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장구한 력사발전과정에는 그 민족과 운명을 같이하면서 민족적특성과 구체적인 력사발전단계에 맞는 상징물들이 있다.
국가상징물들은 구체적으로 민족성원들의 심리적특성을 반영하게 되며 인민들이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며 투쟁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상징에는 정치적상징물과 함께 자기 나라에만 고유한 대상들의 특성을 반영한 동물과 식물, 식생활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 등이 있다.
《남녀로소 누구나 국화와 국수, 국조, 국견과 같은 나라의 상징들을 잘 알고 적극 애호하며 일상생활의 한부분으로 여기도록 사회적풍조를 조성하는것도 필요합니다.》
국화는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다.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꽃이 피는 관상식물이 국화로 되고있지만 해당 나라의 실정과 조건에 따라 그 나라의 특산식물, 경제적가치가 있는 식물, 오랜 력사적과정을 통하여 전해오는 전설이나 생활관습에서 유래된 식물들이 국화로 되는 경우도 있다.
많은 나라의 국화는 해당 나라의 풍토와 문화, 사람들의 생활관습과 밀접한 련관을 가지고있다.
조선의 국화는 목란이다.
목란은 조선의 북부고원지대를 제외한 각지의 깊은 산들과 물이 흐르는 산골짜기나 산허리 등 습기가 비교적 많은 곳에서 절로 자라거나 심어 기르는 잎지는 떨기나무 또는 키나무이다.
나무높이는 5~10m정도이고 곧추 서며 나무껍질은 재빛나는 흰색을 이루면서 매끈하다.
5~6월경 햇가지끝에 향기로운 흰 꽃(직경 7~10cm 최고 15cm)이 피는데 꽃잎은 9~12개이며 3줄로 붙어있으며 거꿀닭알모양을 이루고있다. 꽃받침잎은 3개인데 닭알모양이면서 연한 붉은색을 띤다. 노란색의 암꽃술둘레에 보라색의 수꽃술이 100여개나 촘촘히 붙어있어 무척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고있다.
목란꽃은 예로부터 조선인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함박꽃나무, 목련화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왔다.
조선의 상원군 검은모루유적을 비롯한 여러 유적들에서 목란과 목란속에 속하는 꽃가루화석들이 발견된것은 목란속식물들이 이미 구석기시대이전부터 널리 자랐다는것과 함께 조선인민들과 오래전부터 친숙해진 꽃나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목란꽃이 조선인민들과 오래전부터 친숙해졌으나 국화로 되기까지는 깊은 사연을 가지고있다.
주체53(1964)년 5월 20일
항간에서 함박꽃나무로 불리우던 목란꽃은 숭고한 조국애를 지니신
조선의 국화 목란꽃은 향기롭고 열매도 맺고 생활력도 있기때문에 꽃가운데서도 왕이다.
또한 백두의 흰눈처럼 정갈하면서도 맑고 깨끗한 빛갈의 꽃잎과 굳세면서도 소박한 모양, 그윽한 향기에는 조선민족의 순결하면서도 고결한 내면세계가 비껴있다.
꽃잎속에 이글거리는 태양의 빛갈과 같이 붉게 보이는 꽃술들을 중심에 앉히고 피여나는 목란꽃은 보면 볼수록 남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조선인민은 국장, 국호와 함께 국화를 가지고있는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제일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