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쓰딸린의 호박물주리

 2023.6.8.

조국해방전쟁(1950-1953년)은 세계가 조선의 영웅성을 똑똑히 알게 한 전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을 건드리는 침략자들에게는 패배밖에 차례질것이 없다는 진리를 력사의 갈피속에 뚜렷이 새겨넣은 전쟁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해방전쟁에서 이룩한 빛나는 승리는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군사사상과 탁월한 군사전략의 승리였으며 귀중한 조국을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 싸운 인민군대와 인민들의 영웅적인 조국수호정신이 안아온 승리였다.》

미제는 조선전쟁에 저들의 방대한 침략무력과 추종국가군대들까지 총동원하였으며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인 전쟁방법을 다 적용하였다. 세계는 신생독립국가와 백십여차의 침략전쟁에서 패전을 몰랐다는 미제와의 전쟁을 깊은 우려를 가지고 주시하였지만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친 조선인민과 조선인민군은 침략자들의 발악적인 공세를 여지없이 분쇄하고 세계전쟁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위대한 전승신화를 창조하였다.

그런것으로 하여 조국해방전쟁사에는 조선의 전승이 어떻게 마련되였는가를 실감있게 느끼게 하는 일화들도 수없이 기록되였다.

그중의 하나가 조선인민군의 한 평범한 저격수가 쏘련의 국가수반이였던 쓰딸린의 애용품인 호박물주리를 기념으로 받은 이야기이다.

조국해방전쟁이 한창 진행되던 주체40(1951)년 8월 베를린에서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이 진행되였다. 이 축전에 참가하였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청년대표단이 쏘련의 모스크바에 들렸을 때 쓰딸린은 영웅조선의 청년들을 만나보겠다고 하였다.

조국해방전쟁에서 발휘되고있는 조선인민의 위훈, 더우기 창건된지 2년밖에 안되는 조선인민군의 위력은 상상을 완전히 뒤집는것들이였다.

현대포위전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한 대전해방전투와 바다의 제왕이라고 으시대던 미제의 중순양함을 단번에 격침시킴으로써 세상사람들이 세계해전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기적이라고 격찬하는 근위어뢰정대의 빛나는 위훈이며 프로펠러추진식비행기로 분사식비행기를 용감하게 맞받아나가 단방에 쏘아떨군 젊은 비행사들의 모습, 한개 해안포병중대가 미제의 5만대군의 상륙을 3일간이나 지연시킨 월미도전투와 세계전쟁사에 그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주체적인 갱도전법 등과 같은 전설같은 이야기를 비롯하여 조선전쟁에서 생겨나는 가지가지의 위훈담과 용맹성은 쓰딸린에게 있어서 풀수 없는 수수께끼였다.

그래서 쓰딸린은 모스크바를 거쳐 자기 조국으로 돌아가는 조선청년대표단성원들가운데 특이한 저격수영웅소대장이 속해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만나보려고 하였다.

총탄 한발에 적병 두명을 쏴눕힌것도 희한한 일이지만 보병총으로 적비행기를 여러대나 쏘아 떨군것으로 보아 범상치 않은 젊은이인것만은 틀림없었다. 조선에 그런 영웅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의 위훈은 쏘도전쟁시기 쏘련의 수많은 저격수영웅들가운데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출한것으로서 쓰딸린은 그를 한번 만나보고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없다.

쓰딸린은 그때 그 영웅소대장을 만나고 그가 세운 위훈이 사실인가고 물었다.

영웅소대장은 수많은 적병들을 소멸하고 여러대의 적비행기를 단독으로 쏘아떨군 자기의 전투공적에 대하여서는 말하기를 저어하였지만 지난날 피눈물나는 머슴살이에 잔뼈가 굵어온 자기가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인민군군관으로, 영웅으로 성장한데 대하여서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그의 이야기에 감동된 쓰딸린은 《당신은 김일성동지가 낳은 영웅이요!》라고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눈앞에 쳐들어보이면서 《워따꼬이》(제일이라는 뜻)라고 흥분하여 웨쳤다.

잠시후 쓰딸린은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 그에게 선물하면서 나이가 70대인 자기는 30대인 김일성동지가 계시기에 조선인민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잘 보위하는것은 조선인민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공산주의자들의 첫째가는 의무라고 하였다.

헤여지기에 앞서 쓰딸린은 위대한 영웅이신 김일성동지께서 키우신 조선의 명사수영웅에게 무엇인가 더 주고싶은것이 자기의 심정이라고 하면서 더 요구되는것이 없는가고 물었다.

영웅소대장은 없다고 하였지만 쓰딸린은 사양하지 말라고 하면서 거듭 재촉하였다.

바로 이때였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영웅소대장은 쓰딸린이 손에 들고있는 호박물주리를 가리키며 그것을 자기에게 기념으로 줄수 없는가고 물었다.

순간 그 장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깜작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것은 그 호박물주리가 세상에 흔치 않은 물주리이여서가 아니였다. 그것은 쓰딸린의 애용품이였다.

쓰딸린은 얄따회담이나 포츠담회담시 그 물주리를 물고 깊은 사색에 감겼다가 구수한 연기를 내뿜으면서 미국의 루즈벨트와 트루맨 그리고 영국의 쳐칠의 잔꾀를 일격에 물리치군 하였다. 그래서 당시 서방의 언론들은 그 호박물주리를 쓰딸린에게서 떼여낼수 없는 호신부나 신기한 보물처럼 대단히 신비하게 형상하군 하였다.

그러한 쓰딸린의 뜻깊은 애용품을 조선의 한 평범한 영웅전사가 기념으로 달라고 청하였던것이다.

하지만 쓰딸린은 자기의 애용품인 물주리를 서슴없이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주의위업을 이끌어나가실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철저히 보위하고 높이 받들어모실것을 바라는 자기의 당부로 생각하고 받아달라고 하였다.

순간 크레믈리의 집무실에 떠나갈듯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올랐다.

쓰딸린의 호박물주리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니였다. 그것은 조선의 평범한 아들딸들을 시대의 영웅으로 키워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쓰딸린의 끝없는 존경과 신뢰감의 표시이였다.

그렇다.

한 평범한 전사가 받은 쓰딸린의 호박물주리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흠모의 귀결인것이다.

그가 돌아온 후 사연깊은 호박물주리에 깃든 이야기는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신 조선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며 전선과 후방으로 널리 전하여졌다.

참으로 쓰딸린의 호박물주리에 대한 이야기는 위대한 수령을 모신 인민은 그 어떤 적과의 대결에서도 반드시 승리만을 이룩하는 영웅적인민으로 세상사람들의 경탄과 찬사를 받을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조선인민의 조국해방전쟁사에 기록된 수많은 일화들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