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최영기
2019.4.23.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혁명위업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을 지니고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 혁명의 승리를 이룩해오신 위대한 혁명가이시였다.》
태양절! 태양절이 왔다.
해마다 뜻깊은 이날을 맞을 때면 자신의 생신날마저도 조국과 인민, 혁명과 동지들을 위해 다 바치신 우리 수령님의 로고가 가슴뜨겁게 안겨와 절절한 그리움은 더더욱 사무쳐오른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의 생일을 친척, 친우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군 한다.
그러나 한평생을 오로지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혁명동지들과 인민들을 위하여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에게 있어서 자신의 생신날은 가장 평범한 사업일들중의 하루였다.
주체35(1946)년 4월 15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해방된 조국에서 맞으신 탄생 34돐이 되는 뜻깊은 날도 바로 그러하였다.
나라잃은 망국민의 아들로 탄생하시여 가난속에 흘러간 어린시절은 물론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오시는 나날에도 언제 한번 생신날을 쇠보신적이 없으신 수령님이시였기에 항일의 전우들과 인민들은 이 하루만이라도 기쁨속에 편히 쉬시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이날도 우리 수령님께 있어서는 여느 보통날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날 이른아침 평양학원 원장 김책동지를 만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경남북도에 대한 현지지도일정계획, 평양학원 1기생들의 졸업시험날자와 졸업생들의 배치문제, 그리고 졸업식을 4월 29일에 국가적인 행사로 할데 대한 문제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토론하시였다.
이날 아침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시 자신의 저택에서 일하던 최가성을 가진 관리원을 만나시여 지난날에는 나라가 없는탓으로 공부를 못했지만 로동자, 농민이 나라의 주인이 된 오늘에는 알아야 혁명을 잘할수 있다고,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얼마든지 배울수 있다고 하시면서 지난날 류랑걸식하던 그를 비롯한 3형제를 모두 평양학원에 보내여 공부시키도록 하시였다.
이날 오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황순희, 김철호동지들을 비롯한 녀성항일혁명투사들을 댁으로 부르시고 그들이 양덕온천으로 병치료를 떠나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자신의 생신날조차 혁명전우들을 위해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에 의하여 녀투사들은 병치료를 떠나게 되였다.
이날 점심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저택경비근무에 동원된 평양학원학생 분대원들을 친히 댁으로 부르시고 그들의 경비근무와 훈련, 학습정형을 료해하시고 못내 만족을 표시하시며 자신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뜨거운 사랑이 깃들어있는 점심식사도 차려주시였다.
해방후 맞으신 첫 생신날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보내시였다.
돌이켜보면 자신의 생신날이라고 특별히 쇠본적이 없는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어린시절 만경대고향집일가분들은 농량이 떨어지는 봄철이였지만 그이의 생신날이면 흰쌀밥 한그릇과 백하를 두고 지진 닭알을 밥상에 놓아드리군 하였다. 죽도 제대로 못 먹는 집안형편에서 닭알 한알이면 대단한 성찬이라고 할수 있었다.
아버님이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돌아가시기 두달전에 중환에 계시는 속에서도 나라찾는 싸움에 나선 사람은 동지와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하시면서 시간을 귀중히 여기라는 뜻에서 위대한 수령님께 회중시계를 생일선물로 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길림육문중학교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 강반석어머님께서는 그처럼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푼전을 모아 학비를 대주시던 어느날 보고싶으면 아무때나 볼수 있게 생일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보내달라고 돈을 조금 더 보내주시였다. 그렇게 되여 무송으로 보내주신 사진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길림육문중학교시절의 독사진이였다.
실로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조국해방이라는 대업을 이룩하신 만고절세의 영웅, 불세출의 위인이신 우리 수령님이시였지만 생신날과 관련하여서는 추억에 남을만한것이란 불과 이것이 전부였다.
자신의 생신날과 관련된 애틋한 추억이란 이것뿐이였지만 간고한 항일대전의 나날에도 혁명동지들의 생일을 잊지 않으시고 무엇인가 하나라도 더해주시려고 그토록 마음써오신 우리 수령님…
하기에 해방후 처음으로 맞으신 생신날만이라도 편히 휴식하시며 기쁘게 보내주실것을 항일의 전우들과 인민은 간절히 바랬건만 우리 수령님께서는 그 하루마저도 부강번영할 새 조국건설을 위해, 혁명동지들을 위해 아낌없이 다 바치신것이였다.
어찌 그 하루뿐이였으랴.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고 또 바치신 명절날과 휴식일들은 과연 모두 몇백, 몇천날이였던가?!
그렇다!
위대한 애국헌신의 그 나날이 있어 락후와 빈궁속에 허덕이던 지난 세기의 조선이 오늘은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지상락원, 인류의 리상향으로 전변되지 않았는가.
해방후 맞으신 첫 생신날이 전하는 이야기…
이를 어찌 흘러간 력사의 한페지에 남겨진 한토막의 일화라고 하랴…
이것은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민족의 영원한 태양 우리 수령님의 로고와 헌신을 가슴뜨겁게 새겨주는 불멸의 혁명실록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태양절과 더불어 불멸의 이 이야기를 길이 전하며 위대하신 우리의 수령님을 영원한 주체의 태양으로 더 높이 받들어모시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수령님의 그 념원, 그 리상을 이 땅우에 반드시 꽃피워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