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형남
2023.4.6.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오랜 기간 혁명을 해오시면서 그가 누구든 일단 동지적관계를 맺으시면 그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해주시였으며 수천수만의 혁명전사들을 한품에 안아 크나큰 믿음을 주시고 온갖 사랑을 다 베풀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80여성상에 걸치는 거룩한 혁명생애에는 한없이 고결한 믿음과 의리로 이 땅의 모든 혁명전사들의 삶을 끝없이 빛내여주고 영생의 언덕에 세워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전해지고있다.
위인의 은정속에 빛을 잃었던 삶을 되찾고 영원한 삶을 빛내인 사람들속에는 한때 편협한 일부 사람들에 의해 수치스러운 오명을 썼던 장백현 가재수의 물방아간주인 리시률동지가 오늘날 인민들의 기억속에 반일애국렬사로 새겨지게 된 이야기도 있다.
온 나라가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창건 30돐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빛내이기 위한 투쟁으로 들끓고있던 주체64(1975)년 8월 26일 이날도 여러 부문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처리하시느라 바쁘신 시간을 보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의 보고를 받으시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그것은 항일무장투쟁시기 조국광복회회원으로 투쟁한 장백현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이였던 리시률동지에 대한 자료였던것이다.
나라가 해방된지도 어언 30년, 항일전의 나날 자신의 마음속에 류다른 감흥을 새긴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의 소식에 접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반가와하시며 더없이 기뻐하시였다.
여직 한번 만나신적도, 사진으로조차 모습을 익히신적이 없었지만 자신의 심중에 잊지 못할 인민으로, 쌀을 짊어지고 고난의 행군에 함께 참가한 사람으로 새겨진 장백의 물방아간주인이였다.
이날 더없는 기쁨속에 일군의 보고를 들으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안색은 점차 흐려지시였다.
수십년세월 그토록 애타게 찾고찾던 잊지 못할 가재수의 물방아간주인이 반동분자라는 천만뜻밖의 소식이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의 그 말이 전혀 믿어지지 않으신듯 아무 말씀도 없으신채 리시률동지에 대한 자료가 담긴 문건을 받아드시였다.
문건에는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이 전후 반동분자로 락인되여 사법기관의 처리를 받았다는 경위와 그를 증명하는 사실과 자료들이 상세히 반영되여있었다.
그 내용인즉 해방전 그가 물방아간에 일본군경놈들을 대기시켜놓고 유격대에 쌀을 가지러오라고 련락을 한 다음 그들을 체포하려 하였다는것과 물방아간을 운영하면서 농민들을 부려먹으며 살아온 착취계급이라는것, 전후 협동조합의 꿀벌을 관리하다가 의도적으로 여러통의 꿀벌들을 죽였다는것 등에 의해 법적처벌을 받았다는것이였다.
자료의 내용을 알게 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너무도 억이 막히신듯 안색을 흐리신채 동안이 지나도록 말씀이 없으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타까우신듯 근엄하신 표정으로 일군을 바라보시며 당시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은 방아간에서 낟알찧고 품값으로 받은 쌀을 숨겨두었다가 우리에게 보내주군 하였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몇십번 했다, 그때 물방아간주인과 마을사람들은 우리 유격대가 그 근방에서 활동하고있다는 소식을 알고 많은 량의 식량과 돼지고기 등을 구해놓고 우리한테 통지하였다, 그래서 그전에 두명의 지정된 성원들만 보내던것을 그때에는 여러명의 대원들을 파견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중 길주지방에서 유격대에 들어온 한 대원이 변절하여 적들에게 고발함으로써 가재수 조국광복회조직은 파괴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검거투옥되였으며 피살 혹은 징역살이를 하였다고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나라의 해방을 위해 싸워온 항일유격대를 도와 위험도 무릅쓰고 물심량면으로 도와나섰던 그날의 물방아간주인이 반동분자라는 현실은 혁명동지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의리를 천품으로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으로 하여금 도저히 믿을수 없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대전의 간고하고 시련에 찬 고난의 행군시기 서슴없이 유격대를 도와나선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에 대한 믿음을 더욱더 확신하시듯 힘있는 어조로 만약 이 사람이 적에게 복무했다면 1938년후부터일것이라고, 다시 잘 조사해보라고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렇듯 혁명전사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고결한 의리에 이끌려 반동분자로 처리된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사업이 진행되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여러달이 지난 주체65(1976)년 5월 27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당 일군들로부터 사법기관에서 근 반년간에 걸쳐 진행한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사건에 대한 재조사정형을 보고받으시였다.
한해전 도저히 믿을래야 믿을수 없었던 사실앞에서도 혁명동지에 대한 믿음만은 더욱 굳히신 수령님의 그 믿음은 절대적인것이였기에 조사결과는 만사람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오랜 세월 반동분자로 락인되여 시대밖으로 밀려났던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이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 항일유격대에 사심없는 지성을 바친 혁명렬사로, 애국자로 시대와 력사앞에 떳떳이 나서게 되였던것이다.
주체47(1958)년 사건발생 당시 사법기관에 박혀있던 나쁜 놈들은 자기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울 목적밑에 허위자료를 만든 변절자 아들놈의 신고를 구실로 일부 편협한 일군들을 부추겨 사건을 확대시켰다.
하여 마치 큰 반동분자나 잡은것처럼 떠들면서 본인의 진술을 증거불충분으로 무시하고 신고자료의 이른바 정확성과 신빙성에 현혹되여 사건을 제멋대로 엄중한것으로 확증하고 결속해버렸다.
이렇게 되여 조국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웠던 한 반일렬사가 한순간에 반동분자로 락인되는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졌던것이다.
일군들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상세히 보고받으시고 못내 가슴이 아프신듯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신채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동안이 지나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무거운 어조로 1938년도 당시 가재수 물방아간주인 리시률동무는 간고하고 곤난한 시기에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에 많은 방조를 준 좋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책에 잠겨있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준절하신 어조로 부당하게 처리된 리시률동무의 죄과를 무죄로 하고 그의 가족들에게 가정환경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를 빠짐없이 다 풀어주라고 다시금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믿음과 고결한 의리에 의해 리시률동지는 오명을 벗게 되였으며 세상에 반일애국렬사로 떳떳하게 나설수 있게 되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이 아니시였더라면 영영 묻혀버리였을 물방아간주인이였건만 수령님께서는 가장 어려운 시기 그토록 장한 일을 해온 리시률동지가 당한 신상의 불행을 조금이라도 가셔주시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공적을 내세워주시였다.
특히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한생이 집대성되여있는 혁명의 대백과전서인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도 그 물방아간주인이 참으로 좋은 사람이였다고, 물방아간주인은 식량을 짊어지고 우리와 함께 고난의 행군에 참가한셈이라고, 우리는 고난의 행군과정에 가재수의 물방아간주인과 같은 고마운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뜨겁게 회고하시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절대적인 믿음과 숭고한 의리에 떠받들리여 수십년세월 시대의 밖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져버렸던 가재수 물방아간주인은 온 나라가 다 아는 물방아간주인, 반일애국렬사가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