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우리 나라는 도자기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지금 일본의 도자기가 좋다고 하는데 일본사람들이 임진조국전쟁때 우리 나라에서 기술자들을 강제로 끌어다 도자기기술을 발전시키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
임진조국전쟁시기 일본침략자들은 우리 나라의 기술자들을 강제로 일본으로 끌어가 도자기제조기술을 발전시키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조선의 기술자들이 일본에 끌려가 생산한 도자기들을 보아도 명백히 나타나고있다.
조선의 기술자들이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제작한 대표적인 몇가지 도자기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아리따야끼
이 자기는 조선사람인 리참평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경상도 출신의 도자기공인 리참평은 1598년 히젠(오늘의 사가현일대)의 아리따지방에 강제로 끌려갔다. 그는 1616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백자를 만들수 있는 진흙을 발견하여 흰색의 아리따자기를 구워내는데 성공하였다. 그리하여 일본의 아리따지방은 일본도자기생산의 중심지로 되였다.
② 아가노야끼와 야다이야끼
이 자기는 경상도 부산사람인 존계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임진조국전쟁시기 부산에서 살다가 가또 기요마사에게 강제로 랍치되여 일본에 끌려간 존계는 1602년에 호소가와 따다오끼에게 넘겨진 후 다가와군 아가노촌에서 새로운 도자기를 굽기 시작하였다. 존계는 약 30년동안 이곳에서 아가노야끼를 만들다가 그후 야다이군 다까다촌에 옮겨가 거기에서 다시 야다이야끼(다까다야끼)를 만들어 이름을 날리였다.
③ 하기야끼
하기야끼는 야마구찌현 하기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에서 우리 나라 도자기공 리작광, 리경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1598년 모오리에 의하여 일본으로 끌려간 리작광은 히로시마에 끌려가 도자기를 만들었으며 리경은 하기에서 도자기를 만들었다. 리경을 비롯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하기에서 도자기원료를 찾아내고 고국에서 하던 수법대로 하기야끼를 비롯한 여러 자기들을 만들어냈다. 그들이 만든 자기는 질이 좋은것으로 하여 수요가 대단히 높았다.
④ 다까도리야끼
이 자기는 조선사람인 팔산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팔산은 적장 구로다 나가마사에게 랍치되여 일본에 끌려가 다까도리산에서 도자기를 들었다. 팔산은 랍치되여온 사람들과 함께 자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다까도리야끼의 시작으로 되였다.
⑤ 사쯔마야끼
이 자기는 조선사람인 김해와 박평의 등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김해와 박평의는 시마즈 요시히로에 의하여 일본으로 랍치되여 규슈 가고시마현에 끌려가 도자기를 만들었다. 김해는 오스미지방에서 처음으로 차그릇을 만들었으며 박평의를 비롯한 조선사람들은 나와시로가와일대에 자기가마를 설치하고 도자기를 굽기 시작하였다. 김해, 박평의 등에 의하여 시작된 사쯔마야끼는 일본자기의
⑥ 히라도야끼
이 도자기는 조선사람인 거관, 둔육 등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1598년 둔육(경상도 웅천출신), 김구영, 거관(경상도 웅천출신) 등은 적장 마쯔라 시게노부에게 랍치되여 사가현 히라또의 서쪽 나가노촌에서 자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히라도야끼의 시원으로 되였다. 둔육 등이 생산한것은 히라도야끼의 북계, 김구영, 거관 등이 생산한것은 히라도야끼의 남계라고 불리웠다.
거관을 비롯한 조선인도자기공들은 1622년에 마가와우찌에서 백자기소성에 성공하였다. 현재 일본의 나가사끼현 사세보시에는 거관을 비롯한 조선인도자기공들의 마가와우찌야끼개척을 기념하여 세운 사세보개요기념비가 있다.
⑦ 가라쯔야끼
이 도자기는 범구를 비롯한 우리 나라의 도자기기술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범구는 임진조국전쟁시기 일본의 사가현 가라쯔에 강제로 끌려갔다. 범구 등 우리 나라 기술자들이 사가현과 나가사끼현의 마쯔우라지방에 자기가마들을 건설하고 여러 류형의 가라쯔야끼를 생산하였다.
⑧ 이오가와야끼
이 도자기는 조선사람인 신념과 간념에 의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신념과 간념은 미야자끼현 이오가와의 령주 다까하시 모또다네에게 랍치되여 일본으로 끌려가 이오가와야끼를 만들었다. 현재 이곳에는 신념의 묘와 가마터가 지금도 남아있다.
이상의 자기들은 조선의 기술자들이 일본에 끌려가 건설한 몇개의 자기가마터에서 만들어진것에 불과하다. 그밖의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의 기술자들이 건설한 수백개의 자기가마터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도자기는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는 더 서술하지 않아도 짐작할수 있다.
일본의 학자들도 16세기 후반기 임진조국전쟁을 계기로 조선에서 랍치되여온 사람들에 의하여 우수한 도자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였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인정하고있다.
일본에서 출판된 《陶器大辭典》(4권)에는 《조선전쟁(임진조국전쟁)후 리참평(조선도자기공)에 의해 아리따야끼가 창시되고 존계에 의하여 아가노야끼가 시작되였으며 다까도리야끼는 팔산, 사쯔마야끼는 김해 및 박평의에 의해 시작되였다. 그리고 하기야끼는 리경에 의해 시작되였다. …이와 같이 서국(서부 일본)에 있어서의 도자기가 모두 조선사람 장공인들에 의하여 시작된 사실은 우리 도자기계에 있어서의 일대 혁명이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라고 기록되여있다.
제반 사실은 임진조국전쟁시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의 기술자들에 의하여 일본에서 새로운 도자기들이 만들어지고 발전하기 시작하였다는것을 명백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