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땅속을 들여다볼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며

 2020.7.8.

한평생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들속에 들어가는것으로부터 혁명활동을 시작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다는 혁명원리를 밝히시고 그들의 무궁무진한 힘과 창조적지혜를 발동하여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인민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풀어나가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라의 농업발전에서 이룩하신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것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4권 55페지)

인민들이 잘살게 되면 우리 나라에서 사회주의가 승리하게 될것이라고 하시며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농사일을 두고 마음쓰신 어버이수령님위대한 혁명령도사의 갈피에는 사람은 어려운 때일수록 하늘을 믿을것이 아니라 제힘을 믿고 자기의 앞길을 개척할줄 알아야 한다시며 평범한 농장원들과 일군들에게 친히 가물극복의 방도까지 세심히 가르쳐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새겨져있다.

주체46(1957)년 우리 나라에서는 초봄부터 90여일동안이나 왕가물이 계속되였으며 그 어느 농촌에서나 물을 찾았다. 황해남도 남부에 위치한 벽성군에서도 물이 없어 당장 모내기를 해야 할 논판들을 그대로 두고 속수무책으로 있었다.

가물때문에 모두가 걱정을 하고있을 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찌는듯 한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벽성군 백운리를 찾아주시였다.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억제할수 없는 감격과 흥분을 안고 어버이수령님의 인자하신 모습을 뵈오면서도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여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히려 먼저 이곳 일군들에게 농민들의 식량사정은 어떠한가, 식량은 부족하지 않는가고 다정히 물으시며 세간난 자식의 집에 찾아온 친아버지와도 같이 농장원들의 생활에 대하여 구석구석 세심히 보살펴주시였다.

전쟁이 끝난지 몇해밖에 되지 않은 시기여서 농장원들의 살림이 그리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해에 농사를 괜찮게 지어 식량걱정은 별로 하지 않고있다는 어느 한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러면 마음이 놓인다고 하시며 눈길을 천천히 포전쪽으로 돌리시였다. 그러시고는 내리쬐는 불볕속에서 가물에 타드는 논들을 이윽토록 가슴아프게 바라보시였다.

이무렵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물에 대한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시려고 현지지도의 낮과 밤을 끊임없이 이어나가고계시였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면서 가물때에는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땅속을 들여다볼줄 알아야 하며 보도 막고 우물과 굴포도 파서 가물피해를 극복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사람은 하늘을 믿을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의 《조화》, 자연의 《조화》를 한손에 틀어쥐고 그것을 자신의 요구에 맞게 개조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립장과 그 누구도 찾아내지 못한 가물극복방도를 일깨워주시는 비범한 통찰력에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모두 크나큰 감동과 탄복을 금할수 없었다.

어버이수령님의 교시에는 주체사상의 원리가 빛발치고있었다.

사람은 모든것의 주인이다, 사람은 자기를 둘러싸고있는 외부세계에 종속되여 사는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회를 자신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복무시키고 지배해나가는 유일한 존재이다, 농사에서도 주인은 사람이며 자주적인간은 그 어떤 불리한 자연기후조건도 타파해나갈수 있다는 철의 진리와 의지가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속에 천둥처럼 울리고있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아무리 하늘을 쳐다봐야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수 없다고, 사람은 언제나 제힘을 믿고 자기의 앞길을 개척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가물극복의 중요한 방도는 땅속물을 찾아내는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하시였다. 온 나라에 그 어떤 가물피해도 이겨낼수 있는 수리화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기 위해 그토록 마음써오신 우리 수령님이시여서 이렇듯 하늘을 믿을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 힘을 믿고 농사를 잘 지을데 대하여 간곡히 가르쳐주신것이였다.

백운리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거룩한 령도의 자욱은 그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주체52(1963)년 8월 29일 두번째로 백운리를 찾아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골짜기가 미여지게 잘된 다락논의 탐스러운 벼이삭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면서 그동안 동무들이 굴포도 파고 우물도 파면서 농사를 잘 짓느라고 수고를 많이 했다고 농장원들에게 거듭 분에 넘치는 치하를 주시였다. 몸소 농장에 찾아오시여 조상대대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땅속물을 뽑아쓰도록 가르쳐주시고도 모든 성과를 고스란히 자기들에게 안겨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농장원들의 가슴속에는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랐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가물을 이겨내기 위한 방도는 첫째로 땅속물을 뽑는 문제이고 다음으로는 적합한 종자를 확보하는 문제라고 하시면서 가물이 심할 때에는 예비모를 부었다가 때를 맞춰 모를 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우리는 사회를 개조할뿐아니라 자연도 정복하여야 한다고, 이제는 하늘신세만 지고 농사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거듭 하늘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당중앙위원회 제5기 제13차전원회의에서 지하수혁명방침을 제시하시여 전당, 전국, 전민을 가물피해를 미리막기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조직동원하시면서 백운땅에 더 많은 우물과 굴포를 파도록 수많은 탐사일군들을 파견해주시고 시추기와 원동기, 양수기, 여러가지 비닐관들을 보내주시는 등 크나큰 배려와 은덕을 베풀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배려와 사랑에 의하여 백운협동농장에서는 곳곳에 양수시설을 갖추고 산등성이까지 물을 끌어올려 륜환식관수체계를 형성하였으며 해마다 만풍년을 안아오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할수 있었다.

정녕 세상사람들의 감탄과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며 이 땅우에 펼쳐진 모든 기적과 창조물들에는 인민대중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자기 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는 자주시대의 지도적지침을 마련해주시고 한평생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손길이 어리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