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재정대학 리충심
2019.8.2.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의 지지를 떠난 군대가 결코 강군으로 될수 없으며 싸움에서 승자로 될수 없다는것은 항일혁명의 전기간 우리가 뼈에 사무치게 체험한 진리이다.》 (《김일성전집》 제99권 397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에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는것처럼 유격대가 인민을 떠나서 살수 없다고 하시면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인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대하며 인민의 리익을 옹호보위하고 인민의 재산을 지켜주도록 하시였다.
주체25(1936)년 가을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시는 조선인민혁명군 부대가 당시 장백현 19도구 지양개치기에 머무르고있을 때 있은 일이다. 당시 식량부족으로 심한 곤난을 겪고있던 어느날 약수동쪽에 시래기를 주으러 나갔던 신입대원 두명이 유격대원들이 시래기국으로 끼니를 에우고있다는 소리를 듣고 약수동농민들이 주었다는 황소 한마리를 끌고 돌아왔다. 여러날 낟알구경을 못한 대원들과 지휘성원들은 오래간만에 소고기국을 푸짐히 먹어보게 되였다고 기뻐하였다. 하지만 소임자의 극진한 정성이 슴배여있는 알뜰하게 만든 코뚜레며 붉은천을 모양있게 감은 소굴레며 누런 퉁방울과 엽전들을 비롯한 둥글황소의 치장품들을 살펴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다음 소를 임자에게 돌려보내자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우리가 소를 왜 임자에게 돌려주자고 하는가, 그것은 이 소가 농민의 귀중한 재산이기때문이다, 소임자가 자기 소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가를 보라! 이 퉁방울은 아마도 그 집에서 몇대를 두고 소중히 간직해내려오던것이 틀림없다, 엽전은 모름지기 그 집 할머니가 시집올 때 속주머니끈에 달아가지고와서 평생 아끼던것일수도 있다, 우리 어머니들은 그렇게 하는것으로 소에 대한 애착을 표시하는것이다, 소를 돌려주어야 할 다른 하나의 리유는 약수동농민들의 농사문제도 이 소에 많이 달려있기때문이다, 우리가 그런것을 고려하지 않고 인민들의 지성이라고 하여 소를 잡아먹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소임자와 소의 신세를 지군 하던 이웃농민들이 당장 래일부터는 소가 하여야 할 일을 대신하여야 할것이다, 소가 날라야 할 짐을 등짐으로 져나르고 소가 갈던 밭을 괭이나 호미로 쪼아 뚜지느라고 얼마나 고생하게 되겠는가, 이런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이 소를 잡아먹고 마음이 편할수 있겠는가, 동무들도 거의 모두 가난한 농민들의 자식이니 땀흘리며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생각해보라고 하시였다.
이에 가책을 받고 소를 끌고온 대원들은 자기들이 잘못하였다는것을 느끼고 소를 임자에게 돌려주었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대가 인민을 사랑하며 또 인민의 지지를 받는것을 싸워서 이기느냐 지느냐 하는 승패문제이기 전에 살아남느냐 아니면 없어지느냐 하는 존망문제로 여기시고 철저한 애민성을 핵으로 하는 조선인민혁명군의 군풍을 수립하시였다. 하여 적들이 곧잘 묘사하던 《창해일속》과 같은 조건에서도 조선인민혁명군은 인민들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성원속에서 일본제국주의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해방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