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무용 농악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속무용 농악무는 오래동안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추어졌다. 농악무에는 특색있고 다양한 조선장단을 타고 흐르는 흥겨운 음악과 춤가락이 있다.》

예로부터 근면하고 락천적인 우리 민족은 오랜 로동생활과정에 독특하고 우수한 민속무용들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민속무용에는 우리 인민의 풍부한 정서와 예술적재능이 어려있으며 고상한 민족성이 깃들어있다. 그가운데서 대표적인것중의 하나가 바로 농악무이다.

농악무는 우리 민족의 농업로동생활을 반영한 민속무용이다.

오랜 력사적기간 농업이 기본생업으로 되여온 우리 나라에는 영농생활과 관련된 민속무용들이 적지 않다. 평안북도 철산지방의 《호미춤》, 황해남도 배천지방의 《도리깨춤》…

그러나 그러한것들은 영농과정의 단편적인 생활세부를 형상한것들이다. 이와는 달리 농악무는 씨뿌리기로부터 풍년낟가리를 쌓아올리는 농업로동생활의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형상하는 춤이다.

꽹과리, 징, 장고, 북과 같은 각종 민족타악기들과 새납, 퉁소와 같은 관악기들은 농악무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수단이다.

춤의 내용에는 《씨붙임춤》, 《모내기춤》, 《김매기춤》, 《벼베기춤》, 《탈곡춤》 등이 있는가 하면 장고춤, 북춤, 꽹과리춤, 징춤 등과 같이 민족타악기들을 소도구로 리용하여 추는 춤도 있다.

그가운데서도 제일 이채로운것은 상모춤이다.

농악무는 언제나 상모춤으로 절정을 이루군 한다. 상모는 조선봉건왕조시기 군사들의 모자인 전립에 매단 털장식형태를 본딴것이다.

휘모리장단에 맞추어 열두발상모가 회오리치며 돌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다. 우리 인민들의 락천적인 생활감정과 함께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활달하고 기백있는 농악무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하는 상모춤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이처럼 로동을 흥겹게 하고 생활을 락천적으로 꾸려나가는 과정에 창조된 농악무에는 우리 민족의 생활과 세태풍속, 감정과 지향이 잘 반영되여있다.

하지만 20세기 전반기 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우리 인민들이 전통적으로 진행해오던 농악무풍습은 점차 사라지게 되였다.

농악무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나라를 찾아주시고 인민이 주인이 된 새세상을 세워주심으로써 비로소 광범한 근로인민대중이 향유하는 대중적인 민속예술로 발전하게 되였다.

특히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56년 3월 1일 문화선전성 책임일군들과 하신 담화 《문화선전사업을 개선강화하는데서 나서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에서 농악무는 민간무용의 하나로서 군중성이 있고 락천적이며 흥미있는 좋은 무용이라고 하시면서 농악무에 대한 연구사업을 잘하여 그 예술성을 더욱 높이고 대중적인 예술로 발전시키도록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사진. 흥겨운 농악무가 펼쳐진 새집들이와 결산분배장

오랜 력사적뿌리를 가진 농악무의 전통은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사랑속에 계승발전되고있으며 결산분배장들과 새집들이경사로 흥성이는 농촌마을들에서 어디서나 볼수 있는 화폭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들을 힘있게 고무하는 대중적인 민속예술로 더욱 발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