올리였다.

그들의 보고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다가 물론 자연계의 법칙은 사람들이 발견하고 리용할수는 있으나 그것을 창조하거나 개조할수는 없다고 하시면서 어떤 방법으로 강냉이육종사업을 해왔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때까지 그들은 이삭이 큰 하나의 개체를 대상으로 하여 연구사업을 진행하고있었다.

그에 대한 보고를 주의깊이 듣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하나의 개체를 대상으로 연구할것이 아니라 무리를 대상으로 하여 연구해보라고 하시면서 큰것 하나보다 작은 여러개가 힘이 있다고, 하나의 개체를 놓고볼 때에는 이삭이 큰것보다 작은것이 못하겠지만 키가 크고 이삭이 큰 강냉이를 드물게 심는것보다 키가 낮고 올되는 종자라도 배게 심었을 때 수강냉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수확이 훨씬 높아질것이라고 하시면서 강냉이연구사업을 개체만을 대상하기보다 무리를 대상으로 한번 해보라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업과학자들이 몇해동안을 고심하면서 풀지 못하여 안타까이 모대기고있던 어려운 문제를 이처럼 한순간에 명철하게 풀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귀중한 가르치심이 있었기에 연구집단은 개체만을 놓고 육종하던 좁은 울타리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보다 넓은 범위에서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통이 크게 연구사업을 진행하여 새로운 원종을 얻어내고 그에 기초하여 1대잡종체계를 세울수 있었다.

그리하여 연구집단은 마침내 새로운 강냉이잡종종자를 만들어낼수 있는 육종수법을 세울수 있게 되였으며 주체61(1972)년에는 《황색마치종》과 같이 키가 큰 재래종강냉이에 비하여 훨씬 우월한 새로운 잡종종자를 여러개 만들어 위대한 수령님께 보고를 올릴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강냉이밀식재배의 새 력사가 펼쳐지게 되였으며 강냉이정보당 수확고를 높일수 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