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김철진
2023.10.23.
자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자식들의 행복한 모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것이 부모의 심정이다.
바로 친부모의 심정그대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 어린이들의 간절한 마음도 남먼저 헤아려주시였고 한생토록 가슴속에 안고살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생전에 청소년학생들을 나라의 가장 귀중한 보배로 여기시고 제일 사랑하시였으며 청소년학생들에게 온갖 배려를 다 돌려주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8권 207페지)
어버이수령님께서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베풀어주신 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가운데는 주체82(1993)년 8월 전국유치원어린이들의 종합예술공연에 참가하였던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신 뜨거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82(1993)년 8월 14일 수도 평양과 멀리 떨어진 량강도의 어느한 회관에서는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전국유치원어린이들의 종합예술공연이 진행되였다.
전국유치원어린이들의 종합예술공연준비실태를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량강도를 현지지도하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잠시라도 꽃봉오리들의 행복의 노래소리를 들으시고 기뻐하실수 있게 그곳에서 공연을 진행하도록 어린이들을 보내시는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그러나 당시 해당사업을 맡아보던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의 깊은 뜻을 새기지 못하고 비행기좌석이 모자란것으로 하여 어린이들을 절반이나 떨구고 보내게 되였다.
꿈결에도 뵙고싶던 아버지대원수님을 모시고 공연을 하게 된 유치원어린이들은 자기들의 행복한 모습을 재롱스러운 춤과 노래에 담아 무대우에 한껏 펼쳐놓았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린이들이 참 잘한다고 치하하시면서 시종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매 종목마다 박수를 쳐주시였다.
그런데 공연이 끝난 후 공연을 준비해온 어린이들이 300여명이나 되지만 비행기좌석이 모자라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평양에 떨어지게 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평양에 떨어진 어린이들이 섭섭해하면서 울었을것이라고, 그들을 다 데리고 왔더라면 좋았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어렸을 때 그런 타격을 받게 하면 안된다고, 비행기자리가 모자라면 두대를 내서라도 다 데리고 왔어야 했겠는데 잘못되였다고 하시면서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공연에 참가하지 못하여 울고만있을 어린이들의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시는듯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비행기를 다시 보내여 평양에 떨어진 어린이들과 교양원들을 모두 태워오도록 하라고 이르시였다.
이렇게 되여 어버이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사랑의 비행기가 푸른 하늘을 다시 날게 되였다.
그리하여 이튿날 오후 평양에 떨어졌던 유치원어린이들과 교양원들은 어버이수령님께 자기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여드리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린이들의 공연종목이 바뀔 때마다 크게 박수를 쳐주시며 잘한다고 높이 치하해주시였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였다.
진정 이 땅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따사로운 한품에 모두 안아 조국의 미래,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내세워주시고 그들의 얼굴에 단 한점의 그늘이라도 비낄세라 온갖 은정을 다 돌려주신 어버이수령님의 전설같은 후대사랑의 이야기는 세기와 세기를 이어 길이 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