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해방은 쏘련군이 일본관동군을 격멸하는 유리한 환경에서 우리 인민과 인민혁명군자체의 력량에 의해 마련된
주체34(1945)년 8월 9일
당시 라진상륙작전을 담당한것은 쏘련의 태평양함대였다. 그들은 라진상륙전투가 매우 어려운 전투로 될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것은 라진이 그 전략적위치의 중요성으로부터 일제가 많은 품을 들여 건설한 큰 요새지였기때문이였다. 항에는 적의 군함들이 항상 머물러있었고 시내변두리의 고지에는 고사포부대도 있었다.
그런데 라진에 대한 상륙전투가 예상외로 순조롭게 진행되여 쏘련태평양함대는 의아해지고말았다.
그러나 이 수수께끼에 해답은 인차 주어졌다.
라진은 쏘련군대가 상륙하기 전에 이미 라진인민무장대에 의하여 해방되였던것이다.
사실 라진에 주둔한 일본군은 쏘련군이 시내를 폭격하고 함포사격을 하게 되자 그것을 하싼호사건과 같은 충돌사건으로 알고 결사적으로 방어할 잡도리를 하고있었다. 그럴 때 라진인민무장대의 한 소부대는 밤중에 시내에 은밀히 돌입하여 요새사령부와 헌병대, 경찰서에 총격을 가하고 륙군군수창고에 불을 질러놓았다. 그러는 사이에 대기하고있던 인민무장대의 기본대오가 시내에 쳐들어가서 적들을 안팎으로 답새겼다.
이에 대하여 라진해방전투에 참가하였던 쏘련의 한 군관은 자기의 수기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들이 도시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기관총의 따르륵소리와 포사격소리가 들려왔다.
도시변두리로 나온 조선농민들이 손을 휘저으면서 〈만세〉소리를 웨치고있었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 시내에서는 벌써 이틀째
조선빨찌산들이 일본군의 퇴로를 막고 그들이 도시에서 빠져나갈수 없게 만들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우리들과 빨찌산들사이에 갇히게 된 일본사무라이들은 무기를 내던지고 포로로 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들은 도시변두리로부터 우리를 향해 급히 달려오는 100여명의 무장인원을 보았다. 〈우리들은
라진인민무장대의 라진해방작전계획은 주체34(1945)년 6월 국내에 진출하신
라진인민무장대가 초기에 세운 작전계획에 의하면 라진해방을 위하여 지상과 해상으로부터 진격해오는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의 공격작전에 배합하여 적의 배후에서 련합작전을 벌려 라진요새구역주변에 배치된 적무력을 기습소탕하고 외곽방어진을 허문 다음 전과를 확대하면서 라진시가지와 라진항에 돌입하여 그 일대를 해방하는데 기여하도록 되여있었다. 작전계획에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진격에 호응합세하는 대중적무장봉기를 일으키기 위한 내용도 포함되여있었다.
이에 대하여 료해하신
국내의 항쟁조직들과 무장대들은 라진인민무장대처럼 조선인민혁명군의 최후공격작전계획에 따라 국내도처에 웅거하고있는 일제의 침략무력과 식민지통치기구들을 제압소탕하고 나라를 해방하였다.
이처럼 우리 나라의 해방은 15성상이나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강력한 군사적타격을 안겨 그것을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은 조선인민혁명군과 각계각층을 망라한 전민항쟁력량의 총동원으로 이룩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