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김광문
2018.5.16.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해 온 나라 방방곡곡을 찾고 또 찾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이 땅우에 일떠선 불패의 사회주의강국과 승승장구하는 주체혁명위업은 수령님께서 인민이라는 대지우에 씨앗을 뿌리고 한평생 가꾸어 마련하신 고귀한 결실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80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개성시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어뜩새벽에 평양을 떠나 안개짙은 새벽길을 달리던 승용차들은 잡관목들이 듬성듬성 서있는 길가의 비탈진 공지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멈춰서게 되였다.
차에서 내리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아침밥을 먹고가자고 하시며 도로에서 얼마간 떨어진 야산기슭의 잔디밭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10분정도이면 목적지까지 충분히 가닿을수 있겠는데 어버이수령님께서 길가에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하시니 일군들은 당황해하지 않을수 없었다.
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께 어떻게 풀밭에서 밥을 드시겠는가고, 개성에 아침밥을 준비시켰다고 말씀올리였다.
사실 그들은 지방당일군들에게 최대의 성의를 다해 준비를 하도록 미리 《특별지시》를 주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근엄하신 표정으로 국가주석의 현지지도라고 해서 왕님행차하듯 해서는 안된다, 옛날에는 시골의 사또만 행차해도 숱한 아전나부랭이들까지 묻어가서 음식상을 차려놓고 진탕망탕 먹고 돌아치며 인민들의 피땀을 빨아내군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인민우에 군림하여 나라를 통치하는 통치자가 아니라 인민의 심부름군이다 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오늘은 자신께서 내겠다고, 어제 저녁에 곽밥을 준비시켰으니 그걸 하나씩 나누어주겠다고 하시면서 그러면 인민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으니 좋고 시간을 절약해서도 좋다고 하시는것이였다.
너무도 옹색하고 목이 꽉 메여 아무 말도 못하고 곽밥을 받아든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것은 식은 밥에 콩나물과 도라지무침이 전부였다.
손에 든 곽밥을 내려다보며 모두가 눈굽을 적시는데 우리 수령님께서는 찬밥을 마른대로 그냥 먹으면 체할수 있으니 더운물을 한모금씩 마시고 밥을 들라고 다정하게 말씀하시였다.
간소한 야외식사는 15분간도 못되여 끝났다.
마지막 한사람이 저가락을 놓을 때까지 기다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럼 시간도 없는데 더운물로 입가심들을 하고 어서 떠납시다 라고 하시며 일어서시였다.
이때 두명의 일군이 팔뚝만 한 나무토막을 얻어다놓고 돌아앉아 손칼로 열심히 껍질을 벗기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건 뭘 하자고 그러는가고 물으시자 한 일군이 어줍은 웃음을 지우며 여기가 뜻깊은 자리여서 표적을 해두고싶어 그런다고 말씀드리였다.
순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뜻이 깊다는건 무슨 소리요! 이런데까지 표식비를 세우자고 동무들은 묻어다니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인민들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겠는지 그거나 연구하시오 라고 준절히 타이르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발자취가 무수히 찍혀진 이 나라의 산과 들에 이러한 야외식사자리가 얼마인지 사람들은 다 알지 못하고있다.
길없는 심산속에도, 갈대 설레이는 길섶에도, 머나먼 섬마을 돌굽이에도 우리 수령님의 발자취가 수없이 깃들어있는것이다.
혁명과 건설도 오직 인민을 위하여, 이것은 력사교과서나 당회의문건에 남는 문구가 아니다.
인민을 위한 우리 수령님의 현지지도의 그 길우에 새겨져있는 가슴뜨거운 사연들은 력사의 증견자로 천만년 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