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교수 박사 김려숙
2019.12.18.
12월 24일 력사의 이날을 맞으며 우리 인민모두는 이 땅에 영원한 태양의 력사가 흐르도록 해주신 항일의 녀성영웅이시며 위대한 조선의 어머니이신 김정숙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칭송하며 가장 경건한 마음을 담아 삼가 감사의 인사, 고마움의 인사를 올린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길지 않았지만 어머님은 조국과 인민, 시대와 력사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으시고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한생을 어떻게 살며 투쟁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신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0페지)
어머님께서는 일찌기 어리신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여 한평생 총을 잡으시고 위대한 수령님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위하시며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우신 걸출한 녀성혁명가, 항일의 녀성영웅이시고 위대한 어머니이시다.
세월이 흐르고 날이 가면 갈수록 우리 인민은 어머님의 혁명생애를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추억하고있으며 그리움의 열도는 더더욱 커만 간다.
가사 《김정숙어머님 우리 어머님》(윤석범, 1978), 《못 잊을 삼일포의 메아리》(전병구, 1982), 《고향집추억》(전동우, 1992), 《어머님은 붉은기와 함께 계시네》(리지성, 1997) 등을 비롯하여 어머님의 혁명생애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의 감정정서를 토로한 시가작품들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다. 이 시가들에 맥맥히 흐르는 시적정서는 어머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함께 바로 그것으로 하여 어머님은 조국과 인민과 더불어 영생하신다는것이다.
가사 《못 잊을 삼일포의 메아리》
가사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삼일포를 찾으시였던 력사적사실에 기초하여 창작된 작품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1947년 9월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와 함께 삼일포에 들리시였다. 이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수령님으로부터 넘겨받으신 싸창을 드시고 목표물을 겨냥하시여 총을 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백두의 산발마다에 메아리치던 명사수의 솜씨가 변하지 않았다고 치하하실 때 김정숙동지께서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시며 우리 혁명이 아직 갈 길이 먼데 수령님을 모시고있는 혁명전사의 사격솜씨가 변하면 되겠는가고 뜻깊은 대답을 올리시였다.
가사는 바로 이러한 불멸의 사적에 기초한것이다.
노래는 위대한 장군님의 지도밑에 창작완성되여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탄생 65돐에 즈음하여 온 나라에 울려퍼지게 되였다.
1. 해방된 삼일포에 단풍이 타는데
항일의 녀전사 여기에 오셨네
못 잊을 그날에 울리신 총소리
오늘도 울려가네 하늘가 저멀리
2. 항일의 명사수로 빛나던 그 모습
푸르른 물결우에 정답게 비꼈네
못 잊을 그날의 삼일포 총소리
충성의 메아리로 우리를 부르네
삼일포에 울리신 총소리는 항일의 명사수로 이름날리던 김정숙동지께서 해방된 조국땅에서 울리신 뜻깊은 총소리이다.
그 총소리의 메아리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신비한 사격술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를 전하며 어머님의 숭고한 념원을 담아 년대와 년대를 이어, 세기와 세기를 이어 세대와 세대를 이어 끝없이 울려퍼진다. 깊은 사색과 시적여운을 담아 어머님의 숭고한 혁명생애를 뜨겁게 추억하며 어머님의 그 념원을 기어이 실현할 시대의 의무, 세대의 의무, 민족의 의무를 자각하게 한다.
가사 《고향집추억》
추억속에 어머님의 생애를 돌이켜보며 어머님의 말씀 한마디, 생활세부 하나라도 놓침없이 다 전하고싶은것이 우리 인민의 심정이다. 이 심정을 담아 우리 시인들은 많은 작품을 썼다.
가사 《고향집추억》은 그중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이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모습에서 제일 인상깊은 모습은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미소,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님의 영상이다.
1. 추억은 고향집 앞뜰의 시내물소리
추억은 어머니 다듬던 산나물향기
아 추억은 그 향기에 실리여오는
아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그 미소
2. 추억은 고향집 뒤산의 붉은 진달래
추억은 어머니 들려주던 옛말이야기
아 추억은 그 옛말에 실리여오는
아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그 미소
3. 추억은 고향집 밀림의 설레임소리
추억은 어머니 쓰시던 나무의 글발
아 추억은 그 글발에 실리여오는
아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그 미소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미소에 형상적력점을 찍고 어머님에 대한 추억을 백두밀영고향집에 대한 생활적인 세부로 생동한 시적묘사를 주고있다. 추억의 문은 고향집 앞뜰의 시내물소리, 고향집 뒤산의 붉은 진달래, 고향집 밀림의 설레임소리에서 그윽히 정겹게 열린다.
인민을 백두의 고향집으로, 어머님의 살뜰한 손길이 미치고 어머님의 정겨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고향집으로 이끌어가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군복입은 밝은 그 미소에로 추억의 세계를 펼친다.
앞뜰의 시내물소리는 어머님 다듬던 산나물향기를 불러오고 그 산나물향기에 실리여 밝은 미소어린 어머님의 군복입은 모습이 어려온다.
어머님의 그 모습은 뒤산의 붉은 진달래, 어머님 들려주시던 옛말이야기에 실리여오고 밀림의 설레임소리는 어머님 쓰시던 나무의 글발을 련상시키며 그 글발은 우리 인민에게 가장 친근한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미소를 실어온다.
군복입은 어머님의 밝은 미소인가, 밝은 미소어린 어머님의 군복입은 모습인가.
군복입은 어머님의 모습은 밝은 미소로 더욱 정겹고 친근하다. 밝은 미소는 군복입은 어머니의 모습에 어리여 더욱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고향집추억, 그것은 곧 항일의 나날 군복입은 어머님의 모습이며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추억속에 영원한 산나물향기, 옛말이야기, 나무의 글발들과 더불어 빛나는 모습이다.
서정시 《어머님을 닮고싶습니다》
김정숙동지는 정녕 우리 녀성들의 최고의 귀감이시다.
녀성이라면 그 누구나 한결같이 남자들 못지 않게 일도 잘하면서 녀성답게, 녀성고유의 장점을 최대로 발양하여 자기의 아름다움을 맘껏 자랑하고싶어한다.
서정시 《어머님을 닮고싶습니다》(정은옥, 1996)는 김정숙어머님을 다함없는 진정을 담아 칭송하며 아름다움에 있어서, 그 빛남에 있어서 이 땅의 녀성들모두를 합쳐도 대신할수 없는 어머님의 모습에 자기를 비쳐보며 한생 어머님처럼 살려는 우리 녀성들의 사상감정을 노래하고있다.
닮고싶습니다
늘 즐겨입으신 자주빛 치마저고리차림의
그 소박한 어머님의 모습을
가리마 곧게 타시던
어머님의 그 단정한 마음을
웃음이면 봄빛같은
그 웃음을
인정이면
장설도 녹이시던
그지없이 뜨거운 그 인정미를
그저 어머님것이라면
무엇이나 다 닮고싶습니다
시 《어머님을 닮고싶습니다》는 어머님의 소박한 옷차림, 단정한 마음, 동지를 위해선 끓는 죽가마도 선뜻 머리에 이시던 그 불같은 사랑, 산나물김치를 맛나게 담그시던 정갈한 일솜씨, 명사수의 그 모습도 다 닮고싶고 어머님처럼 한생을 값높이 안고 살고싶어하는 우리 인민의 진정을 격조높이 토로하였다.
서정적주인공은 이렇게 절절히 노래한다.
그렇습니다
우리모두앞에 시대앞에
언제나 해빛처럼 웃고계시는 어머님
어머님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가득차있는
아름다움의 끝없는 세계입니다 하늘입니다
아, 김정숙어머님
우리 어머님
진정 어머님은 우리 모든 녀성들이 우러르고 따라배워야 할 최고귀감이시다.
참으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최고귀감이시며 위대한 녀성혁명가, 위대한 어머니의 최고전형이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는 영원히 우리 인민과 함께 계시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고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