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40(1951)년 11월초 어느날이였다.
영웅의 위훈을 두고 못내 만족해하시던
일군은 전사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이 개성에서 멀지 않은 적구에서 살고있다고 사실을 보고드리였다.
멀리 남쪽하늘가를 바라보시던
오늘 인민군군인들은 당과 조국을 보위하기 위하여 미제침략자들을 격멸하는 전투에서 자기의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영용하게 싸우고있다고, 이런 훌륭한 군인들의 가족들을 적구에서 구출하고 잘 돌봐주는것은 우리 지휘관들의 혁명적의리이라고 뜨겁게 이야기하신
마디마디에 인민군전사들과 인민들에 대한 불같은 사랑이 넘쳐나는 그이의 가르치심은 일군의 가슴에 세찬 격정의 파도를 몰아왔다.
잠시후
일군으로부터 구체적인 적정을 료해하신
일군의 놀라움은 컸다.
수적, 기술적으로 우세한 제국주의련합세력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와 한사람이 열, 백을 대신하여 판가리결전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였던 준엄한 시기에 평범한 전사의 가족을 위해 1개 련대를 적후에 파견하라고 하시니 일군의 놀라움이 어찌 크지 않을수 있으랴,
그러는 일군에게
그후
동서고금 그 어느 전쟁사의 갈피에 이런 구출작전이 있었던가.
그것도 나라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전쟁의 모든 중하를 한몸에 지니신
그것은 오직 가장 고결한 인덕을 지니신
하늘의 높이에도, 바다의 깊이에도 비길수 없는
불뿜는 적의 화구를 한몸으로 막은 영웅전사들, 수류탄묶음을 안고 적진을 향해, 적땅크를 향해 맞받아 나간 육탄용사들, 더 많은 총탄과 포탄을 싸우는 고지마다에 보내주기 위하여 결사전에 떨쳐나선 군자리의 로동계급, 전시식량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린 우리의 녀인들…
인덕은 검을 이긴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어려웠던 전화의 불길속에서 우리 인민군전사들과 인민들속에서 발휘된 이 모든 영웅적위훈은 강철의 령장이신
진정 우리
그 위대한 사랑과 믿음이 불패의 힘을 낳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의 거만한 코대를 꺾고 조국해방전쟁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올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