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 박사 부교수 김희성
2019.7.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조국땅 방방곡곡에 사랑의 전설을 남기신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실록에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수없이 많다. 그 가운데는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식품인 메주장과 관련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98(2009)년 1월 5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높고 험한 마식령을 넘으시여 새로 건설된 원산청년발전소를 현지지도하시였다.
소한의 맵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발전소건설장을 다 돌아보시면서 강원도인민들의 영웅적위훈을 높이 평가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기화된 문화주택에서 새살림을 편 발전소 제대군인로동자신혼부부의 가정을 방문하시였다.
부엌과 집안내부를 친어버이심정으로 살펴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방의 방벽에 주런이 매달아놓은 메주덩이에 시선을 멈추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집안벽에 메주덩이를 매달아놓았는데 멋있다고, 농촌에서만 볼수 있는 류다른 풍경이라고 하시면서 바로 이런것이 사회주의선경이라고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메주덩이를 귀한 보물인양 두드려도 보시고 쓸어만지기도 하시며 조선의 특산인 메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메주장은 심장혈관이 경화되는것을 막고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한다고, 일반적으로 곰팽이는 암을 발생시키는것으로 되여있지만 메주장을 먹으면 암도 방지할수 있다고, 그밖에도 메주장에는 장수에 필요한 좋은 성분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도이췰란드의사들은 우리 사람들에 대한 심장관상동맥조영촬영을 하면서 혈관들이 깨끗한것을 보고는 확실히 메주로 장을 담그어 먹는것이 좋다고 하였다고, 이제는 유럽나라들에서도 메주로 장을 담그어 먹는 우리 인민의 식생활방식을 받아들이려고 하는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세계에서 으뜸인 조선고유의 메주장에 대한 현지강의였다. 일군들은 이에 완전히 심취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복속에서 복을 모른다고 우리 사람들은 우리의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메주로 장을 담그어 먹은것이 얼마나 문명하고 과학적이였는가 하는것을 잘 모르고있다고 하시였다. 식생활에서도 민족성을 고수해야 한다는 뜻깊은 가르치심이였다.
메주는 지난 시기는 물론이고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장의 기본원료이다. 메주는 찐 낟알쌀이나 낟알가루에 메주균을 섞고 균을 자래운것이다.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메주를 만들어 그것을 장생산에 리용하여왔다. 메주를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하였는가 하는것은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자료에 의하면 삼국시기에 우리 인민이 장을 식생활에 널리 리용하였다는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메주를 만들어 장담그는데 리용하였다는것을 짐작할수 있다. 오늘도 지방의 가정들에서 볼수 있는 재래식메주제조방법에서는 콩을 쪄서 짓이긴 다음 덩이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메주균이 자라나도록 하고있는데 이것을 덩이메주라고 한다.
메주의 기본재료인 콩은 벼와 보리, 조, 기장과 함께 우리 나라에서 오곡의 하나에 속하는데 그 콩의 원산지는 바로 우리 나라이다. 유구한 력사를 가진 이 땅에서 살아온 지혜롭고 슬기로운 우리 조상들은 고조선시기에 벌써 콩을 재배하여왔다. 그후 조선의 콩은 중국남부지방과 인디아를 거쳐 근대에 와서야 유럽을 비롯한 세계각지로 퍼져갔다.
자애로운 아버지가 되시여 제대군인부부와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소금만 있으면 메주를 가지고 간장도 만들어먹을수 있다고 하시면서 메주로 간장을 잘 만들어놓으면 자신께서 이곳을 지나실 때 들려 몇병 가져다 맛보시겠다고 하시였다.
정녕 산간의 이름없는 한 집안에 걸려있는 몇덩이의 메주에서도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더없이 귀중히 여기시며 꽃피워주시려는 숭고한 뜻이 어린 사랑의 강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언제인가 메주장으로 끓이는 토장국에 대하여서도 이야기해주시였다.
주체93(2004)년 3월 21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한 일군에게 우리 인민들이 즐겨부르는 《토장의 노래》에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메주로 만드는 토장국에 대하여 상세히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장국은 토장을 넣고 끓인 국을 말하는데 여기서 토장이란 말은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담근 장이라고 하시였다.
그 일군이 자기네 고향에서도 햇콩을 푹 삶아 절구에 찧어 뭉그린것을 덩이로 빚어 방 아래목에 짚을 깔고 포단을 덮어놓았다가 곰팡이가 뽀얗게 피여난 다음 말리워 된장, 간장을 만들어먹었다고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말을 긍정하시면서 그다음에 메주덩이를 새끼줄로 감아서 처마밑에 매달아놓았다가 장독에 넣고 소금물에 오래동안 익힌 다음 고이는 물은 간장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토장으로 먹는다고 메주장에 대하여 보다 상세히 알려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어 토장국을 끓이는 방법에 대하여서도 알려주시였다.
여러가지 음식감을 넣고 국을 끓이면 토장국이 되는데 감자가 나는 지방에서는 감자를 넣고 명태가 있는 지방에서는 명태를 넣어 지방마다 끓이는 음식감에 따라 토장국의 이름을 붙였다. 토장국을 만들 때에는 기름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토장국의 고유한 맛이 살아난다.
이것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 토장국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대가 발전하고 간장, 된장을 만드는 방법도 공업화되여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수공업적으로 메주나 토장국을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잘 알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국, 애족, 애민의 화신이신 우리 장군님께서만은 우리 인민들에게 우수한 조선민족의 넋과 향기를 심어주고 대를 이어 고수하고 빛내여주시려 메주장이나 토장국에도 류다른 관심을 돌리신것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민족의것이라면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대하지 않으시고 끝없이 아껴주시고 빛내여주시려 그토록 마음쓰신 우리 장군님의 특출한 애국심, 위인적풍모가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