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부교수 김철희
2024.4.5.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뜨거운 인정미와 한없이 검박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인민들을 따뜻이 대해주고 보살펴주시였다.》
한평생 인민들속에 계시며 친어버이심정으로 천만자식모두를 따뜻이 품어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령도자욱에는 현지지도의 길우에서 공장과 농촌은 물론 이름없는 한 평범한 가정에도 허물없이 찾아오시여 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깃들어있다.
주체58(1969)년 12월 21일 저녁 평양시 중구역 신암동의 한 평범한 가정에서는 대를 두고 잊지 못할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이날은 동지날을 앞둔 일요일이여서 주인내외는 집안청소도 하고 더운물로 아이들에게 목욕도 시켜주면서 빨래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가 문기척소리를 내기 바쁘게 문을 열고 급한 목소리로 이 집에 어버이수령님께서 오신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너무도 뜻밖에 당하는 일이여서 집주인들은 어찌할바를 찾지 못하였다.
이윽고 출입문이 열리며 어버이수령님께서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들어서시였다.
너무도 당황하여 인사의 말씀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주인내외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웃방에 들어서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중앙난방이 잘 오는가고 물어주시며 몸소 허리를 굽혀 방바닥의 여기저기를 짚어보시였다. 그러시고는 방안이 뜨뜻해서 참 좋다고, 방안을 다시금 둘러보시며 창문도 2중창문이고 방도 깨끗하고 훈훈한것이 좋다고 매우 만족하신 어조로 거듭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직장은 어디이며 집에서 멀지 않는가,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몇이고 어느 학교에 다니는가에 대하여 알아보시고는 몸소 허리를 굽히시고 3살난 아들애에게 커서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유치원에 다니는 셋째딸에게는 유치원에서 무엇을 배우는가에 대하여 다심하신 친어버이심정으로 물어주시였다. 그리고 집안에 갖추어진 가구들을 보시고는 가구들이 이제는 낡았다고, 새것으로 바꾸어주어야겠다고 걱정도 해주시고 그들의 생활비를 물어보시고는 몸소 계산까지 해보시며 살림살이형편을 하나하나 보살펴주시였다.
그러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한달에 주택사용료를 얼마나 무는가에 대해 물어보시였다. 서로 마주보며 얼굴만 붉히다가 잦아드는 소리로 대략적인 값을 말씀올리는 그들에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사용료에 무엇무엇이 포함되며 수도사용료와 전기사용료는 얼마인가에 대하여 다시금 물어보시였다.
사실 나라에서 지어준 현대적인 살림집을 쓰고살면서 집값은 둘째치고 사용료가 얼마인지조차 똑똑히 모르고 살아왔기때문이다.
머리를 숙이고 대답을 못하는 그들에게 미소를 지으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 사람들이 돈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돈에 대한 관심이 적은것은 좋은 일이라고, 어쨌든 좋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손수 이불장을 열어보시고는 차곡차곡 포개여있는 포단과 모포들을 쓸어도 보시고 베개모에 놓은 수도 만져보시며 만족해하시였다.
한해치고 낮이 제일 짧은 동지전날이여서 창밖에는 어느덧 어둠이 깃들었으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떠나실념을 하지 않으시고 또다시 부엌안을 살펴보시며 못다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생활의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보살펴주시면서 일군들에게 1년에 한번정도 인민들의 살림집을 수리해주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시고서야 저녁늦게 이곳을 떠나시였다.
진정 온 나라 인민이 모두 휴식하는 일요일이였건만 인민들의 생활이 념려되시여 평범한 가정을 찾아 늦도록 살림살이를 걱정해주시고 깊은밤 어둠속을 헤치시며 떠나신 위대한 수령님은 조선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