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박사 부교수 리영섭
2024.10.9.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김정일애국주의를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하여야 합니다.》
알곡증산으로 사회주의를 지키고 당의 믿음과 사랑에 충성으로 보답해나갈 불같은 맹세를 안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위한 장엄한 투쟁의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빛내여나가고있는 조선의 전체 농업근로자들은 자기들의 가슴마다에 숭고한 애국의 넋을 심어주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거룩한 령도의 자욱에 대하여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수십년전 가을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구월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어느한 농장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농사작황과 농장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며 알곡소출을 더 많이 낼수 있는 방도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날씨는 쌀쌀해졌다.
농장의 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이제는 날도 저물었는데 더는 농장일때문에 근심하지 마시고 잠시라도 휴식하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농민들을 위한 일인데 날이 저물면 뭐라는가고, 시간을 냈을 때 좀더 돌아보자고 하시면서 농장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계속 이어가시였다.
쏟아지는 진눈까비속을 뚫고 농촌길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도중에 멈춰서더니 위대한 장군님께서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차안에서 진눈까비로 하여 질벅해진 길옆에 운반도중 떨어져있는 벼단을 보시였던것이다. 세차게 휘뿌리는 진눈까비를 맞으시며 떨어져있는 벼단을 안아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벼단무지가 있는곳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제서야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멈춰서게 된 사연을 알게 된 일군들은 황급히 그이께로 달려갔다.
길가에 흘린 벼단 하나도 그처럼 소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농장의 일군은 갈마드는 자책감으로 하여 가슴이 저려들었다.
사실 한창 농사철에는 벼종자 한알, 모춤 한개를 그토록 귀해하다가도 정작 가을걷이까지 하고나면 한해농사가 다 끝난것으로 여기면서 길가에 흘린 곡식이삭 몇개쯤은 너무도 소홀히 생각하였던 농장의 일군이였다.
그러는 농장의 일군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벼단 한단이 별치않은것 같지만 그게 다 농민들이 봄내여름내 땀흘려 가꾼 농장의 귀한 재산인데 잘 건사해야 한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그날의 감동깊은 이야기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지니시였던 애국심이 얼마나 뜨겁고 열렬한것이였는가를 오늘도 조선인민모두의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주고있다.