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인민의 반일운동에는 공산주의자들과 함께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은 물론 민족주의자들과 량심적인 민족자본가, 종교인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사랑하고 일제를 미워하는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이 참가하고있다. 이 광범한 반일애국력량이야말로 우리가 반일민족해방투쟁에서 승리할수 있는 결정적힘이다.》
주체20(1931)년 5월 14일
이날 공수덕에서 회의를 마치신
길옆 밭에서 한 나어린 소년이 가대기를 끌고있었는데 그뒤에서 로인이 가대기채를 잡은채 맥없이 무거운 걸음을 옮겨놓고있었다.
그들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시던
그러시고는 로인에게 좀 휴식하라고 말씀하시고 가대기를 끌기 시작하시였다.
한동안 어리둥절해있던 로인은 허둥지둥 달려가
로인에게 이끌려 밭머리에 있는 나무밑으로 나오신
생때같은 아들을 일제에게 빼앗기고 손자 하나를 키우며 죽지 못해 살아간다는 로인의 이야기를 들으신
잠시후 주변에서 일하고있던 농민들도 하나둘
모여온 사람들의 대다수가 천도교의 영향하에 있는 사람들이라는것을 아신
천도교의 전신인 동학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동경대전에 사람은 곧 하늘이며 사람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고 썼는데 사람이 큰 힘을 내자면 세상리치를 깨닫고 정의로운것을 위하여 목숨바쳐 일떠서야 한다, 조용한 고을에서 편안하게 서당훈장을 하던 동학의 신자 전봉준이 무엇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고 교인들을 이끌어 일제침략자들과 봉건통치배들을 반대하는 싸움의 길에 나섰겠는가, 바로 그도 왜적을 쳐물리치고 봉건통치배들을 꺼꾸러뜨려야 나라가 편안할수 있고 백성이 잘살수 있다고 믿었기때문에 《보국안민》과 함께 《척양척왜》의 구호를 동시에 들고 용감히 싸웠다고 말씀하시였다.
사리정연하게 천도교의 교리까지 결부시키며 마음을 틀어잡으시는
사실 그때 마을천도교인들은 자기 가정이 화를 입지 않고 마을이 화를 입지 않게 하는것이 《보국안민》에 충실한것으로 여기면서 왜놈들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게 해야 편안히 살수 있다고 그릇되게 생각하고있었던것이다.
그후 《보국안민》을 설교하던 풍계지방의 천도교인들속에서는 반일기운이 높아가기 시작하였다.
풍계 대광덕솔밭에서 년중 3번씩 벌리던 교도들의 행사에서 그전에는 들을수 없던 반일연설들이 울려나왔고 일제를 반대하는 삐라들도 뿌려졌으며 1933년에는 마침내 200여명의 교인들이 일제를 반대하는 구호를 부르고 삐라를 뿌리는데까지 이르게 되였다.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