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일제의 조선민족말살정책의 사상적도구-《내선일체》론

 2018.7.3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일제침략자들은 정치적으로는 파쑈폭압기구를 대대적으로 늘이고 민족해방투쟁에 대한 류혈적인 탄압에 미쳐날뛰면서 〈동조동근〉과 〈내선일체〉를 떠벌이며 〈황민화〉정책을 강요하였고 경제적으로는 조선반도를 대륙침략의 〈공고한 후방〉으로 만들려고 획책하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13권 325페지)

일제는 지난 40여년간 조선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불구대천의 원쑤이다.

오래전부터 조선을 대륙침략의 《교두보》로 삼고 《대동아공영권》의 허황한 망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일제는 조선에 대한 식민지예속화정책을 강화하여왔다. 특히 1937년 중일전쟁이후 일제는 조선을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대륙침략을 위한 공고한 병참기지로 전락시키며 조선인민을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해 식민지파쑈폭압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였다.

일제의 이러한 식민지파쑈폭압정치의 사상적도구로 리용된것이 바로 《내선일체》론이다.

일제가 들고나온 《내선일체》론의 반동적본질은 한마디로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완전히 말살하고 조선사람들을 저들의 영원한 노예로 만들려는데 있었다.

《내선일체》론은 1936년 8월 5일 제7대 조선총독으로 부임된 미나미 지로가 제창한것이다.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말살하고 저들의 완전한 노예로 만들기 위한 《내선일체》론의 내용을 보면 우선 그것이 조선과 일본관계력사로부터 필연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라고 외곡날조한것이였다.

일제는 조선강점 첫 시기부터 학술상이나 리론상으로 민족동화의 력사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파렴치한 력사외곡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내선일체》의 력사적필연성에 대한 력사외곡행위는 《동조동근》설에 뿌리를 두고있다.

《동조동근》은 조선민족과 일본족이 인류학적으로 원조상이 같고 근본이 같다는것이다.

일제의 궤변은 조선민족의 단일성을 완전히 무시한것이며 나아가서 조선민족의 기원을 일본국의 조상으로 불리우고 전설적인 《아마데라스 오미까미》의 후손으로 떠받드는 일본《천황》에게 귀속시키려는 간교한 술책이다.

단군을 시조로 하는 조선민족은 하나의 피줄과 언어를 가지고 한 강토에서 찬란한 민족문화를 창조하며 반만년의 력사를 자랑해온 단일민족이다.

그러나 일제는 일본과 조선이 지역적으로 가깝고 예로부터 《하나의 령토》를 이루었으며 조선족과 일본족이 하나의 령토안에서 산 민족이라고 허황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 허위적인 《주장》을 《론증》하기 위하여 일제는 파렴치하게도 인종문제를 들고나왔다.

일제는 조선민족과 일본족이 같은 황색인종인것은 그들이 같은 령토, 같은 자연조건에서 살았기때문이라고 떠벌였다.

조선과 일본은 하나의 령토로 된적이 없으며 더우기 조선민족과 일본민족이 한 민족으로 된적이 없고 될수도 없다.

조선인민은 엄연히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독자적인 단일민족으로서 조선땅에서 살며 발전하여왔다.

조선사람은 대대손손 하나의 피줄을 이어온 유구한 력사를 가진 민족으로서 지금으로부터 100만년전에 대동강류역에서 기원되였다는것이 이미 확증되였다. 구석기시대의 아득한 옛날부터 대동강류역에서 살던 사람들은 신석기, 청동기시대에 벌써 조선반도를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여왔다. 이 사람들이야말로 현대조선사람의 직접적인 선조이며 현대조선사람들은 이 선조들의 피줄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후손들이다.

이것은 당시 주민들이 남긴 고인류학적특징과 현대조선사람의 인류학적특징을 비교한 자료들이 잘 보여주고있다.

일본족의 《조상》은 《쯔꾸모》이거나 아니면 다른 주민들이 그와 혼합되여 이루어졌다. 인류학적으로나 유전학적계승관계에서도 완전한 차이를 가지고있다.

일본렬도에서 잘 알려진 죠몽시대의 고인류학적자료는 쯔꾸모류형, 요시꼬류형 등이다.

이 고인류학적류형들가운데서 쯔꾸모가 일본렬도의 신석기시대 주민들을 대표하는 집단이라고 말할수 있다. 그것은 일본렬도의 신석기시대 주민들을 아이누족과 결합시키는 경우에도 쯔꾸모를 일본사람의 전신으로 보기때문이다. 쯔꾸모류형은 한마디로 말하여 동남아시아 인종적특징을 가지고있다. 바로 이 특징으로 하여 쯔꾸모류형은 조선 옛류형사람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이상과 같이 조선민족은 일본족과의 관계에서 그 어떤 공통성도 없으며 단일한 민족으로서 오랜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여왔다.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말살하고 저들의 완전한 노예로 만들기 위한 《내선일체》론의 내용은 또한 조선사람들로 하여금 《내선일체》론의 력사적필연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도록 하자는것이였다.

일제는 일본《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받들고 신하의 절개를 다하는데 힘쓰는 사람들모두가 《천황》의 《은혜》를 입은 《황국시민》으로서 추호의 차이도 없다는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대동아공영권》은 《정의의 위업》이며 이것이 실현되면 동아시아를 제패하려는 일본의 침략적목적이 달성되고 일본의 《지위》가 올라가는데 맞게 조선사람들이 《황국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된다는 력사적필연성을 확신시키려고 책동하였다. 이것은 조선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한 《황국시민》이 되며 더 나아가서는 《대동아공영권》의 추진력으로 될것을 요구하는 일본사무라이들의 간교한 술책이다.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말살하고 저들의 완전한 노예로 만들기 위한 《내선일체》론의 내용은 또한 조선인민에게 일본의 력사와 문화를 강제주입시키는것이였다.

일제의 이른바 《국사》의 주되는 내용의 하나가 조선은 력사적으로 일본의 지배를 받아왔다는 일본속국의 조선《력사》를 날조한것이다. 그 대표적실례가 야마또국가의 《신라정벌》설과 조선남부에 위치하고있던 가야국을 통치했다는 《임나일본부》설, 근대에 들어서면서는 《동양평화》의 배경밑에 감행한 강도적인 조선《합병》설 등이다.

이러한 《력사》외곡설은 일본제국주의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의 《합법성》과 《유익성》을 설교함으로써 우리 인민의 투쟁과 진보의 력사를 말살하고 사대와 굴종의 력사로 만들려는것이였다.

뿐만아니라 일제가 조선에 끌어들여 주입한 일본문화는 군국주의적색채가 강한 말세기적인 내용으로 일관되였다.

일본문화의 내용을 보면 일본봉건사무라이정신인 《무사도정신》, 조선어말살을 전제로 한 《일본어》주입, 《〈천황〉숭배》, 봉건유교도덕인 《수신》교육, 미신교리로 일관된 《신도》와 《신사참배》, 《왜식창씨개명》, 《황국신민서사》, 《궁성요배》, 매음제도인 《공창, 사창》제도, 《내선통혼》과 《근친혼》 등이다.

이 모든 사상문화적침투를 통하여 일제가 추구한 목적은 조선사람들에게 미신적교리에 기초한 《〈천황〉숭배》와 봉건유교사상을 주입시켜 일제침략군의 포악성과 야만성을 배양시키고 그들을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길들이는데 있었으며 일본에 대한 환상을 주입시켜 자기 민족에 대한 렬등의식, 허무주의를 가지게 하려는데 있었다.

이와 같이 《내선일체》론은 철두철미 조선민족을 완전한 식민지노예로 전쟁의 희생물로 만드는 식민지예속화정책의 사상적도구였고 반동적궤변이였다.

세월은 흘러서 일제가 패망한지도 근 반세기가 훨씬 지나갔다.

그러나 이 기간 일제는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저들의 죄행을 사죄, 배상하지 않고있으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보려고 헌법개악, 해외파병놀음을 벌려놓으면서 온갖 발악을 다하고있다.

우리는 일제의 침략적이며 범죄적죄행을 한시도 잊지 말고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피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