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위대한 어버이의 품속에서 태여난 《조선로동당의 딸-청년녀성영웅》호

 2021.2.18.

예로부터 바다는 녀성들을 멀리해왔다. 녀인은 배를 탈수 없다는, 배에 녀인을 태우면 액운을 만난다는 남존녀비와 미신적인 관습때문이였는지 녀성들은 오랜 세월 바다의 제물이 될지언정 주인으로는 될수 없었다.

조선의 해방과 함께 이 나라 어부들의 눈물겨운 수난사는 영원히 끝장났지만 바다는 여전히 사나이들의것이였다.

하지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위훈을 꿈꾸는 천리마시대의 세찬 격류를 타고 낡은 사상과 성벽같은 유습의 울타리를 뛰여넘어 홀연 18살의 어린 처녀, 김병숙이 바다에 날아들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바다야말로 진취성이 강하고 정열에 불타는 청년들의 일터입니다. 파도를 헤치고 넓은 바다에 나가 사회주의조국의 번영을 위하여 무진장한 부원을 개발하는것이 혈기왕성한 청년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보람찬 일입니까! 바다에서 일하는것은 청년들에게 대담성과 용감성을 길러주며 그들의 몸을 단련시킵니다.》 (김일성전집》 제24권 106페지)

바다야말로 진취성이 강하고 정열에 불타는 청년들의 일터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바다정복의 길에 나선 김병숙은 진짜배군이 되기 위해 이악하게 노력하였으며 몇달후에는 조선의 최초의 녀성호 선장이 되였다. 그가 이끈 선원들이라야 20살도 못된 애어린 처녀들이고 고기배 또한 낡은 목선이였으나 그들은 온갖 시련을 이악하게 극복하며 보란듯이 계획을 넘쳐수행하였다.

한창 맵시를 부려야 할 처녀들이였고 또 가정에서 애지중지하는 응석받이들이였던 그들은 이렇게 장한 일을 하면서도 얼마나 위대하고 따뜻한 사랑이 자기들을 보살펴주는지 다는 알지 못했다.

조국해방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돼서 아직은 부족한것이 너무도 많은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처녀들이 신은 장화며 고무비옷의 호수까지 헤아려보시고 아무리 어려워도 이들에게 훌륭한 작업조건을 마련해주자고, 바다에 나가면 몹시 추울텐데 겨울내의도 빨갛고 파란 고운색으로 두벌씩 보내주자고 하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소와 선박수리공장에서 각각 기계배를 한척씩 무은 다음 시당위원장이 녀성호 선장을 데리고가서 그가 직접 마음에 드는 배를 고르게 하라는 과업도 주시였다. 처녀들이 수십hp짜리 새 기계배로 옮겨올 때에는 그들모두에게 치마저고리감과 겨울내의를 안겨주시고 처녀들이 바다우에서 늘 명랑하게 생활하라고 손풍금을 비롯한 악기들과 라지오, 많은 도서들도 보내주시였다.

주체51(1962)년 2월에 진행된 전국수산부문 열성자대회에서 김병숙이 적들과 싸운 내용을 토론했을 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아주 잘 싸웠다고 하시면서 선참으로 박수를 보내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문득 동무네 배가 무슨 배인가고 물으시였다. 안강망선이라고 말씀드리자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 없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청년녀성》호라고도 부른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녀성들이 바다에 나가 고기잡는것은 우리 조선에만 있다고, 참말 로동당시대의 딸들이라고 하시면서 오늘부터 동무네 배이름을 《조선로동당의 딸-청년녀성영웅》호라고 써붙이자고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장내를 향해 선언하시였다.

이렇게 바다의 처녀영웅들이 나오고 녀성영웅호가 태여났다. 풍랑에 부대끼고 파도에 씻기우면서도 눈물을 몰랐던 억센 바다처녀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친어버이사랑이 고마워 해풍에 탄 두볼을 뜨거운 눈물로 적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배의 선체에다 큼직하게 영웅메달을 새겨주고 명판도 잘 만들어 붙여주자고, 처녀들이 안전하게 일하도록 밤에는 해군함정이 그들을 호위하도록 하자고 필요한 대책들을 다 취해주시고 김병숙선장을 포함한 여러명의 녀성호 선장들과 11명의 어로공들에게 로력영웅칭호도 안겨주시였다.

천리마시대가 낳은 처녀영웅들의 모습을 세상에 보란듯이 내세우시려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처녀어로공들을 형상한 가극과 기록영화도 만들도록 하시였다.

귀중한 딸들의 억세고도 참된 성장을 걸음걸음 보살펴주시고 인생의 끝까지 책임져주신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은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에 의하여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