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리명철
2021.5.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은 한생을 바쳐 조국의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까지도 자신의 심장과 열로 뜨겁게 달구며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전후시기 평양시에 위치한 장산에는 일제식민지통치의 후과로 무성하게 자라던 나무들이 거의다 없어진데다 해방후에 새로 심은 나무들도 침략자들의 야수적인 폭격에 의하여 다 불타버려 나무한그루 변변한것이 없었다. 산에 나무가 없으니 흙이 비에 씻기고 바람에 날리여 산도 볼품이 없었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46(1957)년 3월 31일 학생들과 함께 장산에 오르시여 몸소 수많은 나무들을 심으시며 학생들이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라도 아끼고 사랑하는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학생들에게 오늘 우리가 심게 되는 나무모도 전쟁시기부터 애지중지 키워온 귀중한것이라고, 그러므로 기술규정의 요구를 잘 지키지 못하여 귀중한 나무모를 죽여서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나무를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정성껏 심을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이 나무를 규정대로 심으면서도 애솔포기 하나라도 귀중히 여기도록 이끌어주시였다.
학생들은 나무를 심으면서 아카시아나무를 심어야 할 자리에 애솔포기가 있는것을 보고 그 애솔포기를 뽑아버리려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애솔포기를 뽑아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모름지기 그 나무는 전쟁시기에 씨가 묻히고 뿌리를 내리였을것이라고, 전쟁의 불길속에서도 끄떡없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나무를 귀중히 여겨야 한다고 하시며 지금은 이 나무가 애솔포기에 지나지 않지만 멀지 않은 앞날에는 거목으로 푸르청청히 자랄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애솔포기, 비록 크지 않고 작은것이지만 언제인가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이바지하는 아름드리거목으로 자라게 된다. 그러나 애솔포기를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애국의 마음이 없으면 언제가도 아름드리거목으로 자랄수 없다.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의 마음에 의하여 나무그루터기들밖에 없는 곳에 전쟁을 이기고 살아남아 없어질번 했던 애솔포기는 아름드리거목으로 자라게 되였으며 나무한그루 변변한것이 없던 장산은 소나무와 세잎소나무, 아카시아나무들이 정겹게 설레이는 푸른 숲으로 전변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