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김정혁
2021.5.3.
우리 인민들 누구나 다 즐겨부르는 노래 《준마처녀》,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은 많아도 이 노래와 더불어 길이 전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할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매우 겸허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는 인민들과 간격을 두고 틀을 차리는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민들앞에서는 자신을 극력 낮추고 자기를 내세우려고 하는데 대해서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5권 422페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온 나라에 《봄향기》화장품으로 명성이 자자한 신의주화장품공장을 찾으신것은 주체107(2018)년 6월 어느날이였다.
공장의 여러 생산공정들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무균화, 무진화된 완성작업반의 어느 한 기대앞에 이르시였을 때 녀성지배인이 그이의 곁으로 다가가 기대옆에 서있는 저 동무가 바로 노래 《준마처녀》의 가사를 지은 우리 공장의 로동자시인이라고 말씀올리였다. 그러면서 녀성지배인은 어려움도 잊고 경애하는 그이앞에서 노래 《준마처녀》의 처음 몇소절을 조용조용 불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자기 공장 종업원을 내세우고싶어하는 심정이 다분히 풍기는 녀성지배인의 응석기어린 이야기를 들으시고 만면이 환하게 웃으시였다.
《준마처녀》!
경애하는 그이께서 잘 아시는 노래였다.
우리 인민이 불굴의 투쟁으로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구보행군으로 전환시킨 력사적시기에 태여난 노래, 위대한 장군님께 크나큰 기쁨을 드리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에게 희열과 랑만을 북돋아준 노래가 아니였던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오늘도 시대의 명곡으로 온 나라 인민의 사랑을 받는 그 노래의 가사를 신의주화장품공장의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녀성로동자가 지은것이 못내 기쁘고 대견하시여 공장에 그런 재간둥이가 있는것은 자랑할만 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그이의 다정하신 눈길이 유리칸막이안의 작업장에서 격정의 환호를 올리고있는 수수한 작업복차림의 녀성로동자에게 다시 가닿았다.
이어 참으로 가슴뜨거운 화폭이 펼쳐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 녀성로동자를 향해 친히 머리숙여 인사를 하시는것이였다.
녀성로동자는 당황하여 어쩔바를 몰랐다.
꿈결에도 그리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직접 뵈온것만도 크나큰 영광인데 그이의 인사까지 받아안았으니 그처럼 송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 또 어데 있으랴.
일군들도 숭엄한 감정에 휩싸이였다. 온 세계가 현시대의 가장 세련되고 로숙한 정치가, 탁월한 령도자로 떠받드는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하지만 인민을 대하시는 그이의 모습은 얼마나 겸허하고 소탈하신것인가. 현지지도의 길에서 인민들이 열광의 환호를 올리며 따라설 때마다 친히 진정어린 감사의 인사를 보내시고 바다가의 물고기가공장에서 비린내가 물씬물씬 나는 작업복차림의 녀인들의 인사도 몸소 허리굽혀 받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런데 오늘은 또 수많은 군중도 아닌 한명의 평범한 로동자시인에게 자신의 진정넘친 례의를 표시하신것이다.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시는 그이의 고결한 천품이 그 뜨거운 인사에 어려있었다. 당과 조국이 맡겨준 일터에 성실한 로동의 땀을 묻으며 시인으로 자라난 한 녀성로동자의 성장과 그의 창작성과를 더없이 귀중히 여기시며 열렬히 축하하시는 깊은 뜻이 절세위인의 그 인사에 담겨져있었다.
한 로동자의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에서 세월의 모진 풍파속에서도 혁명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당을 따라 한길을 꿋꿋이 걸어온 우리 로동계급, 세상에서 가장 혁명적이고 열정적이며 문명한 조선로동계급의 장한 모습을 한눈에 안아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정녕 녀성로동자가 받아안은 인사는 그 한사람만이 받아안은 인사가 아니였다.
그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대한 심장에 차넘치는 우리 인민에 대한 뜨거운 존중과 지극한 정의 발현이였으며 앞으로도 영웅적로동계급의 정신과 본때로 시대의 앞장에서 준마를 타고 힘차게 내달리라는 간곡한 당부이고 따사로운 축복이였다.
《봄향기》짙은 일터에 꽃펴난 이 이야기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이민위천, 위민헌신의 세계, 그이의 특유한 위인적향기를 전하는 감동깊은 전설로 후세에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