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해방전 진보적작가 김영팔의 문학작품의 몇가지 특성

 2022.2.2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명희, 송영, 리기영, 한설야, 류완희, 김창술, 박세영, 박팔양을 비롯한 〈카프〉에 망라된 많은 작가들이 맑스주의를 신봉하고 무산계급의 계급적해방을 지향하였으며 그들이 1927년 이후에 내놓은 작품은 대체로 내용에서 사회주의적이였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6권 165페지)

해방전 《카프》작가들은 무산계급의 해방에 관한 사상을 반영한 진보적문학작품들을 창작하였는데 극작가 김영팔도 그가운데 한사람이다.

이 글에서는 김영팔의 해방전작품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의 작품들이 가지고있는 일반적특징들을 밝히려고 한다.

김영팔은 해방전 창작활동을 벌리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작품들을 창작하였는데 《미쳐가는 처녀》(1924), 《싸움》(1926), 《불이야》(1926), 《부음》(1927), 《녀성》(1927), 《어떤 무대감독의 이야기》(1927), 《녀사무원》(1928), 《아버지와 딸》(1928), 《곱장칼》(1929), 《세식구》(1930), 《마작》(1931), 《웃는 남편, 우는 안해》(1931), 《그후의 대학생》(1931)과 같은 희곡들과 《어떤 광경》(1927), 《검은 손》(1927), 《사직단》(1927), 《송별회》(1929), 《모던부인》(1930)과 같은 소설들, 《직공생활 10년의 감상 일부분》(1927), 《떠나가는 무리》(1929), 《무제수필》(1929), 《문예광시대》(1929) 등의 수필을 창작발표하였다.

김영팔의 문학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보다먼저 민족의식, 계급의식을 강렬하게 구현하고있는것이다.

일제와 착취계급, 착취사회에 대한 강한 비판과 민족정신의 구현, 이것은 김영팔이 창작한 여러 형태의 문학작품들에 관통되고있는 기본사상이며 기백이다.

물론 해방전 진보적작가들의 작품에는 일제와 착취계급, 착취사회에 대한 비판과 민족정신이 일정하게 반영되여있다.

그러나 김영팔의 작품들에서는 그것이 일관한 기본주제사상적지향으로 되고있으며 비판의 열도에서도 남다른 예리성과 강렬성이 드러나고있다.

그의 작품들이 반영하고있는 일제식민지통치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과 민족정신은 우선 그의 작품들에 그려진 인물들의 설정과 형상에서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김영팔의 작품들에는 당시 일제식민지사회의 최하층에서 가장 비참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이 설정되고 그들의 생활이 그려지고있다.

김영팔은 직업을 잃은 로동자(희곡 《세식구》), 거지(소설《사직단》), 백정(희곡《곱장칼》), 량부모를 잃은 고아(희곡 《녀성》), 고역에 시달리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로동자(소설 《검은 손》, 《송별회》)와 같이 당시 착취와 압박을 당하는 여러 계급과 계층가운데서도 최하층생활을 하는 인간들을 설정하고 그들의 비참하고 눈물겨운 생활을 형상함으로써 피착취근로대중을 가혹하게 억압착취하는 일제와 착취계급, 착취사회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단편소설 《사직단》에서는 전염병으로 안해를 잃고 자신도 병이 들어 《있는것을 모조리 팔아먹고 나중에는 이곳에 들어누워서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볼 때마다 돈 좀 주서요 밥 좀 주서요 하면서 근근히 오늘까지 몸을 끌고온 중늙은이》의 불쌍한 정상과 그를 대하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본을 이루고있다.

거처할 곳도 없고 그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면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거지들과 불구자들, 놈들에게 남편을 잃고 정신이상에 걸린 비참한 녀인의 설정과 형상은 보면 볼수록 일제식민지통치현실에 대한 강렬한 비판의 정서로 사람들을 이끌어간다.

김영팔의 작품들이 반영하고있는 일제식민지통치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과 민족정신은 또한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일제와 착취계급에 대한 증오와 항거의 사상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대사들을 적극 활용하고있는데서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희곡 《곱장칼》에서는 백정들이 모여앉아 자기들의 불우한 처지를 이야기하는 장면을 설정하고 착취사회에서 백정들의 계급적처지가 어떠하며 그들의 가슴속에 어떤 원한과 분노가 끓고있는가를 그들의 대사를 통해 잘 보여주고있다.


적철; … …

다 같은 사람으로 우리는 저들이 살고있는 곳에서 섞여살지 못하고 저들이 입고다니는 옷을 임의로 못 입습니다. 그것뿐입니까.

우리들에게는 두루마기라는것을 입지 못하게 금합니다. 머리에 쓰는 갓도 못쓰게 합니다.

일생에 한번 있는 장가들 때도 우리들에게는 말과 가마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가는 주검에도 우리에게는 상복, 상립, 상장까지도 절대로 용서를 하지 않습니다.


백정은 착취사회에서 가장 천한 직업으로 되여있었고 백정일을 하는 사람은 사람축에 끼우지 못하고 사람대우를 받지 못하고 살아왔다.

우의 짤막한 대사속에는 수백년을 내려오면서 인간이하의 학대속에 살아오지 않으면 안되였던 백정의 비참한 계급적처지가 비껴있다.


적철 ; … …

그러면 우리도 사람인 이상 사람다웁게 살아가야 될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러면 그 사람다웁게 살아갈수 있는 방법, 그 밟을 길은 다른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과 마음들을 서로 굳게 맺는데 있습니다. 여러분, 그렇지 아니합니까.

여러 사람 ; 옳소. 옳소. 옳소

춘산 ;(주먹을 쥐고) 옳소. 옳소ㅡㅡ

적철 ;(말을 이어서) 우리들은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우리가 받고있는 그 학대와 권력밑에서 면하기 위하여 량반들을 무서워하여서는 아니됩니다. 불을 무서워하여서는 아니됩니다. 또한 물과 xxxx xx 무서워하여서는 아니될것을 여러분은 약속하여야만 됩니다. 우리들도 참사람이 될 때까지 우리는 비겁하여서는 아니됩니다.


우의 대사들에서는 백정들이 사람답게 살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방도가 밝혀져있다.

백정들의 비참한 처지와 그 원인,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출로가 어디에 있는가를 생동하고 명확하게 밝히고있는 이 대사들에서는 백정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제마음대로 행패질하며 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지배계급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강렬하게 흘러나오고있으며 대대로 내려오는 자기들의 치욕의 력사를 끝장내기 위해 싸울 그들의 굳센 결의가 흘러나오고있다.

희곡 《세 식구》에서 앓는 아들때문에 의사를 찾아갔다가 환자의 돈주머니부터 넘겨다보는 의사의 행동에 격분해하며 《그런 악마같은 놈을 비웃묶듯이 척척 묶어서 강물에다가 띄워야》 한다고 하는 대사, 종로네거리에서 만났던 거지가 《흥, 너희들이 다 잘났다고 떠들어보아야 내가 왼편눈이나 깜짝할까. 너희들이 나를 업수이 여기지? 내가 때가 오면 아직 나에게는 때가 아니와서》라고 하였다는 대사 등에서는 일제식민지통치현실과 착취계급,지배계급에 대한 강렬한 항거정신이 흘러나오고있다.

김영팔의 희곡에서 현실비판정신은 민족의식과 결부되여 구현되고있다.

실례로 희곡《싸움》은 로동자인 남편과 녀학교를 나온 신녀성인 그의 안해사이에 일어난 충돌을 반영한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도 《싸움》이고 내용도 남편과 안해와의 충돌로 이루어져있으며 마지막은 부부싸움끝에 남편이 자기 안해와 같은 어리석은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한 새로운 싸움을 하러 집을 나가는것으로 되여있다.

얼핏 보면 한가정안에서 벌어지는 부부간의 싸움을 담고있는것 같지만 그것은 민족적멸시와 모욕속에 살아가는 조선인민, 가혹한 착취와 억압속에 살아가는 피압박근로대중에게 계급적자각, 민족적자각을 가지고 살며 싸워야 한다는것을 깨우쳐주는 《싸움》이다.

희곡은 자기의 민족적 및 계급적처지를 자각하지 못하고 부르죠아적인 허영과 부귀영화를 동경하는 인간들과 그러한 인간들을 키워내는 일제식민지통치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있다.

그것은 조선인민의 비참한 처지를 강조하는데서, 《조선사람》, 《조선의 민중》과 같은 《조선》을 강조하는데서 그리고 일제에게 아부하며 살아가는 매국노들에 대한 규탄을 통하여 흘러나오고있다.

학수가 자기 안해에게 하는 비판은 단순히 무산자의 처지에서 부르죠아적인 허영과 부귀영화를 꿈꾸는 어리석음에 대한 비판만이 아니다.

작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침략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을 당하고 민족적멸시와 고통속에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민족의식을 강조하는데로 작품의 내용을 승화시켰다.

《xx와 xx와 조롱을 받는 조선사람》, 《조선민중》을 놓고 《그곳에서 욕을 할 용기를 가진 놈, 손가락질 할 놈이 누구》이겠는가, 그것은 두말할것도 없이 일제침략자들이고 그와 한짝이 된 친일파, 민족반역자무리인것이다.

여기에는 그들에 대한 민족적분노와 규탄의 감정이 반영되여있다.

희곡에서는 개인이 받는 그 어떤 《치욕》보다 조선사람, 조선민족이 받는 모욕이 더 크고 분하다는 대사를 통해서도 강한 민족의식을 드러내고있다.

희곡《녀성》에서도 그와 같은것을 찾아볼수 있다.

오빠 경완이가 경숙에게 《그래 너두 어서 많이 배워라, 내가 늘 너에게 말하지 않니? 어서 배워서 조선이란 이 나라의 무식한 녀자들에게 네가 문맹퇴치의 경종을 울리여주어라. 그것이 너의 사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니…》라고 하는 대사에서 《조선이란 이 나라》를 강조함으로써 침략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조선민족임을 자각하게 하고있으며 온갖 차별과 무권리속에 사는 조선녀성들을 해방시켜야 할 사명감을 호소하고있다.

김영팔의 문학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으로 일제식민지통치제도에 맞서 싸우는 항거자의 성격을 창조하고있는것이다.

김영팔이 창조한 긍정적주인공의 형상에서 특징적인것은 격렬한 투쟁정신의 소유자들이라는것이다.

《싸움》의 주인공이 안해가 가지고있는 부르죠아적사상관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사회와의 더 큰 싸움을 위해 안해와 결별하고 집을 뛰쳐나가는 인물이라면 《부음》의 주인공은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투쟁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 인물이다.

《부음》에서 작가는 투쟁에 나선 한 로동자를 개인적인 문제와 련결된 극적인 정황속에 세워놓고 개인적인것을 계급의 리익에 복종시키는 로동계급의 계급의식을 강조하고있다.

희곡의 주인공인 로동자 전경수는 투쟁을 위하여 북쪽으로 급히 떠나야 한다. 그런데 앓는 어머니와 애정을 약속한 처녀로 하여 경수의 마음은 복잡하다.

이러한 때에 경수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가 전해진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집으로 달려가려던 주인공은 자기에게 지워진 계급적사명감을 자각하고 동생 숙자와 애인 정숙의 바래움을 받으며 단호히 북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당시 일제의 파쑈폭압속에서 진보적작가들은 민족적 및 계급적해방을 위한 투쟁을 형상하면서 그것을 《북쪽》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주인공 전경수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도 새로운 투쟁의 길로 떠나가는것은 의의있는 형상이라고 볼수 있다.

주인공이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도 투쟁의 길로 떠나가는것은 개인의 리익보다 계급의 리익을 앞에 놓고 개인의 리익을 계급의 리익에 복종시키는 인간, 당시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인물형상으로 된다.

물론 《부음》의 주인공을 혁명가의 형상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러나 김영팔이 무산계급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 나선 인물로서 개인적인것, 가정적인것을 계급의 리익, 조직의 리익에 복종시켜나가는 인물을 그리려고 한것은 의의가 있다.

희곡《세식구》의 주인공형상도 격렬한 투쟁정신의 소유자로서 해방전 진보적극문학이 창조한 긍정적주인공형상의 높이를 보여주고있다.

정택수의 형상에서 주목되는것은 투쟁에 나선 로동계급의 성격을 여러측면에서 진실하게 그리고있는것이다.

그는 자본가계급의 착취를 반대하는 로동계급의 투쟁의 앞장에서 싸우는 인물이다. 그는 공장주의 착취행위를 반대하는 로동자들의 동맹파업에 앞장선것으로 하여 공장에서 쫓겨나 실업자가 되였지만 자기의 지조를 변함없이 지켜나간다.

그의 투쟁정신은 앓는 아들때문에 의사를 찾아갔다가 환자의 돈주머니부터 넘겨다보는 의사의 행동에 격분하여 그의 따귀를 갈기고 오는데서, 형사놈들에게 끌려가면서도 떳떳하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하는데서 잘 드러나고있다.

그리고 형사놈들이 집에 달려들어 남편을 끌어가는데 놀란 안해가 얼결에 《하느님 맙시사》라고 하자 《전사에게 하느님 맙시사라니…》하고 말한다. 택수는 자신을 일제와 착취계급을 반대하는 싸움에 나선 《전사》로 여기고있는것이다.

택수는 또한 뜨거운 인정미를 지닌 인간으로 그려지고있다.

작품에서 그는 자기의 동지이며 벗인 리인환이 집에 올적마다 구차한 살림이지만 매번 밥을 해 먹인다.

정택수의 성격에서 다른 하나의 특징은 어려운 생활고와 투쟁앞에 가로놓이는 난관앞에서 비관을 모르는 락관이다.

그는 당장 먹을 쌀이 없고 아들을 학교에 보낼 월사금과 앓는 아들을 치료할 돈도 없는 절박한 처지에서도 비관하지 않는다. 지어 자기를 체포하러 온 형사놈들에게 끌려가면서도 떳떳하게 행동한다.

택수에게는 《눈에 보이는것이 모두 마땅치 않은것이》고 《귀에 들리는것이 모두 주먹을 쥐게 하는것》뿐이다.

《밖에 나가서는 이러니저러니 하고 떠들어도 보고 잡혀가서 얻어도 맞지마는 집안에 들어오면 추운 방안에서 잘 먹지도 못하고있는것을 볼 때에》 그의 심정은 몹시 괴롭다.

그러나 그는 마음속 고통과 괴로움을 꿋꿋이 이겨나간다.

희곡은 무산대중이 행복하게 사는 새 사회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가지고 투쟁에 나선 로동자의 형상을 다면적으로 창조한것으로 하여 의의를 가진다.

김영팔의 문학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으로 세태생활속에서 사회적문제성을 제기하고 해명해나가고있는것이다.

김영팔의 작품들은 주로 한가정에서 벌어지는 세태생활을 형상하면서 여기에 심각한 사회정치적인 문제성을 체현시켜 그리고있다.

희곡 《싸움》에서는 로동자가정에서 벌어진 부부간의 충돌을 내용으로 하고있으며 희곡 《부음》역시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가정내부문제를 반영하고있다.

희곡《녀성》, 《세식구》, 《마작》도 한가정안에서 벌어지는 세태생활속에서 계급투쟁이 벌어지는 현실을 반영하고있다.

희곡《마작》에서는 마작과 술로 세월을 보내는 타락한 인간을 비판하고있다.

작품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된 남편 렴수근은 처음 결혼했을 때에는 사회와 가정에 대한 자기의 의무감을 일정하게 자각하고있던 인물이다.

그러던 그가 점차 변하여 술과 마작으로 세월을 보내고있다.

그는 《집안을 돌아다보지 않고 사회의 사정은 어떻게 움직여가는지를 완전히 모르는 인간》으로 변하고말았던것이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에 빠져 살아가던 남편 렴수근은 안해 영숙의 비판과 타이름에 자기를 돌이켜보게 되며 자기를 자각하고 뉘우친다.

영숙은 당신의 마음이 전과 같다면 망국유희인 마작을 손에 붙잡을 리도 없고 그런것을 붙잡고있을 한가한 사람이 아닐것이라고 하면서 마작이란 모르핀중독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 만약 당신이 반동적행위를 한다면 당신을 잊을수밖에 없다는 자기의 단호한 립장을 밝힌다.

결국 안해의 비판과 교양앞에 남편은 자기를 뉘우치고 새 출발의 결심을 하였다는 표시로 안해의 손을 굳게 잡는다.

이와 같이 작품의 내용은 한가정에서 남편이 마작과 술로 허송세월하는것을 안해가 비판하여 고쳐주는것이다.

작품에 그려진 렴수근의 형상에는 당시 일제의 가혹한 폭압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적심리에 싸여 허송세월하고있던 실태가 반영되여있다.

희곡은 이러한 현실을 비판하면서 《근본에 들어가서 힘있게 살자, 다같이 살자, 락오자가 되여서는 안된다, 무슨 일에서든지 실망하여서는 안된다, 자포자기적심리를 모조리 불사르고 오직 한목표를 향하여 용맹하게 걸어가는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절절히 호소했다.

이처럼 세태생활속에서 심각한 사회정치적문제를 밝히고있는것, 이것은 김영팔의 작품들이 가지고있는 하나의 특성으로 되고있다.

김영팔의 문학작품에서 나타나고있는 특징의 다른 하나는 구성의 간결성과 기동적인 형태의 창작이다.

김영팔의 작품들은 구성이 복잡하지 않다. 그것은 그가 창작한 희곡이나 소설이나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들에서 사건은 단순하며 인물관계나 극적갈등은 복잡하지 않다.

희곡《싸움》에서 제시된 사건은 어느 한 로동자가정에서 술을 파는 문제를 놓고 남편과 안해사이에 벌어지는 말다툼이다.

등장인물은 남편인 학수와 안해인 경애가 기본인물이고 그외 경애의 어머니와 경애의 친우인 정애가 부차적인물로 등장한다.

극적갈등도 남편과 안해사이에 설정되여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그마한 사건과 단순한 인물관계, 극적갈등은 심각한 사회정치적문제로 심화되고있다.

남편 학수는 《사상이 같지 않구 주의가 같지 아니하면 같이》 살수 없다고 하면서 경애와 같은 《어리석은 인간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위해 집을 나간다.

김영팔은 기동적인 형태의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그의 희곡들은 전부 단막이며 소설들도 단편소설들이다.

그가 창작한 수필들도 짧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들은 사상이 명백할뿐아니라 그 누구에게나 쉽게 리해가 된다.

이와 같이 극작가 김영팔은 해방전 자기의 창작활동을 통하여 일제식민지통치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항거의식, 투쟁의식을 고취하여 우리 인민들이 조국해방에 대한 굳은 신념을 마음속깊이 간직하고 꿋꿋이 살아가도록 고무하는데 이바지하였으며 진보적극문학의 창작과 발전에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