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허순복
2023.10.5.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의 나날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이다.》라는 혁명적구호를 제시하시고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들과 대원들속에서 학습을 결정적으로 강화하도록 하시였다. 그리고 대원들의 학습을 위해 아낌없는 로고를 바치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들과 대원들속에서 학습을 강화하고 그들모두를 참된 혁명가로 키워주신 여기에는 혁명전사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뜨거운 사랑과 핵심육성을 우리 혁명의 승패와 장래운명과 결부시켜보신 숭고한 리념이 구현되여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유격대원들이 학습도 다양한 방법으로 하도록 하시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12권 80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들과 대원들속에서 학습을 강화하고 그들모두를 참된 혁명가로 키워주신 하많은 이야기들가운데는 작식대원들의 학습에 대하여서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세심한 지도를 주신 가슴뜨거운 사실도 있다.
작식대라고 하면 항일무장투쟁시기 조선인민혁명군 부대안에서 식사를 맡아 보장한 후방보장대오였으며 작식대일은 대체로 녀성유격대원들이 맡아수행하였다.
식량과 부식물, 작식도구 할것없이 어느 하나 넉넉한것이 없었고 더구나 적과의 끊임없는 전투때문에 부대가 수시로 이동하게 되는 조건에서 작식대원의 임무를 수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으며 유격대에서 밥을 짓는 일도 하나의 전투였다.
하기에 유격대에서는 매끼 식사를 보장하는 작식대원들의 수고에 대하여서는 누구나 다 생각하면서도 그들의 학습문제에 대하여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때 작식대원들은 잔손질이 많은 작식대일을 하다보니 옹근시간을 내여 학습할수 있는 형편이 못되였으며 또 중대가 자주 유격구역을 떠나서 활동했으므로 중대성원들과 일상생활을 같이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별로 학습에 낯을 돌리지 못하였다. 게다가 작식대원들의 학습에 대하여서는 조직적통제도 거의나 없었다.
그러다나니 일부 작식대원들은 하루 세끼 식사나 보장하면 되는데 학습을 하지 않는다고 밥이야 못하겠는가 하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되였고 그것이 점차 만성화되여 정치학습을 하지 않고서도 별로 가책을 받지 않았다.
이 일을 두고 깊이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유격대지휘관들에게 유격대가 유격구밖에 나가는 경우에 작식대원들이 부대와 떨어져있게 됨으로 그들의 조직생활과 특히는 학습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데 대해서까지도 가르쳐주시고 몸소 작식대원들을 만나시여 학습정형을 알아보시고 학습은 중요한 혁명과업이라는것을 깨우쳐주시였다.
어느날 왕청제2중대에 나가시여 중대의 전투력강화와 후방사업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지도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작식대원들이 일하는 취사장에 들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작식대원들에게 언제 보아도 손에서 일을 놓는 때가 별로 없다고, 그러니 학습도 남과 같이 할수가 없을거라고 하시면서 일이 바쁘면 그에 따르는 학습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하시였다.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머리를 수그리며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람이 하루 세끼 밥을 먹어야 살수 있는것처럼 우리 혁명가들은 학습을 하여 혁명하는 리치를 알아야만 진정으로 인민을 위하여, 나라를 찾기 위하여 싸우는 혁명가라고 말할수 있다, 작식대원이라고 하여 단순히 유격대원들에게 식사나 보장해주는 사람이라고만 생각지 말아야 한다, 오늘은 작식대원의 임무를 수행하지만 혁명이 요구하면 래일은 소대장, 중대장의 임무도 수행해야 하며 앞으로 일제를 몰아내고 나라를 찾으면 동무들도 다 새 조국건설의 지휘성원이 되여야 한다고 차근차근 일깨워주시였다.
계속하시여 우리 다같이 방법을 연구해보자, 나도 연구하고 동무들도 연구하자, 어느 시간을 내여 어떻게 학습하고 무슨 일을 할 때에는 어떤 공부를 하겠는가 하는것을 토론해보자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항일무장투쟁을 준비하시던 시기 오가자일대의 농민들속에서 배우려는 의욕을 높여주기 위하여 《딸에게서 온 편지》라는 연극을 하나 만들어 공연한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 내용을 들려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연극의 주인공이 좋은 소식을 보내온 딸의 편지를 받고도 글을 몰라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읽어달라고 하다가 딸이 그만 잘못된줄로만 알고 목놓아우는 이야기를 실감있게 하시였다.
지식은 광명이고 무식은 암흑이라는 생활의 진리를 해학적인 웃음속에서 깊이있게 밝히고있는 연극의 내용을 들으며 작식대원들은 배를 그러안고 웃다가 나중에는 눈물까지 흘리였으며 자신들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그후부터 열심히 학습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하니 작식대라고하여 학습을 못할것도 아니였다.
그들은 가마에 밥을 안치고는 돌아앉아 땅에 글을 썼으며 적들의 《토벌》로 하여 산에 올라가있을 때에는 불무지재에다가도 글을 써보군 하였다. 결과 유격대가 있는 곳은 어디나 다 그러하였지만 특히 작식대가 있는 주변의 산판과 눈판은 온통 글자투성이였다.
그리하여 그전에는 학습토론시간에 잘 참가하지 않던 그들이 혁명의 원리와 사회발전의 리치를 리해하면서부터는 앞을 다투어 토론에 열정적으로 참가하였으며 기회가 차례지지 않아 참가하지 못할 때에는 섭섭해하기까지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작식대원들에게는 학습장도 다른 대원들보다 배로 내주도록 하시였다.
력사에는 우리 수령님과 같이 작식대원들의 학습문제에까지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총잡고 싸우는 혁명대오안에 혁명적학습기풍이 세차게 나래치도록 하기 위해 그토록 심혈을 바치신 위인은 일찌기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해 유격대의 작식대원들은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로선과 전략전술로 튼튼히 무장한 사상과 신념의 강자, 강철의 투사들로 자라났으며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결전과 해방후 새 조국건설에서 핵심적역할을 수행할수 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